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의 성격과 잘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줌마닷컴 왕팬인데 여러 선배님들께 묻고 싶은게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28살에 지금 둘째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첫째때야 여기저기 좋은 병원 다닌다면서 병원도 여러군데 바꾸어 다니기도 하고 검사란 검사는 병원 옮길때마다 중복해서도 받고 했거든요. 물론 아무 이상도 없었고 저도 건강한 편이라 아이도 잘 낳았어요..(제왕절개로.) 암튼 그런데 이번에 둘째 갖으니까 우리 남편이 이제는 병원가지 말라네요. 중간에 한번 잘 크나만 보러 갔다오래요. 하긴 저도 별로 가고 싶지 않거든요. 초음파만 보는데도 2만원....그리고 무슨무슨 검사하면 8만원~10만원정도 들고 정말 돈도 장난이 아니에요. 그리고 꼭 돈만이 아니더라도 젊고 건강하고 더구나 첫째때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굳이 병원에 다녀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주위에 보니까 둘째,셋째 낳은 분들은 병원 안다녀도 잘만 낳았다는 분도 계시던데.... 혹시 병원에 계속 안가다가 아기 낳아도 되나요? 병원은 10달내내 다녀야 하나요? 궁금합니다. 실은 조금은 걱정이 되구요. 혹시라도 모르잖아요. 산모 맘이란게 잘한다고 해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 같은거요. 암튼 그런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답글 올려주세요. --------빠나나님의 글입니다.--------- 정기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두 첫애땐 건강히3.8을 출산 했지요. 근데 둘째도 무난히 가졌고 가져서도 둘째라 그런지 좀 무디게도 했어요. 하물며 큰애 짐버리에 같이 다니면서 뛰놀았으니까요. 그러던중에 7개월 때인가 무지막지한 하혈을 하고 병원에 갔더니 태반조기박리라 하더군요. 덕분에 시할머니 시아버지 돌아가실때 임종도 못보고 병원에 꼼짝없이 누워서 3달을 지냈죠. 다행히 지금은 멀쩡히 잘 낳아서 16개월이 됐지만 정말 그때 생각하면 끔찍했어요. 여긴 수원인데 수원에선 하나같이 가망없다며 지우라고 했으니까요.. 다행히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천만원 넘는 병원비를 지불해가며 꼼짝도 안하고 (식사시간과 화장실갈때 빼고) 누워서 살았죠.불행은 예고가 없더라구요. 저두 그때 2틀 전에 정기검진에선 멀쩡하다구 했거든요. 님도 정기검진은 당여히 가시구요. 매사에 조심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