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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BY 결혼7년.. 2002-12-28

결혼해 살면서 지금의 이시가 님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일거라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여.... 저도 결혼해서 2년쯤살다 이런것을 접했으니까 울신랑 결혼전 절 너무 좋아 했죠...절 쫓아 다녔으니까..결혼해서도 절 너무 사랑했구여.. 저또한 넘 행복해서 의심같은건 아예 생각도 않했죠 의심받을 행동도 없었구여...그때 애가 둘이 었는데...어느날 우연히 그것도 아주 우연히 저한테 들키고 말았죠..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죠.. 사람들이 다 무서웠어요..믿을사람 하나 없었죠.. 어느 누구에게 말할 사람도 없었구여 차라리 술집여자였으면 그렇게 슬프지 않았을거예여. 회사 동료 여직원이었거든요 나이도 어리구 ...넘 비참했죠..이혼을생각하자니 혼자 애둘 키울능력 않되고..자신도 없구.. 저흰 그때 신랑하구 저하구 술로 풀었어여 맥주 한잔정도 밖에 못했었는데 그땐 소주 한병.. 그것도 병째로... 엄청 울었죠...옆집에서 듣던 말던 무지 큰소리로..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적없었죠 담날 죽는줄 알았죠.. 몸아프고 맘아프고...몇달정도 기운없이 지낸것같아요..근데 애들 보니 미안하고 불쌍하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맘 바꿔먹고 다시 활기차게 시작했죠 울신랑 고맙다고..고맙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가끔은 그생각이 절 괴롭히곤해요... 그일이 있고난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진 평화롭네요 신랑이 저나 애들한테 넘 잘하고 있거든여 칼퇴근...ㅋㅋㅋ... 남자들 퇴근 일찍한다고 할일 못하겠나 싶겠지만 이젠 저 개의치 않을려구여(바람피든말든) 그일로 인해서 제가 편해졌으니까요.. 님도 한동안은 힘들고 맘아플꺼예요.. 아무리 남편과 대화로 풀었다고 해도 잠재의식속에 단단히 뿌리박혀 있으니.... 애들한테 넘 억메이지 마시고 님을 위한 일을 가져보세요.. 취직을 한다던가 아님 취미생활로 뭘배운다던가... 전 2년전에 취직해서 직장생활중이랍니다.. 지금은 울신랑이 절 의심해요.. 저도 자기 같은줄 알고...무지 경계하죠 그럼 이 시기 잘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님 가정 항상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