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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 리스트 하나를 실현시켜준 그녀의 감동적 소감!


BY 미개인 2020-05-12

~그녀의 이야기-한 편의 소설인 듯 소설 아닌 소설 같은 그 날을 회상하며...


#만남


오랜 기다림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그를 처음 만나는 날...

어릴 적 소풍 전날처럼 잠을 설쳐가며 잔뜩 부푼 기대감과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설렘을 안고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모닝콜을 하며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두근거림과 함께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느 새 북천안 IC.

그가 이렇게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무조건 오른쪽으로 나오라는 말에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자마자 길치인 내가 우물쭈물 거리는데, 

미리 나와 있다가 나를 발견하곤 저만치에서  두 손을 머리 위로 힘차게 흔들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가슴이 마구 두근두근 떨려왔다.

어색함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는데 대뜸 끌어안아 편안하게 받아준다.

IC주변의 공터의 야생화로 만든  작은 꽃다발을 별 것 아니라는 투로 쓱 건네는데... 

진한 감동과 함께 내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그가 내 차를 몰고 직산 동네 이곳저곳을 드라이브 시켜주며 자상하게 설명을 해준다.


#프러포즈


차에서 내려 예전 직산현 관아와 온조왕 사당 ,향교를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저곳의 한자를 읽어주고 뜻풀이까지 곁들여주며 지성미를  풍기는 그의 품에 쏙 안기기도 하고 

손 깍지도 끼며 산책을  하니 마치 전생 체험을 한 듯 그 곳에 그와 함께 있는 것이 처음이 아닌 듯한 데자뷰까지 느껴진다.

정자에 앉아 악기를 연주하는 환상을 꿈꾸어 보기도 하면서

어쩌면...우리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장수와 그의 연인이었을지도 모를 일...ㅎㅎ

민들레 홀씨를 내 얼굴에 훅~하고 불어 장난도 쳤다가 

클로버 꽃 반지를 만들어 끼워주며 프러포즈도 해 감동을 선사하는 당신은 내가 꿈꾸던 로맨틱 가이~^^

천천히 거닐면서 이곳저곳의 꽃과 풀의 이름을 얘기해주는데 마치 그가  자연 해설사 같은 느낌도 든다. 

다시 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열심히 소개해주다가 길가에 핀 왕벚꽃을 따다 주겠다며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열심히 뛰어갔다 오는 그를 보며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 줄 것 같은 사랑이 느껴진다.


#산책


호수 공원에 차를 세우고 팔짱을 끼고 손도 잡으며 그가 매일 다니는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작은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어쩌면 오늘이 될지도 모를 나의 로망이었던 버스킹에 대한 욕심을 가져보며 쭉 걷다 보니...

매일 운동 후에 냉수 마찰 한다는 곳도 보여주고,

길목에 핀 라일락 꽃을 꺾어주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연보라 빛...그 진한 향기에 한껏 취해보기도 했다.

거기서 잠시 그가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불끈불끈 튀어나올 듯한 근육에 나는 한번 더 감탄한다.

걷는 중에도 자연의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그것들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주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끔 만들어주는 그는 크고 멋진 사람이다.


#각원사


이른 더위로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기며 네 개의 대학이 몰려있는 대학가를 지나 그가 예약해둔 모텔에 주차.

미처 준비 못한 밥을 사러 근처 가게에 가려고 나선 또 한번의 산책에서 

선뜻 등을 내밀며 어부바를 해주어 또 한번의 감동을 하며 그의 등에 업혀보는 행운도 가져보았다.

목을 꼬옥 끌어안고 얼굴을 파묻으며 단단한 그의 등을 느껴본다.

마침 어제가 석가탄신일이라 온 김에 각원사라는 절도 구경 시켜준다며 불경 소리가 나는 곳으로 이끌었다.

작은 연꽃 연못을 지나 얼마간 걷다 보니 계단이 보였는데 108계단이란다.

가뜩이나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밖에 안 하는 나에게 108계단은 지옥 훈련과 같은 것...

오늘 하루를 재밌게 즐기려면 체력을 아껴야 할 것 같아서 계단 대신 옆길로 돌아서 걷는데 평소 운동을 안 한 것이 티가 팍팍 난다.

