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40

조금이나마 힘이되시길......


BY hye470 2002-01-18

우선 무슨말부터해야할지.. 많이 힘들고 답답해서 저와 같은 경우가 있는지 인 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네요 얼마전 저도 우리아가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2주후면 우리래현이를 볼수 있었는데 그만 래현이는 저에게 꿈에서 자신이 떠난다는 사실을 저에게 알리고 가버리더군요. 저에겐 결혼1년만에 얻은 첫아기 였거든요. 우리남편과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했는지... 지금도 우리 래현이와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네요.. 슬픈엄마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우리아가 떠나던날 제 꿈에서 제가 아이를 낳았는데 우리아가를 보러 가니까 우리아가를 보여주지 않더군요. 그리곤 그다음날 우리 아가는 그렇게 제곁에서 떠났더군요. 우리아가가 처음왔을 초기에 꿈속에서저에게 얼굴을 보여주었던 그런아가였는데 갈 때도 그렇게 자신의존재가 이제 떠나감을 제가 보여주더군요.. 전 그날 이후로 태동이 느껴지지 않아 우리 아가가 얼마남지않아 태동이 적은줄로 알았는데.. 며칠후 우리아가 심장이 뛰지않음을 확인했죠.. 그날전 큰 병원으로 가서 유도분만을 해서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죠. 도저희 믿기지 않아 전 세번이나 우리 아가 심장 소리를 들으려 확인 확인을 했죠. 하지만 멈춰버린 심장은 제게 소리를 들려주지 않 더군요. 그날 새벽 전 우리아가를 위해 준비 했던 것을 붙들고 한참을 통곡하며 울었답니다. 우리아가방에 들어 가서 옷들과 양말 모자 이불등을 부여잡고 우리 남편과 어찌나 울었던지.. 왜 우리래현이가 우리를 떠나갔을까.. 그렇게 힘들게 한게 무언지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바로 큰병원에 가서 유도 분만 주사를 맞고 전 배를 움켜쥐고 또 울었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옆 같은 침대에서 다른 아가의 심장소리가 들리고. 제 심정을 알았는지 간호사가 다른 조용한 곳으로 옮겨 주던군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갈무렵 양수가 터지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고통이 일어나 7시간 만에 우리 래현이를 낳았지요. 하지만 전 아가의 울음소리를 들을수 없었고 저에게 의사는 아기를 정말로 보여주려 하지않더 군요. 그러면 제가 정말 많이 힘들거라면서... 하지만 전 꿈에서 보지 못한 우리아가 얼굴 정말로 보지 못한다는걸 인정할 수가 없었고 결국 전 포에 쌓이기전 너무나 편하게 잠들어 있는 우리 래현이 얼굴을 잠시지만 보았답니다. 너무 너무 예쁘더군요 그리고 너무나 제 남편과 닮은 모습에 전 또한번 눈물을 흘렸지요. 그리곤 전 정신을 잃듯 잠이 들었지요.. 우리 래현이에게 다시 엄마 아빠에게로 돌아오라고 꼭 약속하라고 얘기하면서 또 그걸믿으며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답니다. 차가운 영안실에서 그렇게 우리 래현이는 있다가 한줌 제로 변해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뿌려 졌답니다. 그리고 우리 래현이를 위해준비 했던 모든 것들도 함께 태워주었지요.. 원래 래현이꺼였으니까 다른 세상에서 잠시 그것들 입고 가지고 놀다가 다시 래현이 옷 입고 오라고.. 남편은 상자안에든 래현이가 그렇게도 가볍더니 한줌 재로 변한 래현이가 두번 뿌리고 나니 없더라며 가슴 아파 하던군요. 일일이 하나하나 다시 펼쳐보고 만져보고 그렇게 다시 오라고 얘기하며 그렇게 보냈다더군요. 병원에서 똑같이 좌욕을 하고 미역국을 먹고 하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신생아실에 아가를 보러 가는 다른 엄마들을 보면서 또 가슴은 어찌나 아프던지.. 그렇게 2개월간에 분만 휴가를 끝내고 전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답니다. 첫 출근하던날 사실을 알고 있는 동료들과 그렇지 않은 동료들의 안부를 묻는 물음에 전 또눈물이 나야 했죠. 출근하기전 직장을 계속 다닐 자신이 없어 고민 했지만 도저히 혼자 집에있을 자신이 없더군요. 우리 아가방을 바라 보며 혼자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까... 그래서 전 직장을 다시 나가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지금은 아주 못된 악몽을 꾸고 난 느낌이지만 그래도 다시 찾아 와줄 우리 래현이를 믿기에 힘내어서 직장을 다니려 합니다. 당분간은 계속 이렇듯 남편품에 안겨 울기도 하면서 그리고 스쳐지나가는 아가들을 보며 가슴아파 하면서.. 문득 문득 래현이가 생각나 울지라도 이러면서 제 가슴에 상처가 치유되어 가겠지요.. 정말 많이 눈물이 날때는 통곡하면서 울지라도.. 그렇게 슬퍼하면 아마도 언젠가는 아물어 가겠지요.. 그러니 슬픈 엄마도 기운내시고요 다음번에 튼튼하고 건강한 아가로 다시 올것을 믿으며 우리아가들을 보내주는건 어떨런지.. 우리 한번 믿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