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63

쓰리섬,그 남자의 후기(완결편)


BY 미개인 2020-01-16

*그 남자의 후기

Three some에 대한 제안을 받은 후 사실 심각하다면 심각할 수 있고, 
'별 것 아니면 아니다!'라는 생각 사이의 고민이 있었다. 
결국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날이 왔다.

첫 만남은 개인적으로 어색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하고 어색하지 않은 척 했다. 
모텔에 입장하고, 주선자의 리드에 이끌려 show time이 시작됐다.
사실 남녀 간 성행위란, 한 쪽 혹은 쌍방 전희부터 삽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과정이라지만 
이번엔 진행자의 리듬 혹은 흐름에 맡겨 따랐다. 
(삶의 많은 부분을 주도적으로 살던 나로선, 누군가의 리드에 따라 기민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대세를 따랐다.) 
아무래도 진행자에 비해 나는 화이팅이나 힘은 넘쳐 날지 모르나 노하우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사전에 인정했기에 ...
그녀를 충분히.. 충분히 배려하기에 여유가 없었다.. 

(Show time이 시작되니) 
평소 알고는 있었지만 젊은이의 마음에선 이성과 실제를 일치시키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었다. 
(조급하지 않으려 했지만 , 본능보다, 상대를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는 본능을 따랐던 듯)
섹스 자체 만으로 여자 입장을 알 수는 없겠지만, 성욕 또는 욕구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했다. 
그 섹스 행위로 나나 그녀나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생각이 들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섹스는 상호 간 감성적, 이성적 이해와 교류가 사전에 있었어야 
더 깊은 만족감과 상호에 대한 깊은 교감 또는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 
Three some 자체 만으로는 충분히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상호 간 성적 흥분을 극대화 하기에는 서로를 알기 위한 시간,사전 이해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섹스는 상호 소통이지 않는가! 서로 마음과 뇌가 열려 있어야 한다.)

그녀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나를 매우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펠라치오를 하는 그녀의 입에 나의 페니스는 용암처럼 녹아드는 듯 했고,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듯 싶었지만, 
주선자와 그녀와의 깊은 관계를 생각하니 결국 나의 한계?.. 
그녀의 성적 쾌감을 극대화 시키기엔 sub에 불과할 뿐인가?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은 three some 자체 만으로는 충분히 자극적인 상황이지만, 
나에게 섹스라는 행위는 
상호 간 충분한 이해와 감정 또는 소통의 깊이에 따라 더 깊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 
 
자기야! 당신을 1:1로 알았더라면 이번보다 더 배려하고 만족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당신은 매우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이번 sex party에서 마스터의 섹스 파트너에 대한 깊은 배려와 여유를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었던,참으로 의미 있는 행위였다.
파트너와의 성적 쾌락을 극대화 하기 위해 나의 성적 욕구를 절제하며, 
상호 소통을 통해 상대를 충분히 ,충분히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섹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아무하고나 해선 안 되는 것!!

~참으로 간결하다.
그녀와 내가 이미 충분히,적나라하게 상황 묘사를 했기에 그럴 것이리라 !
아님 위의 상황을 제외한 것들은 기억할 수 없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그렇다,상호 소통이 부재한 상태에서,
그녀가 워낙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라 그래도 될 것이라 착각하고,서로의  취향 파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히 이뤄진,
그래서 초대남에게 뭐든 하고 싶은 건 다 하라고 -애널 섹스만 빼고- 내 맡긴 때문에,
초대남과 그녀가 서로에게 충분한 호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피차 아쉬움만 가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간의 소통이 있었으면 훨씬 즐거울 수 있었겠지만,이전의 실패 경험이 있어서 ...^^;;
윈윈윈이라 생각했는데,결국 셋 모두 얼마간의 아쉬움을 갖고 만 아쉬움의 이벤트에 불과했다.
역시 사람은 의사 소통을 통해야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절실히 깨달았다.
그의 의견을 듣기 전엔 성급하게 판단을 하고 아래와 같은 글을 그녀의 글에 댓글로 달았었는데...^^;;

'초대남의 입장도 함께 전하고 싶었는데,시간이 좀 걸리거나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 
그와 나눈 대화를 대충 요약하자면, 썩 흡족했고, 

나름대로 절제를 한다고 했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치 멈출 수가 없어서 내달린 감이 없지 않았고, 

새로운 세상을 다녀온 기분이란다. 

