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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이 뭐기에...


BY 미개인 2020-03-17

나는 25살인데 아직 섹스하면서 단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없다. 내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연구 결과, 약 50%의 미국 여성들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저자 소피아 샬라비
저자 소피아 샬라비 ⓒSophia Shalabi

파트너와 함께하든, 혼자 하든, 원나잇을 즐기든, 오르가즘을 느껴 본 적이 없다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데 한 친구가 우연히 바에서 만난 한 남성과 즐긴 최고의 오르가즘 경험을 꺼냈다. 섹스와 자위가 주제에 오를 때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나는 25살인 지금까지 오르가즘을 경험한 적이 없다. 얼마나 강렬한 느낌인지 이야기만 들었다. 친구들은 내게 조언을 주곤 한다.

″클리토리스(음핵)를 좀 더 힘을 주면서 빠르게 만지거나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보는 게 어때?” 하지만 이미 집에는 섹스토이가 가득하다. 당연히 이미 다 시도해 봤다. 

나는 파트너와 함께 하는 섹스, 자위 모두 즐겼다. 하지만 잡지 등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한 번도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파트너와 함께하든, 혼자 하든, 원나잇을 즐기든, 오르가즘을 느껴 본 적이 없다. 솔직히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 부끄러워해야 할까? 아니면 내가 정상일까? 항상 고민한다.    

14살 때부터 자위를 시작했다. 당시 진짜 자위라기 보다 다리 들어올리기 운동 등 은밀하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했다. 예전에 수영 선수였고 주 5일 운동을 해야 했다. 일부 여성 중에는 코어(신체 중심부) 운동을 하다가 ‘코어가즘’이라는 운동할 때 느끼는 오르가즘을 경험한다고 한다. 나는 섹스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루하거나 피곤해질 때까지 운동만 하고 좋다는 그 느낌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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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RapidEye via Getty Images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 다양한 신체적 또는 심리적 원인이 있었다

 

오르가즘이 너무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을 했다. ‘오르가즘 느끼는 방법‘, ‘죽이는 오르가즘 느끼는 방법‘, ‘절정 빠르게 느끼기’, ‘일곱 가지 오르가즘 테크닉‘, ‘오르가즘을 위한 바이브레이터’ 등 수많은 질문과 검색 결과를 읽었다.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결국 짜증이 났다. 오르가즘을 못 느끼는 여성에 관한 글은 없었다. 검색한 글들은 마치 모든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묘사하고 있었다. 내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고, 압력과 속도를 조절해 보고, 여러 섹스토이를 시도했다. 포르노를 보기도 하고 섹스를 즐겼다. 하지만 여전히 못 느꼈다. 

오르가즘을 못 느껴도 자위를 하는 건 재밌고 자주 하고 싶은 일이다. 단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그 절정을 못 느낄 뿐이다. 어쩌면 내가 이미 오르가즘을 느꼈는데도 몰랐던 게 아닐까? 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의사와 이야기해보면 확실히 내가 느낀 것과는 달랐다. 이제 해볼 만한 건 다 해 봤다. 

난 가짜 오르가즘을 연기한 적이 없다. 이런 고민을 파트너에게 털어놓아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당시 파트너는 내가 오르가즘을 못 느낀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꼈다.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는 불안해 했고 결국 헤어졌다. 

이후에도 섹스할 때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검색 끝에 오르가즘을 느끼기 힘든 사람들에 관한 자료를 찾았다. 자료 상 아무리 다양한 자극을 주는 시도를 해도 오르가즘을 느끼기 힘든 증상이 나와 있었다. 다양한 신체적 또는 심리적 원인 때문일 수 있다. 이후에도 고민은 계속됐다. 내게 문제가 있는 걸까?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시도를 그만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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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sharpshutter via Getty Images/iStockphoto

섹스할 때 ‘잘 하려는’ 부담을 버리자

결국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산부인과 의사는 파트너와 천천히 심도 있는 전희를 하거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계적인 방법으로 자위하라고 말했다. 정말 좋은 조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패했다. 모든 게 다 소용없다고 느끼던 중 책 하나를 발견했다. 물론 책을 읽었다고 갑자기 오르가즘에 성공한 건 아니지만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 

명상을 통한 더 나은 섹스’를 쓴 작가 로리 브로토에 따르면, 약 50%의 미국 여성들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겪는 문제다. 마침내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여러 자료를 보며 가장 와닿은 문구가 있다. ”많은 사람이 파트너를 기쁘게 하고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섹스할 때 ‘완벽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느끼기 쉽다. 꼭 완벽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섹스할 때 ‘정상‘으로 하거나 ‘잘 해야’한다는 부담이 항상 있다. 앞으로는 새 파트너와 섹스할 때 좀 더 내가 원하는 바와 뭐가 나를 즐겁게 하는지 말하려고 한다.  파트너들과 부담을 덜고 안전하고 재밌게 섹스하고 싶다. 몇 년째 섹스 할  때마다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며 즐기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아직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편안하게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오르가즘을 못 느껴도 그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할 거다. 혹시 오르가즘을 느끼는 게 어려운 여성이 있다면, 절대 혼자가 아니다. 자신감을 잃을 필요도 없다. 앞으로 이런 내 몸을 인정하며 즐기면서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노력할 거다.