땀은 삐질~다리는 후들~ 얼마 못 가 벌써부터 힘들다.ㅠ

절에 도착하여 아주 커다란 불상을 배경으로 둘이 기념 사진도 찍고 흐드러진 왕벚꽃 사이에 서서 내 사진도 찍어주며...

시원한 약수도 한 모금 마시고 108계단으로 내려오는 중에도 

관절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내려오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썰을 아낌없이 풀어주었다

108배를 하고 오자고 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ㅋㅋ


흐드러지게 핀 철쭉  옆을 지나갈 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채 앞 만 보고 아둥바둥 살았던 나를 다독여주며 

이젠 좀 내려놓고 삶의 여유를 느끼고 살라고 아낌 없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꽃을 스르륵 스치며 감촉을 느껴보라면서 촌 년이 천안에 와서 출세했단다.웃겨~~ㅋㅋ

다시 모텔 주차장에서 짐을 꺼내려는데 내 뒷모습도 정말 예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싸~기분 짱이다~^^

제법 무거운 먹거리가 든 가방과 음료수.악기 두 대까지...짐이 한가득이다.

한 손에 악기 두 대를 행여 땅에 끌릴까 번쩍 쳐 들고 앞장서는데 힘 줄이 불끈불끈...

아~~섹시하다.^^


#호캉스


짐을 잔뜩 들고 들어가니 모텔이 아닌 소풍을 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모텔 방으로 들어가서 짐을 내려놓고 손이 가벼워지니 

그때부턴 뭘 해야 할지 몰라 다시 어색해지려 하는데...

어쩔 줄 몰라 하는 나를 보고 그가 먼저 옷을 벗고 웃어주며 내 바지를 벗기고 양말과 속옷을 차례로 벗겨준다.

가만히 그가 해주는 것을 지켜보며 부끄러움을 느낄 새도 없이 그는 바로 커닐링거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니 이내 그가 하는 대로 몸을 맡기며 느껴보려 했다.

좋다는 느낌은 있는데 흥분이 되지는 않아서 아~난 역시 불감증이었나 하는 생각에 

그에게 "좋은데 왜 흥분이 안 되지? "라고 물으니 

이제 막 걸음마 하는 아기가 뛰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처음이라 아직 어색해서 그런 거라면서 

좋을 땐 거기 그렇게 할 때가 좋다고 더 해 달라고 리액션을 많이 하라고  자상한 말투로 설명해준다.

아~이 젠틀함은 또 뭔가~~

맘이 한결 편안해지면서 그때부터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했다.

아~좋아.

그것도 좋아~.

음~부드럽다.

이건 아프면서도 좋아~


그의 수염이 약간 따갑게 느껴질 즈음 그가 많이 참았다며 골든샤워를 하러 가잔다.

골든샤워...이름 한번 참 잘 지었다.ㅋㅋ

그는 모텔 측의 홍보 사진에 속았다며 욕조도 작다고 투덜댔지만 이내 문제 없이 먼저 시범을 보여준다.

욕조 한쪽에 머리를 기대고 누우니 쏴~아 오줌 폭포가 쏟아진다.

느낌이 참 따뜻하다.

폭포수가 끝날 무렵 끝 방울을 머금어보려 입을 갖다 대니 꿀꺽꿀꺽 마시고 마셔도 한없이  쏟아진다.

비위가 약해서 난 절대 못 할 것 같았는데 보리차 맛이 나는 게 썩 괜찮은 맛이다.^^;;

벌컥벌컥 들이마셔도 끝이 없이 쏟아질 만큼 참 많이도 참았나 보다.


이젠 내 차례~

자리를 바꾸어 그가 했던 대로 자세를 잡고 해보려 하는데 이왕 할 거 시원하게 해보려는 마음과는 달리 잘 나오질 않는다.

그가 내 보지가 참 예쁘다며 칭찬을 하니 그제서야 나오기 시작해 그의 자지에 쏟아부어 주는데 이내 멈추어버린다.

아직 시원하게 다 나온 느낌은 아닌데...

자세를 변형해 한번 더 시도해보니 쏴~아~! 그가 손으로 받아 냉큼 마신다.

골든샤워도 했겠다 이제 우리는 아무 거리낌 없는 사이가 된 듯 한층 편해졌다.

