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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내가 사랑을 한적이 있었을까?


BY yuok007 200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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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님하고 저와 비슷한 상황인거 같네요
저는 내가 더 신랑을 좋아했어요
성격이 무뚝뚝하고 밖으로 표현안하는사람인줄은
알았지만 결혼해서 이사람이 나를 정말사랑하는
구나하고 느껴본적이 없어서 항상 확인하고
서운한 감정도 많이 비춰보았지만
아무것도 변한게 없고 그저 가정이라는 울타리 만들어서 아이들 낳고 남보기에만 평화로운 가정이지

사실 남편에게 불만이 너무 많지만 성격인데
바꾸려고하면 할수록 집안 시끄러우니까 참고 살았지만 부부관계까지 관심이 없어 1달에 2번 겨우할까말까
그것도 저만 만족하고 끝내버리고 아내는 어떤기분인지 관심도 없고 잠자리 하고나면 오히려 더 서운하고

이제는 부부관계 만큼은 못참겟어요
그래서 속마음을 얘기도 해보고 의무적으로 1주일에
2번으로도 정해봤지만 그것도 옆구리 찔러 사정하다시피 하는 관계가 이제는 정말 지겨워 옆구리 찔르기
싫어 가만 두었더니 1주일이 넘게 가까이 오지는 않네요 잠잘때도 딸아이 옆에 자기를 더 좋아하고
내 옆에 누워도 내몸하나 건드리지않고 자는신랑이
너무 미워 ..
결혼은 나 좋다도 쫒아다닌사람하고 해야지 내가 좋아해야 아무소용이 없다는거 새삼 느낍니다
인력으로 안되는거 같아요

요즘엔 말도 않고 한 집안에서 남처럼 그렇게 삽니다 세상사는 재미가 없네요
가정이 평온해야 딴생각도 안할땐데 불만이 많으니
다른남자를 만나고픈 욕망이 불현듯 자주듭니다
그러면 안되겟지요 참아야지요
죄송합니다 도움은 못드리고 넋두리만 해서
그래도 내마음을 표현할수 있는 이런 자리가 있어서
너무 고맙네요
안~~~~녕
지 ㅛㅆ
남편과 나는 15년전 우연히 만났다.
사귄지 6개월만에 오늘은 집에 들어가지 말라며
내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었다.
그날 난 그게 관계인지 아님 삽입인지 모르는체
첫날을 보냈다.
그후로도 만나면 1주일에 한번은 관계를 갖고
1년후 결혼을 했다. 사랑을 한건지 아니면
책임감때문인지 울며겨자먹기로 우리 남편은
나와 결혼해 주었다.
난 직장생활을 했기에 부부관계는 임신을
염려해 (피임을 하지 않음) 1년에 5번 정도
했다.
나는 늘 그것이 불만이었다.
옆구리 찔러 절받기 그래서 그말이 나온 모양이다.
그렇게 3년이 흘러 난 임신을 했고 예쁜 딸을
낳았다. 임신이 잘되는 체질이라 1년에 몇번
했는데도 임신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또 2년후 아들을 낳았다.
물론 관계는 1년에 5번 정도... 늘 그랬다.
옆구리 찔러 절받기.
지금 우린 작년까지 각방을 쓰다가 올 1월에
합쳤다. 내가 결정내린 것이다. 이렇게 각방을
계속쓰면 꼭 이혼할 것만 같았다.
내가 못견뎌서...
합치긴 합쳤는데 우린 자신의 몸에 상대방 살이
닿을까봐 우리남편 등돌리고 침대 끝자락에서
잠자고 나도 역시 남편의 살이 닿을까봐
침대 끝자락에서 잠잔다.
행여 남편이 내 발가락이라도 건드리면 움칫
놀라며 발을 치운다.
한마디로 더럽고 치사하다.
그래도 산다.
내가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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