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인님이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어요.
보면서 남자친구랑 이 방법도 써보고 저 방법도 써보고 하는데
문제는 제가 아무런 느낌을 못 느낀다는 거예요.
오르가즘이 뭐지? 그게 있는 건가?
단 한 번도 느끼질 못했다면 제가 이상한 거죠..
그렇다고 성욕을 아예 못 느끼는 것도 아닌데
여지껏 만나 연애를 한 모든 남자들한테서 단 한번의 오르가즘도 느낄 수 없었고
지금 연애하는 남자와도 또한 느끼질 못하고 있으니
이대로 한 번의 느낌도 느낄 수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남자 친구 말로는 자기 똘이가 제 속에 들어가면
꽉 차는 느낌에 질 벽이 스멀스멀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움직인다 하더군요.
(근데 왜 저는 못 느끼는 걸까요?)
사정을 해도 질 입구에서 자기 물건을 놓아 주질 않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뭐하냐고요... 제가 느끼는 게 없는데
전희도 중요하다고 해서
정말 남자친구랑 저랑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애무에도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데
흥분은 엄청 되는데 막상 남자친구 물건이 들어오면 그 느낌이 쭈~욱 가질 못하고요.
산부인과를 한번 가봐야 할까요?
이런 걸 어디서 고칠 수 있는지 방법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요.
--궁금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결혼은 하셨는지,섹스는 얼마나 자주 하시는지,
얼마나 많이 해보셨는지,섹스를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 ,출산 경험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을 하기가 애매하군요.
제 글 모두를 읽어보시면,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읽어보시면,
님 정도의 하드웨어와 열정이라면 곧 극복하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 .
보통은 결혼을 하고 규칙적으로 자주 섹스를 한다는 전제 하에 5년은 지나야 ,
여자의 성감이 깬다고 합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연구를 한 결과는 아니고,
좀 한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비공식적 의견이긴 합니다만. . .
30여 년 전 제게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선사해준 여덟 살 연상의 여친에게서 처음 들었고,
이후 많은 여친들을 만나오면서,
그리고 결혼과 이혼을 겪고,다시 여친들을 만나 그녀들을 깨우는 재미에 살고 있으면서 ,
본인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실이기도 한데. . .
정력도,사정 컨트롤도 자신 있었고,
오르가즘 메카니즘도 다 파악했다 자신하고 결혼을 했는데,아뿔싸!제 아내가 못 느끼더군요.
거의 매일 했어요.그 사이 딸도 둘 낳았고요.
이건 어때?요건?이건?하고 물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런 거래,저런 거래. . . 가르치기도 하고,
가사 분담 등으로 부담도 덜어주는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았죠.
거짓으로 오르가즘을 연기하기도 하는 게 보였지만,모르는 척 꾸준히 추구하고 모색한 결과,
드디어 4년 여 만에 진짜 오르가즘을 볼 수 있게 됐어요.
날로 늘어났고,거의 매일 대여섯 번의 오르가즘을 누렸어요.
바이오리듬이 둘 다 좋았을 땐 두어 시간,서른 번 이상을 누리기도. . .
그런데 투머치였어요.
그녀가 점점 힘들어 했고,저는 섹스 중독자란 오명을 쓰고 이혼을 했어요.
지금은 나이도 들었고요.
제가 잘 하는 걸 나누기도 할 겸 딸들 성 교육도 할 겸 본 블로그를 꾸리기 시작했는데,
여자들이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어요.
뭐지?했지만,끓어오르는 성욕을 자위로 풀던 중이라 끌리더군요.
서로 집착을 하지 않고,서로의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그리고 피차의 합의가 있을 때만 만나서 뜨겁게 즐긴다는 전제 하에 만나기 시작했어요.
첫 친구가 집착을 하긴 했지만 잘 다스렸고,
20대에서부터 50대까지 많은 친구를 만나고 있지만,
그녀들은 평생 듣도 보도 못한 경험들을 하면서 차츰 깨어났고,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몸과 성적 취향,마인드를 갖게 됐어요.
대부분 가정이 있거나,가질 사람들이었기에,그 정도가 되면 돌려보냈고,
그럼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네요.^~^
따라서 님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기간은 단축시킬 수도 있어요.
지금은 예닐곱 명의 여친들과 만나고 있고,
그들 중 몇은 제대로 즐기는 수준이고 몇은 열심히 배우면서 즐기는 중입니다.
결혼하고 닷새 만에 와서 가르쳐 달라던 친구는
다섯 시간 만에 깨닫고 가서 열심히 신랑과 즐기고 있기도. . .
다 제 글에 녹아있는 내용이죠?
전문 서적 한두 권 사서 파트너랑 같이 실습을 겸해서 기본기도 갖추시고,
자위 등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파악하려 애쓰세요.
그러다 안 되거든 저처럼 잘난 척하는.젠틀한 중년남 하나 꼬셔서 직접 배우세요.^*^
저도 처음부터 잘 한 건 아니고,20대 끝 무렵에 여덟 살 연상의 돌싱녀를 만나
비로소 말로만 듣던 오르가즘을 경험하게 됐고,
2년 간 만나면서 메카니즘을 완파하게 됐어요.
그렇게 30 여 년이 지난 지금도 가르치며 배우고 있고,
여전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어요.
얼마 전엔 아침부터 밤 열한 시까지 즐기고 또 즐기면서 또 업그레이드를 시켰어요.
스물네 살 연하의 띠 동갑 친구와 ...그리고 주욱~
말로만,지식으로만,하드웨어로만 즐섹의 경지에 다다른다는 건
어쩌면 실패 확률 100퍼센트 일지도. . .
배우고,익히고,배려하고,꾸준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님의 성감이나 파트너의 정력 등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네요.
전문 서적이나 제 블로그의 글들을 통해 공부 열심히 하시고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고 열심히 새로운 길을 모색하셔요!
서로의 성감대를 찾아 헤매는 탐험가가 되셔서 서로의 온몸을 성감대로 개발해내세요.
나의 만족보단 상대의 만족을 우선 시 하는 바람직한 섹스 마인드도 장착하셔요!
머지않아 하루가 다르게 짜릿해지는 섹스를 향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르가즘을 잘 느끼게 해주는 병원은 없어요.
소음순 미용시술이나 양귀비 수술이나 권해서 떼돈을 벌려는 병원만 있을 뿐!^^;;
아시죠?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비해 훨씬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아자아자!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