엉덩이가 예쁘다면서 어루만지며 얼마간 욕조에 더 있다가 몸에 비누칠을 해주고 

구석구석 씻겨주며 나를 아기 다루듯 물기까지 정성스레 닦아준다.


엄마 찬스까지 써가며 차려간 음식과 떡.샌드위치.음료수.과일까지...

놓을 자리가 부족해 바닥까지 차지한 푸짐한 음식들을 우린 아주 맛나게 잘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특별히 엄마표 쑥 개떡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다고 아주 맛나게 잘 먹는다.

떡을 좋아하는 소박한 그의 입맛에 딱! 일 것 같아서 짝꿍에게 갈 것도 몽땅 다 챙겨오길 아주 잘했다~ㅋㅋ

식사 중에도 나를 지그시 바라보면서 볼록한 이마가 예쁘다고 내 매력 포인트를 콕 찝어 칭찬 해주고 

콩! 하고 꿀밤도 때리면서 장난도 치며 귀엽다고 말해주는 그를 바라보며 나는 행복한 미소를 지어준다.


양치하러 가자며 욕실로 갈 것처럼 하더니 대뜸 나를 안아 침대에 쓰러뜨리고  커닐링거스를 시작한다.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훅~ 들어오는 현란한 그의 혀 놀림...

곧 그의 은밀한 곳으로 내 입을 인도하자 나는 눈을 질끈 감고 핥으며 맛을 음미해본다.

그와 예약을 한 후 몰래 바나나로 예습도 해보았지만 실전에서는 너무 서툴다.^^;;

이제는 그가 내 발을 핥아준다.

한없이 부드러운, 포근포근하고 몽실몽실한 그 느낌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좋은 느낌이었다.

진심으로 사랑하면 이렇게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맛있게 핥을 수 있는 것일까...


양치질을 하고 그가 머리를 면도기로 미는 모습도 잠시 볼 수 있었다.


#연주회


드디어...내가 그를 위해 준비한 아주 특별한 시간이다.

준비해 온 예쁜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 입고 우아하게 연주할 계획이었는데 

덥기도 하고 그가 원하기에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연주를 시작했다.

저만치 떨어진 의자에 앉아 농현하는 나의 손을 따라 그의 눈동자가 춤을 추었고

오동나무의 깊은 울림이 그의 귀를 감싸 안았으며 명주 실에 녹아든 나의 노래가 그의 마음에 널리 퍼진다. 

저만치 앉아 있다가 가까이 다가와 나를 어루만지는 그의 손과 입술이 진동하며  떨린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만의 무대에서 함께 예술을 하며 감동하고 더욱 깊은 전율과 함께 격정적인 소리를 토해낸다.

자연을 사랑하고 애국심이 투철한 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앙코르 곡까지 연주하니 아낌 없는  박수와 환호가 터진다.

그의 로망이 이루어진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찬사가 쏟아지고 우리는 뜨거운 포옹을 한다.

그가 보답하듯 커닐링거스를 시작한다. 

나는 곧 놀이동산으로 이끌려갔다.


#놀이 공원


먼저 회전목마를 타고 천천히 움직이는 목마에 몸을 맡긴 채 부드럽게 리듬을 타며 서서히 스릴을 즐길 준비를 한다.

이어 바이킹 제일 뒷자리에 탑승한 우리는 더욱 신나게 즐긴다.

천천히 부드럽게 시작하다가 점점 높이 오르며 점점 하이 톤으로 소리를 지른다.

더욱 빠르게 격정적으로  달리다가 하늘 끝까지 치솟을 듯한 아찔함을 느끼며 그의 다양한 스킬에 감탄에 감탄을 쏟아내는 나는 

마치 아빠가 밀어주는 그네를 처음 탄 아이가 된 듯이 마냥 신났다.

맨 꼭대기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두 손을 들고 만세도 부르며 소리도 내지르면서 이젠 제법 스릴을 만끽한다.

이번에는 최고의 스릴을 맛보기 위해 큰 맘 먹고 도전해보는 티 익스프레스!

천천히 부드럽게 점점 높이 올라간다 싶었는데 언제 이리 높이 올라왔는지 어느덧 발 아래를 쳐다보니 아찔하다.

