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무척 강한 남자입니다.
강한 성욕 때문에 너무 생활이 흐트러져
모든 성관계를 끊고 자위도 자제하는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꿈 속에서 다양한 여성이 등장해서 저와 관계를 가지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도 나왔다가 연예인도 나왔다가
요즘에는 그저 꿈에서 깨면 얼굴은 기억이 안 나고
그저 몸매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만 기억이 나며
그녀의 성기를 제가 만지고 그녀도 제 몸을 만지면서
느끼고 있었다는 것만 기억이 남니다.
이런 꿈이 예전에는 기분 좋고 저를 흥분시켰다면
지금도 물론 약간 그렇지만 정말 너무 걱정이 돼서
그 날은 잠도 잘 못 자고 일어나 하루를 생활합니다.
섹스 중독 때문에 이러는 건지
아니면 내 마음이 자꾸 나를 그리로 부르는 건지
이걸 이겨 내야하는 시련인지 정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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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그 자체로 ‘가치’를 갖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래를 예언하지도 않으며
내 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에 어떤 의미가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낮 동안 진행되는 뇌 활동의 잔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IT 용어로 ‘미러링’이라고 하던가요?
따라서 꿈은 때로 타인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어떤 욕망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기는 합니다.
프로이트가 꿈을 무의식의 반영이라고 말한 것은
꿈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내담자를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근거라는 뜻에서 한 말입니다.
다시 말해, 꿈은 꿈을 꾸는 본인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원치 않는 욕망이라고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떤 욕망이건 그것이 스스로 사그라지기 바라신다면
숨구멍은 만들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연 주신 분에게는 꿈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 듯 보여
제가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꿈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지 마시고
오로지 ‘나의 의지’만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richia&logNo=221216481516&navType=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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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제겐 참으로 부러운 일이군요.
전 평생 그처럼 리얼한 꿈을 꾸어 본 적이 한두 번 뿐이었는데...
전 늘 일로 취미생활로,운동으로 기절하듯 자서 꿈을 못 꿔요.^~^
전 섹스중독자였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집에 돌아가서도,
아내가 아이들 키우느라 미처 못 한 빨래나 설거지까지 했지만,
낮에 포르노를 보며 자위를 해도 밤이면 하고 싶더군요.
거의 매일 해야 했고,
결혼 4년차부터 아내가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턴,
매 번 대여섯 번의 오르가즘을 봐야, 한 것 같았어요.
그렇게 15년 정도...
중간에 좀 줄여달라는 당부를 받기도 했지만,
섹스는 곧 사랑이라 생각했고,
유일한 취미이자 운동이었던 섹스를 멈출 수는 없었어요.
아내도 즐기긴 했지만,너무 힘들어했죠.
이혼을 당했습니다.
일과 섹스밖엔 몰랐고,
아이 양육이나,처가 등의 친인척들과의 관계도
다 그녀의 사랑을 받기 위함이었고,
섹스를 즐기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혼을 하며 50대를 맞았고,
한동안 우울증을 앓다가 극복했으며,
좀 더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면서,
섹스중독자를 필요로 하는 파트너들을 만나 왔지만,
이젠 예전의 내가 아니더군요.
일보다,섹스보다,내가 소중해졌고,
일이나 섹스는 한결 여유롭게 즐기게 됐으며,
요즘은 나 자신을 챙기는 데 몰두하고 있네요.
섭생을 주의깊게 챙기고 있고,
헬스클럽에 다니며 몸 만드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하는 일이 뭔지,성적 취향이 어떤지를
알면 좀더 구체적으로 조언을 드리겠는데...
섹스나 자위를 줄이다 보니,숙면을 할 수 없다는 거잖아요?
중독인 것 맞는 것 같아요.
제 경우를 ,그리고 다른 중독자들의 경우를 검색해 참고하셔서,
조금만 길게 내다봐주세요.
정년이 짧아지고,취업이 힘들며,백 세시대입니다.
먹거리나 환경오염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한 나만의 준비도 해야겠죠?
투잡,쓰리잡을 가져야 할지도 모르니,자격증이나 스펙을 쌓고,
다양한 취미생활과,다양한 층의 사람들과 만나세요.
주말농장이나 텃밭 등에서 경작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주변의 헬스클럽에 등록하시고,꾸준히 운동도 하세요.
자존감 고양을 위한 독서나 명상,글쓰기도 하시고...
'나'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나면,
일의 성취감이나 섹스의 짜릿함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나고 멋진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남자분이시니,혼자만의 여행이나,갖가지 도전을 할 기회도 많죠?
열차를 이용해서 여행도 혼자 해 보시고,
차를 몰고 오지쯤으로 가서 캠핑도 해 보세요.
인근의 산에 올라 내가 그렇게나 아둥바둥 살아온 아래를 굽어 보시며,도를 깨달아도 보십시오.
주말에,자전거쯤을 타고 지칠 때까지 달려도 보세요.
굳이 중독자로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짜릿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물론 젊은 분의 고충을 몰라서 이런 한가한 소리를 하는 건 아닙니다.
압니다.누구보다 잘 알아요.
경험자이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조금만 멀리 보고 사시라는 거죠.
꿈의 본질이야 칼 융이나 프로이트,치아님이 잘 분석하셨으니...
전 좀더 현실적인,무식한 해법을 제시해 보고자 해 봤어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의견 제시를 해 주셔서,
젊은 사나이 한 분 구하는 데 일조를 해주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