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리신지 꽤 되셨는데 좀 마음이 편안해지셨나요? 전 슬픈엄마님보다 한 닷새 전에 큰일을 겪었답니다 39주째 정기검진날이었어요 오늘 진통이 오려나 내일 진통이 오려나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갔던 병원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말을 들었죠 아기 심장이 뛰지 않는거였죠 저도 하혈도 없고 배도 안 아프고 약간 태동이 적어졌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너무 놀랐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가가 탯줄을 세번이나 감았다고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후 밤마다 울고 자서 눈은 맨날 퉁퉁 붓고... 신랑이랑 같이 운 밤이 여러날이었답니다 그 일이 있고 9주정도가 지나가네요 많이 안정이 되긴했지만 아직도 자주 눈물이 나요 신랑이 초음파 사진이랑 우리 아가한테 쓴 일기 같은것들 모두 버려서 우리 아기를 기억할수 있는 물건들은 없지만 아직 제 마음속엔 너무 많이 남아있네요 애기 낳고 난 날 밤에 신랑이 그렇게 위로를 하더군요 어차피 우리랑 인연이 없는 아이라면 태어나 정붙인후에 보내는 것 보다는 지금이 더 나을수도 있다고... 신랑도 많이 마음이 아팠을텐데 제 곁에서 저를 든든하게 지켜준게 너무 고마웠어요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힘들고 큰 아픔을 겪는것 같아도 둘러보면 비슷한 아픔 또 더 큰 슬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슬픈엄마님... 다음번에 더 좋은일 더 행복한 일이 님앞에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저희가 해야 할일은 먼저간 아가가 좋은곳에 갈수 있게 기도해 주는 거랑 다음에 우리에게 올 아가를 기쁜 마음으로 맞아주는 게 아닐까요?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