저 멀리 땅끝이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잠깐의 인터벌에 숨을 꾹 참고

언제 뚝! 떨어질지 몰라 긴장이 되는 그 순간 고꾸라질 듯이 뚝! 떨어진다. 

아슬아슬 미끌어지기도 하면서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린다.

그가 나만 믿고 따라와!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내 몸에 얼굴을 파묻고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나는 그의 듬직한 모습에 내 온 몸을 맡긴다.

마치 암탉이 알을 품듯 편안하게...


옆으로 급커브를 꺾고 360도 돌기도 하면서 그의 거친 숨소리와 전속력으로 달릴 때 나는 신기한 마찰음을 들으며 

흔들리는 진동도 느끼고 무한 질주하는 속도감에 가슴이 쿵쾅거리며 엄청난 두려움도 느낀다.

두 눈을 꽉 감고 손잡이를 놓치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까 그의 손을 더욱 꽉 쥐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놀이기구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의 놀라운 핑거플레이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수없이 동경해왔던 내가 모르던 세계로 한 발 내디뎌 보려 힘차게 발돋움을 해본다.

홍콩으로 향하는 그 느낌이 도대체 무엇일까?

그 신세계란 과연 존재할까...


갈증이 폭발하기 직전에 미개인의 세상의 첫발을 들이고 나로서는 인생에서 제일 큰 모험이 되겠단 생각으로 

꽤나 까다로운 검증을 훌륭히 거쳐 당당히 미개인의 여친이 된 나인데...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 순간을 집중해본다.

오줌이 마려운 듯한 느낌의 고비를 넘겨보려 집중하던 어느 순간!! 

이래도  못 느끼는 거라고?

땀 범벅이 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침대를 흥건히 적신, 내가 사정한 흔적을 보여준다.

내가 진정한 여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감동적인 순간이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몇 초 간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가 금세 엉엉 울음보가 터져 나왔다.


이런 거구나...내가 불감증이 아니었어...내가 정말 해냈구나...

그가 나의 로망을 이루어주는구나...

절대 못 넘을 것 같던 문턱을 나도 모르게 훌쩍 넘어선 느낌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그저 그의 품에 안겨서 눈물을 쏟아내는 것으로 대신하며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서야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찾아 끼워 맞추니 제대로 딱 들어맞는 이 순간의 희열은 내 평생토록 잊지 못할 거야.

나를 아무것도 모르는 수줍은 소녀에서 완벽한 여인으로 만들어준 나의 사랑 나의 그대...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번에는 그가 사정을 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더욱 빠르게! 더욱 힘차게! 

으흐흐헝헝헝~야생 호랑이가 포효하듯 시원하게 사정을 하며 내 품에 안겨 쿵쾅 대는 가슴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게 우리는 뜨겁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녹아내린다.

딱딱하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팔베개를 베고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 

벅찬 느낌이 쉽사리 가시지 않아 잠은 오지 않았지만 

나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달리고 달려준 그의 잠깐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하며  

여전히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잠시 돌아누웠다.


그것도 잠시...

그가 스르르 일어나 부드럽게 커닐링거스를 하며 나를 조용히 깨운다.


#칼림바 연주회


이제는 그가 준비한 나를 위한 연주 시간...

한창 코로나 19로 갑갑한 요즘 일반인들에게 힐링 악기로 인기 만점인 아프리카 악기 칼림바(일명 엄지 피아노).

음악을 1도 모른다던  그가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며 

장식이나 하려고 제일 저렴이로 장바구니에 넣어 놓았다고 하길래 적당히 인기 있는 상품을 골라 선물 했다.

음계를 익히고 재미있다며 혼자 힘으로 서프라이즈 곡을 연습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좋아한다.

나는 반주.그는 멜로디로 합주를 해보고 싶어 과제 곡을 줬는데, 어렵다고 그리 엄살을 부리더니...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나 만을 위한 연주 곡을 그가 먼저 선보인다.

연주를 위해 선곡을 하고 악보를 찾아 계 이름을 읽으며 손에 익히고 심지어 외울 정도로 날마다 연습하면서 

얼마 만큼의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었을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그 어떠한 연주보다 감동적인 최고의 감동을 느낀다.


뒤이어 내가 준비한 두 곡의 칼림바 연주 곡을 선보이며 우리는 오르골 소리처럼 맑고 영롱한 칼림바 소리에 푹 빠져든다.

