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하나 하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아름다운 추천 영화를 한편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이 [연인]인데요.
제목도 참 낭만적이죠?
이 작품이 탄생한지는 1992년인가..
되게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저도 이 작품이 정말 볼만하다고
많이 말을 들었었거든요.
언제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번
긴긴 연휴 때 드디어 보았네요.
가난한집에서 사는 프랑스 소녀와
돈 많고 부유한 중국인 청년과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알콩달콩하는 장면 보다는
빈부의 격차로 혹은 인종의 격차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모습이
소녀의 모습에서 많이 보였어요.
극중 중국인 남성은 20대 후반의 청년이구요.
여자는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소녀입니다.
소녀가 성인이었다면 그 정도 나이차쯤이야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지만
이 추천 영화가 만들어질 때만해도
20년도 훌쩍 넘은 오래 전이고
소녀가 미성년자이니 둘이 사랑을
주인공들은 확신할 수 없었겠죠.
이 작품을 추천하신 모든 분들이 꼽는 명장면!
바로 자동차 안인데요.
좁은 공간에 서로 나란히 앉아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레이고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그리고 닿을 듯 말듯 한 손.
다들 이 장면에서 엄청 설레이고 두근두근 했다는데요.
저도 이 장면 보면서 소녀한테 완전 감정이입.
이건 거의 빙의 수준이더라고요.
사랑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인지
명대사를 뿜어대며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고 버거워하는 중국인 남자와는 달리
소녀는 다소 시크 한 상태로 있습니다.
분명 나중에 이별하는 날이 올 테니
그때를 대비해 감정을 조절하는 걸까요?
색계에서 양조위의 연기에서 느꼈던 감정을
추천 영화 연인 속 주인공 소녀를 보면서 느꼈네요.
화면이 아름답고, 시대적 배경 묘사도 잘하고
화려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배우의 빛나던 시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런 작품은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추천 영화네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는 것이구나..
절제된 감정을 가지고 대하는 소녀의 모습과
열정적인 중국인 남자의 모습을 꼭 보았으면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추천 영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