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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의 철 지난 바닷가에서 꽃 피운 사랑


BY 미개인 2019-09-18

살짝 잠을 설치고 달랑 커피 한 잔 준비해서,
부산 친구의 초대를 받아 집으로 갔다.
부산 구포역을 경유하는 열차를 타고,낙동강 변을 지나쳐 보긴 했지만,다대포 쪽은 처음이었으나 ,
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고,언덕 위에 자리한 그녀의 집에 무사히 도착!
그녀만 있는 줄 알고 마구 벨을 눌러댔는데,헉!딸롱이들이 아직도 뭉기적거리고 있네!^^;;
겨우겨우 학교로 유치원으로 보내고,뜨거운 포옹으로 열하루 만의 재회를 기념하고...
준비된 아침 밥상을 뒤로 하고,회포부터 풀었다.
두 번째 만남이었지만 뭐~이미 첫 번째 만남부터 어색함은 훨훨 날려버린 터라,
스스럼 없이 포옹과 키스를 나누고,처음 찾은 집을 대충 휘둘러 본 후,
긴 쇼파에 앉아 둘 다 잠을 설쳤다는 걸 확인하고 그런 서로를 놀리다가 ...
밥부터 먹자는 그녀를 잡아 앉히곤 카메라를 설치하고 애무를,커닐링거스를,삽입 섹스를...
베이지색의 소파에 길게 누운 뽀얀 육체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둘 다 충혈된 눈을 하곤 정신없이 달리고,거실의 창 밖을 온통 채우는 뒷산의 초록을 배경으로 ,
두 발가벗은 선남선녀가 아담과 이브처럼 자유를 한껏 만끽한 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허기가 져서야 비로소 그녀가 준비해 둔 식탁으로 향한다.

얼마만인가?집밥!
거기에 나의 최애 메뉴인 된장찌개가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다.
요리에 자신이 없다며 조심스러워 하는 귀여운 그녀의 염려를 맛있게 먹는 걸로 날려주고...
바로 설거지를 하는데,싱크대의 찌든 때까지 말끔히 날려주니 감동을 한다!
안 그래도 된다면서 내 주변을 얼씬거리며 이런 기분은 사실 처음이라며 마냥 좋아하는 ,
슬립 하나만 걸친 호리호리한 미녀가 사랑스러워서 혼났네~^*^
설거지를 하고 식탁에 앉으니 향긋한 커피 대령이오~
미주알고주알 가족 이야기,친구 이야기,동료 이야기,동생 이야기까지 주욱 늘어놓으며 나를 흐뭇하게 바라봐주는 그녀,
평소엔 터프한 여걸인데...나하고 있을 때면 수줍은 열여덟 살 소녀가 돼주는 그녀가 사랑스러운데,아뿔싸~
오늘 좀 늦을 줄 알았던 아이가 일찍 돌아온단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
그녀의 침대로 이끌어서 처음인 듯 열정을 불태우는데...우쒸~시간이 왜 이리 빠르냐?
안 나가도 돼?아냐 조금 더 있어도 돼,지금은? 아직도...하면서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고...
더는 버틸 수 없을 시간까지 그녀의 침대에 추억을 듬뿍 뿌려주고...