 *저자 소피아 샬라비는 미국 시카고에 사는 프리랜서 작가다. 성교육, 성 정체성 및 정신건강에 관한 글을 주로 쓰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 보자.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실린 독자 기고 글입니다.



남자는 다...여자는 다...라는 것은 어쩌면 가혹한 고정관념일 수 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전혀 다른 오르가즘 정체를 알고,

그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생리적 특성을 알아야 하고 ,

또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이성의 생리적 특성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 중요한 공부를 가르쳐주는 곳이 어디에도 없으니...

그러면서 이혼율 증가를 심각하다고 떠들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그것들은 허공을 맴돌 뿐!

여전히 밤거리에선 물고 물리는 매매춘의 꼬리 물기가 지속되며 ,

엄청난 규모의 자본이 흘러들어 경제 시스템 자체를 혼란시키고 있고,

섹스는 그렇게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거짓 오르가즘에 열광을 하고 있다.


성을,사랑을 가르치는 것이 왜 금기 시 돼야 하는 걸까?

물론 그것이 충분히 만족스럽더라도 이혼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에 만족하기까지의 5년 남짓을 버티는 사람들을 찾기가 힘들고,

잘 버텨서 만족스러운 관계를 찾아가다가도 

그러기까지 생긴 틈새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갈라서고 말기도 한다.

답답~하다!


본문에선 남자의 성 생리적 특성을 들면서  단순 명쾌하다며 남자를 행운아로 평하고,

여자의 복잡 미묘한 성 생리적 특성을 들면서 불편하기 짝이 없다며,

여자를 다소 억울한 존재로 평하고 있다.

오르가즘이 그 평가의 기준이랄 수 있는데...

그래서 남자는 행복하고 여자는 불행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남자의 그것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순식간에 끝나고 욕망과 기능이 이내 사라지는 것에 비해,

여자의 그것은 어렵게 도달하긴 하지만 일단 오르기만 하면 여러 번도 가능하고 

지속 시간도 남성의 그것에 비해 훨씬 지속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차이를 아예 모르거나,알지만 그 극복 법에 무심하거나 귀찮아 함으로써,

쉽게 도달하는 남자나 잘 도달하지 못하는 여자나 공히 불편하고 불행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조루네,오르가즘 장애네 하면서 있지도 않은 병증을 만들어 놓고 약삭빠른 의사들이 배를 불리고 있다.


아기가 말을 잘 못하고,잘 걷지 못하면 장애이고 병일까?

옹알옹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넘어지고 무릎이 깨지면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 

드디어 말도 하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한다.

받아쓰기를 하고 구구단을 외워서 

삶에 필요한 기능이나 지식을 습득해 사회생활도 하게 된다.

그렇게 어른이 되면 나머지는 따로 배우고 익히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걸까?

그렇단다.누가 어른이 돼서 성 교육을 받느냔다.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주는 곳도 없다.

미개인 등이 가르쳐주려 하면 청소년 유해물이라며 차단이나 하고,

병원 가서 의사들 배나 불려주란다.

골목까지 파고든 매춘 업소나 가서 시궁창에 소중이를 담그고 해소하란다.ㅠㅠ


본문의 제목이 '오르가즘이 뭐길래...'인데 오르가즘은 명약이다,삶의 활력소이다.

잠을 자지 않으면,먹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는 것처럼,

오르가즘을 못 느끼고 살면 행복할 수 없다.

그런데 수면욕이나 식욕은 혼자서도 잘 달랠 수 있는데 

성욕은 누군가가 있어야 하고,공감을 해야 진정으로 만족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누군가는 있는데 도무지 공감을 할 수가 없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저절로 되지 않는다.

배워야 한다,배울 데가 없으면 독학을 해야 한다,

배운 바를 익숙하게 하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


나는 초등학고 2학년부터 꼬추를 조물락거리면서 색다른 쾌감을 즐기기 시작했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큰 죄를 짓는 심정이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고,

열심히 정보 조각들을 섭렵했다.

그런데,스무 살에 처음으로 발가벗은 여체를 마주했는데...못 했다.

절치부심해서 할 수는 있었는데,혼자서 하고 마는 허무한 것이었다.

10여 년을 그리 허무하게 살다가 드디어 오르가즘 선수를 만났고,

그녀와 2년 간 즐기면서 원 없이 연구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배운 것도 원 없이 실습을 할 수 있었고 드디어 나만의 노하우를 장착하게 됐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4년 여 만에 목석을 명기로 다듬을 줄도 알게 됐고.자유의 몸이 됐다.

지금 내가 환갑이 넘었는데...

나는 지금도 꾸준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살고 있다.

이런 나를 필요로 하는 멋쟁이들과 유쾌하고 뿌듯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50여 년에 걸친 나의 섹스 라이프이다!


지금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나의 글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 

열심히 배우고 익힘으로써 설레는 삶을 살고 있다.

돈이면 뭐는 못 하겠느냐며 돈으로 해결해 보려는 줄 알지만 과연 그런가?

최첨단을 달린다는 21세기인 지금도 ,적어도 한국에선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

책도 사서 보고,'미개인의 세상'도 열심히 들락거리면서 부러워 하지만 말고 직접 해보라.

흥!미개인 따위!할 정도로 재미있게,짜릿하게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경지에 다다르면 혼자만 즐기지 말고 나누며 살자!콜?콜!

사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