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문제는 사실 그 누구도 정답이 없습니다.
저도 결혼 11년차인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흠....
일단, 글에서 이미 님은 남편을 의심하고 있고 남편도 그런 행동을 너무 많이 하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집안 내력(?)식으로 아버님의 행동이 있기에 더욱 그러한것 같은데요.
일단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보심이 어떨까요? 결혼 4년차면.... 서로를 이미 어느정도 알기에 더욱 대화가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너무 잘 알기에 평소에 하는 이야기는 정말 말 그대로 이야기일뿐... 집안일, 아이일 등.... 서로 주고 받으면서 알고 있어야 할 정보지요...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 듭니다. 아이를 재우고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진심으로 님의 이야기를 해 보세요.
제 생각에는 님이 자연분만을 해서 그런것 보다는 마음의 문제가 더 큰것 같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떠나면 그 어떤 감흥도 없지 않을까요? 님의 마음이 떠났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서로 당연하기 때문에 서로를 인식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모든 부부들이 이런 부분을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생각해 보면 일상에서 서로 집안일, 아이일, 시댁일 등 서로 주고 받고 이야기는 했지만 진짜 꼭 필요한 이야기,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이야기, 그리고 남편이 피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꾸 대화할 시간도 없고 서로 회피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용한 것이 메일입니다. 일단 메일에 정말 솔직하게.. 마음이 어떤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괴로운지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남편이 답장이나 문자가 오더군요. 그로 인해 그날밤 늦게 같이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님아.... 최대한 남편이 잘못을 했더라도 몰아 세우지 말고 지금의 당신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괴로운지, 그리고 그것을 위로해 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대화를 해 봤으면 합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이 글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같은 주부며 아내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님과 공감하고 싶어서 글 올려 봅니다.
님아... 힘내세요.... 엄마는 강합니다. 님은 잘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