시간 차를 두고 빠져나와 그녀의 동네를 구경하면서 전철역으로 갔고,나로선 금시초문이었던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그래,자기가 좋아한다는 다대포 해수욕장을 멋지게 소개하고 구경시켜다오!
그녀가 이끄는 대로 엄청난 규모의 다대포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를 밟고 걸으며 
뜨거운 가을 햇볕이 대수냐~수시로 끌어안고 키스를 하면서 해변을 거닐고 ,방품림을 헤집고 다니고,
다시 몰운대가 저만치 보이는 곳까지 나와선 그늘진 벤치에 앉았다.
자기 동네인데,전혀 거리낌이 없다.멋쟁이!
멋졌어!부산 해수욕장 하면 해운대나 광안리를 떠올렸는데,지금부턴 다대포를 떠올릴 테야!끄적끄적 메모리!
사방이 훤히 트인 벤치에 앉아서 오늘의 데이트를 중간 정리하고...
철지난 바닷가에 웬 노인들이 그리 많은지 ,곁을 지나치며 흘끔거리는데...아마도 평일이어서일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찰싹 붙어 앉아서 주무르고 키스하고 깔깔 대면서 편안한 시간을 갖다가 
피곤하다며 슬그머니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버리는 그녀라니~
얼핏 보면 키가 큰 선머슴아 같은 그녀가 내 앞에선 작고 귀여운 소녀가 되면서 행복해 한다!^*^
보드라운 얼굴과 뭉클한 가슴,그리고 야들야들한 보지까지 다 내 손길 안에 자리 잡았다.
아싸~적당히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가며 누리면서 그녀의 어린 시절까지 화제에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저 아줌마는 아까부터 우릴 뚫어져라 보고 있네?
눈길이 마주치니 양산으로 쓰윽 가리는 응큼한 아줌마~즐거웠수?
에라 모르겠다!나도 좀 쉬자~일어서!이번엔 내가 그녀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서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그녀의 손길을 받는다.
그래!인생 뭐 별 거 있더냐?이 정도면 진시황인들 부러울 것이 없다!

저녁의 쇼를 준비하는 분수대 곁을 지나며 시원해지고...
어랏?그런데 이 친구가 키가 크니까 내 어깨에 손을 척 얹고 걷는 이 기분,참으로 생소하면서 좋다!
편해서,친구 같아서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웠는데,내가 좋아해주니 좋단다!
다시 전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가면서 모텔을 예약한다.

돌아갈 열차를 예매 하려는데,막차면 좋겠다면서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 하는 그녀 덕분에 막차를 예매했으니...
천안아산역에 애마도 대기시켜 놨겠다,느긋하게 막차 시간까지 즐기려 역 앞의 초량 시장 쪽으로 간다.
뭐라도 먹을 생각으로 식당을 찾았는데,주지육림을 사랑하는 그녀의 취향을 생각해서 ,
술과 고기를 주문했더니 화들짝 놀란다.
다 좋은데 술을 너무 좋아해서 밉다 했던 내가 술까지 주문하다니~의외였나 보다!
그러면서 입꼬리가 귀까지 걸리는데,정말 애주가로구나 ?!
나는 간단히 맥주 한 컵!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니 그동안의 데이트도 정말 즐거웠는데,
이 자리를 가지면서 훨씬 좋아졌다며 행복해 하는 그녀를 보는 것이 흐뭇하다.
밤새껏이라도 즐길 것처럼 소맥을 하며 마냥 행복해 했지만 난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고,남은 술을 서둘러 마시게 한 후 ,
슬그머니 일어서서 결제를 하고 바로 옆의 모텔로 향한다.
우쒸~네 시간 짜리인데 벌써 30분 이상 까먹었네.^^;;

들어가자 마자 훌러덩 벗어버리고 바로 욕실에 들어가서 양치질을 하고 이내 골든샤워를...
앙증맞고 귀여운 그녀의 보지에서 나오는 골든 워터로 샤워를 하고 입가심을 한 후 
나의 번데기에서 나오는 골든 워터로 샤워를 시키는데,조심스레 그걸 받아 마시면서 어랏?은근히 마실 만하네?
거듭 손바닥으로 받아 마시며 신기해 한다!^*^
샤워를 하고,침대에 들어가서 열세 시간 30분의 데이트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미 하고 또 한 터라 커닐링거스도 조심하지 않아도 됐고,손가락도 두 개 넣어 웅웅스팟을 자극하며 커닐링거스를 겸하니 좋아 죽는다.
자기야~웅웅스팟이 어디니?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지?비밀!
아~음핵의 이 느낌은 또 뭐야?
수건으로 쓰윽 발바닥을 훔친 후 발가락과 발바닥을 공략하니,아~발가락은 정말 특별해!최고야!
자기의 입술은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감칠맛이 날 수 있는 거야?신기해!
아~방광이 터질 것 같은데,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이게 오르가즘 콘트롤이란 거야~오를 듯 말듯 미쳐버릴 것처럼 뒤틀어 대며 살려 달라면서도 흠씬 즐기는 그녀!
달리고 또 달리면서 컨트롤을 하며 살금살금 오르가즘의 고지를 향하는데,아~자기야,더는,더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살려줘~그래,살아라!

