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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럴까요?


BY 애송이 2004-08-12

영화 좋아하세요? 영화는 보편적으로...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상영관에 가서,내 기호에 맞는 걸 선택해...단지 눈과 귀만을 도구로 사용해 만족을 얻게되지만. 한번 선택이 평생이어지는 부부관계는..오르가즘을 느끼려는 스스로의 집중이 필요한데다,몸전체를 이용해야 하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은밀한 부분을 사용하여 만족을 얻어야하는...더군다나...두사람이 함께 만족을 얻어야하는것 이기에 쉽지가 않죠. 먼저, 비둘기님이 궁금해하는 세가지를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드릴게요 1.루프 루프가 몸에 맞지 않아서 그 부작용으로 성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많다면 몰라도,루프가 비둘기님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닌거 같네여. 오히려 루프를 하게되면,임신에대한 불안감으로 부터 해방되어 더 여유로울텐데.....그래서 루프문제는 무효입니다. 2.불감증 40대가 되어서 성에 눈뜨는 사람들도 많습니다.50살까지 여유을 갖고,50이 되어서도 성에대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내가 불감증일지 모른다고 말하는게 어떨런지요.....불감증도 무효 3.관계후 남편은 잠드는데 난 잠이 안온다 남자의 특성은,혼자하든 둘이 하든 느낌의 강도의 차이일뿐, 몸속의 정액을 밖으로 배출하면 그것으로 만족입니다.그래서 관계후 남편께서 편히 잠드는 것이고... 내 몸이 원하지 않는 상황의 부부관계,더군다나 오르가즘을 모르는 경우...비둘기님 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건 당연하지 싶네요. 비둘기님이 잠을 못 이루는것은 성생활에 혼란스러워 하는 님의 심경과, 선잠이 들었다가 중간에 깨게되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복합적 요소겠죠. 저는 비둘기님의 고민은 "스트레스"로 인한것이라 봅니다. 앞 답글에도 적었듯이,선천적으로 피로를 쉽게 느끼는 체질인데다,매사에 어디서나 잘할려고 하는 내성적인 성격이고,더군다나 직장에 다니느라 많이 힘드신것 같네요. 그러다보니...퇴근 후 집안일이 마무리되면, 혼자만의 휴식과 공간을 잠자는 시간에서 찾게되고(여유로움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아이디도 왠지 그런 연유인듯...)잠자는 시간이 비둘기님껜 젤 편한 시간인데,정상적인 남편의 부부관계도 귀찮고 짜증나는것 같네요. "오르가즘"이란 그 신비한 짜릿함은,부부간에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야 느낄수 있고, 유지 될 수 있습니다. 비둘기님께선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되도록 없게 한 후에-->남편의 잠자리 요구에 응하시면-->부부사이가 당연히 좋아질테고-->어느날인가.."아~ 이게 말로만 듣던 부부관의 즐거움이구나!!"..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