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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에 대한 이야기


BY dksdmfh 2001-08-06

가끔씩 아줌마들 성에 관한 이야기를 읽습니다.
들어와 보면 우리 신랑은 그래도 착하다, 성실하다,
이만하면 다행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으론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결혼 4년차 이고 매년 한번씩은 나 혼자 가슴앓이 비슷하게 합니다.
연애할땐 밤 하루가 부족해 새벽까지...
스스로 스트롱맨이라고 나도 웃으면서 듣고.

신랑은 결혼하면서 스트레스가 참 많습니다.
옆에서 보기 안스러울만큼. 시댁 어려우신 부모님.
술 좋아하는 미혼 형, 이기적이고 생각없이사는 맏형까지. 사업하는데 것도 잘 안풀려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면서 금전적으로 어렵게...

집에오면 내색않고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집안일 잘 도와주고 내 생일날 미역국은 늙어서 할아버지 될때까지 끊여줄 사람이 우리 신랑입니다.

그래도 허전한건 왜일까요.
남들은 신랑 이기적으로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하고도 참으면서 사는것 같은데...
아직은 내가 젊기 때문일까. 신랑에게 섹시하게 보이고 싶기때문일까. 날 연애할때 만큼 원하게 하고 싶은
까닭일까.

아줌마들 대부분이 그렇겠죠. 신랑이 여전히 날 원하고 사랑하는구나 하는 느낌으로 살고 싶은거.
스트레스에 밀려서 난 저만치에 있네요.
맘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 안하고 지켜봐줘야하는데...

그래도 다행이죠. 난 이야기는 하고 사는 편이니깐
<자기 스트레스 많은거 알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맘으로까지 이해하고 싶진 않아>
우리 신랑도 남자는 남잔가봐요. 애써 대답을 피해요.
결혼 4년에서 5년째가 되면 권태기가 온다고 하던데
신랑이 싫고 밉지는 않으니 권태긴 아니죠.
하지만 나라고 마냥 비껴가지야 않겠죠.

한번은 멜을 보냈어요.
<연애 할땐 돈주고 모텔도 갔는데 지금은 어엿한 우리집이 있는데 편안하고 깨끗한...>
멜 보낸거에 대한 답은 없어요. 역시 남잔 남자죠?

오늘은 이곳에 글이 쓰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