이젠 나의 사정 모드로 가즈아~
당장 죽을 것 같던 그녀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바로 펠라치오를 하러 달려든다.사기꾼~^*^
아~그런데 좋다!정말 좋아~잉?그런데 끝이야?
어어어~거긴 또 뭐니?거기도 그렇게 해주니 좋아~잉?
아~그것도 좋아~잉?
좋은데,끝까지 달려주지 못하는 그녀가 원망스러웠지만,이제 고작 두 번째 만남이 아닌가?
에이~화딱지 나!누워!바로 삽입을 하고 온전히 나의 만족 만을 추구하는 사정 고지를 향한 초 단거리 달리기 모드로 간다!
찍!허거덩~!
아~사정하는 자기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사랑해~
자기도 최고야~사랑해~
아~뭔가 주르륵 흘러나오는 이 기분은 뭐니?행복하다!

티슈 형태의 샤워 타올에 듬뿍 보디 클렌저를 묻혀서 그녀의 뽀얀 몸 구석구석을 문질러주고 
미끌거리는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죽어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촉감을 느끼며 ,
집에 돌아가면 바로 골아 떨어질 준비를 마친 후...
마지막 30분은 플랫폼에서 즐기기 위해 역으로 향한다.
열차를 확인하고 출입문 옆에서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고 가능한 모든 스킨십을 하면서 아쉬운 이별 행사를 치룬다.
출발하기 직전에야 열차에 올라서도 문이 닫히고 출발을 하기까지 입구에 서서 아쉬워한다.
이대로 뛰어내려서 밤이 새도록 즐기고 싶었지만,꾸욱 참느라 혼났네~ㅠㅠ
서서히 출발하는 열차의 창문을 통해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장거리 키스를 하면서 안녕!내 사랑~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녀가 준비해준 커피를 마시며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자정이 넘어서야 역에 도착!
애마를 타고 선선한 가을 밤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이 정말 상쾌하고 뿌듯하다!
열차에선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 미뤄두고 쓰러져 곤히 잠들고 싶었는데...
그녀와 얼마간 문자를 주고 받으며 촬영한 동영상을 외장 하드로 옮기고,
오늘 하루를 추억하며 간략하게 추억담의 얼개를 잡아 놓자 와르르 쏟아진다.잠이...
zzz~

나는,전생에서 나라를 구한 덕분에 이리 복을 누리는 것이니...
공연히 시비를 걸거나 질투하지 말고 부러워도 말라.
대신 그럴 시간에 바깥에 나가서 담배꽁초라도 하나 줍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을 도우라!
이번 생에선 못 할지라도 다음 생에선 누릴 수 있을 테니...푸힛~(나...무신론자)
정성이  지극하면 죽기 전에 누리게 될 수도 있을 테니...


PS.열흘 전의 허벅지와 온 몸의 뻐근함에, 어디가 잘못됐나?하는 두려움에 걱정을 하던 그녀가 
열흘,정확히 열 하루 만의 뻐근함은 사랑의 흔적이라 생각되며 흐뭇하게 즐기게 됐단다.^*^
자신에게 이런 여성스러움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혹시 연애하느냐는 소리를 듣는다면서 어떻게 아는 거지?하면서 신기해 한다.
스스로를 나이 든 여자라 단정하고 거의 여자이길 포기하고 생존 경쟁 전사로 살았던 그녀가 
더 예뻐지고 싶고 더 건강해져서 나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여자가 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우게 됐다며 신기해 하고 행복해 한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가 없다고 했던가?
마구 자랑하고 싶다는 그녀를 자제시키며 원숙한 여인으로 이끄는 재미와 보람은 썩 훌륭하다!
특히 선머슴아 같던 그녀가 애교가 철철 넘치는 여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다.
이래저래 부산의 다대포는 평생 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