그리고 한참 젊은 자기가 나의 체력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약하다는 걸 절감했고, 

그래서 다녀와선 초저녁에 골아 떨어졌고 정신없이 자서 다음날 늦잠을 잤단다.^*^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의 만족을 우선 시 하는 나의 자세를 보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며 

참 좋은 교훈이었다며 본받고 싶다고 대뜸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역시...내가 믿고 초대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 열심히 키우고 지금의 그 마음을 변치 말아서 좋은 상대 만나 나보다 더 즐기면서 행복하길 바란다며 격려를 해줬다. 

기대하시라! 

청출어람이라고,멋진 친구가 미개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지에 다다라서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할 날이 올지도 모르니...

그에게 권하고 싶은 게 있다면,노동하듯,운동하듯 이를 악물고 하지 말고,놀이하듯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리액션을 잘 하란 정도?

아자아자!'

그가 좀 더 여유있게,소통을,리액션을 수시로 하면서 ,배려하면서 하는 섹스를 했으면 좋겠다!

체력과 스킬에 자신이 있으면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테니,점점 좋아지리라 믿는다.

그나저나 그녀가 당일 감기 기운이 있다더니 ,
어젠 분비물이 심각하고,춥고,아랫배가 아파서,질염 때문인가 싶어 병원엘 갔는데,
일단 치료를 하고,정히 안 되면 균 검사를 하자고 하더란다.성병이 의심된다는 말인가 보다.ㅠㅠ
두 놈이 쉬지 않고 공략해 댄 후유증인 것 같은데,그녀가 원했고 정신 없이 즐기긴 했지만,
평소에도 예민한 편이었던 그녀의 보지는 감당하기가 벅찼던 듯.
사실 자지도 자위를 한다며 귀두나 기둥을 너무 많이 비벼 대면 쓰라리고 아픈데,하물며 보지임에랴~^^;;
쉬지 않고 달리고 달려서 보지 몸살이 난 것일 뿐이라며 안심을 시키고 푹 쉬며 치료,잘 하라고 권했지만,
서로의 ,2020년의 첫 섹스를 요란하게 갖고 싶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진행을 한 것이 화근이었던 듯!
그녀가 지난 실수로 너무 의기소침 하는 듯하여,난 아무렇지도 않으니 훌훌 털어 버리란 생각에서 ,
그리고 나의 블로그 글 애독자이면서 친한 친구이기도 한 그 친구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나의 욕구도 채우려는 생각에서,
준비 작업을 소홀히 하고,다 성숙한 친구들이니 잘 해주리라 과신을 한 게 화근이었던 듯!ㅠㅠ

이번 관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얻은 교훈은,남 둘,여 하나의 쓰리섬은 별로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애용하는 모텔에 가면 포르노가 나오는 채널이 있는데, 거기에서 보면,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자지의 소유자들 대여섯 명이 한 여자를 공략해 대는 영상이 자주 보이는데,
아무리 돈을 위해서 하는 쇼라지만,과연 그 여배우가 멀쩡할 수 있을까 싶다.
아직 경험이 없거나 섹스리스로 사는 경우,아님 성욕이 지나치게 강한 여인 중엔 
그런 상황을 갈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리고 싶다!
남자 둘 이상이 한 여자를 쉬지 않고 공략하는 건 섹스가 아니라 성폭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하게 됐다.
몇 시간이고 쉬지 않고 그 연약한 보지를 쑤셔 대면 탈이 나고 말 것이다!트라우마가 될지도...
글쎄 난 아직 여자 둘과 하는 쓰리섬과 스와핑을 꿈꾸고 있지만,조심스러워졌다.
누군가 원한다면 멤버들 간 충분한 의사 소통과,각자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파악하여 감당할 수 있으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느낌을 나누고 추억의 장을 채우겠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몰두하고 집중하며 서로를 만족시키려 애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타지,상상력을 권장하고 있지만 도가 지나치면 자칫 부작용만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 이벤트에서 셋 모두 많은 깨달음을 얻은 것 같고,평생 갖고 갈 추억도 얻은 것 같아 후회는 없다.
그리고 이런 나의 경험을 리얼하게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부디 참고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