그가 지긋이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감동을 한다.

오직 한 사람 만을 위한 사랑의 연주...

그도 내가 처음.나도 그가 처음...

로맨틱한 분위기와, 처음이라는 의미에 열광하는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환상의 시간이었다.

내가 계 이름을 노래 불러주고 그가 연주를 하며 우리만의 특별한 연주회를 마쳤다.


남은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또 다시 커닐링거스가 이어진다.

어쩜 이리 지치지도 않는지, 역시 섹스의 신 답다.

준비해 온 오일로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시원한 풀코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온 몸이 행복하다.

이제 다 끝났나 보다 하는 순간 장난스럽게 커닐링거스를 하며 또 한번의 감동을 준다.

말랑할 때 살짝 삽입하는 그만의 스킬은 진짜 최고다.

퇴실 준비를 하라는 카운터의 전화를 받고 욕실로 들어가  아기처럼 그가 내 머리를 감겨준다.

알아서 척척 드라이도 해주고 옷도 입혀주고 오늘이 내 생일인 듯 여왕이 된 듯 마음껏 호사를 누려본다.

짐을 챙겨 체크 아웃 하고 열 두 시간의 풀코스 호캉스는 이렇게 막을 내리지만 우리는 또 다른 후희를 즐기러 나선다.

정말 열두 시간이 전혀 길다는 생각이 안 들다니...신기할 따름이다!


#로맨틱한 후희


근사한 까페에 들어가 차와 커피를 마시며 바깥의 호수 야경을 바라보는 여유도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호수 둘레길을 거닐며 

먼 미래에 혼자 살 여건이 된다면 이 곳에 살고 싶을 정도로 그가 사는 이 곳의 매력에 푹~빠져들었다.

차를 타고 그가 운영하는 오토바이 가게를 들러 남은 음식을 내려놓고 

그가 키우는 동물 친구들과 짧은 인사도 나누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서프라이즈  후희...메타세콰이어길~

한밤중 아무도 없는  고요한 숲 길에서의 단 둘 만의 데이트.

와~~로맨틱함 그 자체였다.

환호성을 지르며 걷는데 내 바지 속으로 그의 손이 불쑥! 들어온다.

역시 시간.장소.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그 이 답다.

아~이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정말 짜릿하고 행복하다!

그렇게 걷다 보니 공원 한가운데 벤치가 보여 앉았는데 느닷없이 바지를 내리고 커닐링거스를 하는 게 아닌가...

어머낫!! 미쳤어 미쳤어~~

당황스러웠지만 내심 평생 한번 쯤은 공공 장소에서 섹스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기에...

그리고 단 둘 뿐이기에...

로망을 이루어준 미개인에게 감사하며 그 시간을 행복하게 즐겼다.

벤치 등받이를  잡고 엎드려서 그가 뒤에서 삽입을 하고...

한 밤중에 아무도 몰래 우린 한 번 더 사랑을 나누었다.

우리의 야외 침실에 무드 등을 밝혀 준 달님 만이 아시겠지...^^


#모험 같은 후희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환상적이고 진한 추억을 남겨 놓은 채 그의 오토바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의 애마를 보니 오빠 달려~~가 하고 싶어 태워 달라 졸랐다.

흔쾌히 허락하며 이슬에 젖은 뒷자리를 잘 닦아주는 매너 좋은  멋쟁이~

한적하고 깜깜한 시골 동네를 부르릉 소리를 내며 달린다.

허리를 꽈악 끌어안고 그의 등에 기대보기도 하고 어부바 하듯 어깨를 감싸 안으니 

그가 어쭈~~많이 타 본 자세인데?하며 웃는다. 

그가 운전하는 사이 양손을 못쓰는 틈을 타 내가 스킨십을 한다.


그의 등 뒤에서 볼에 쪽~! 맨질맨질한 머리에다가도 쪽~!

찌찌도 만지고~귀에 대고 사랑해~속삭인다.

도착할 때쯤 마지막 스릴을 느끼게 해주며 마무리~~

온종일 함께 하고도 헤어짐이 아쉬워 남은 단 몇 분도 아까운 듯 서로를 꽉 껴안고 주변을 배회하다 보니 IC옆 공터가 보인다.

그 옆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더니 내 지퍼를 내리고선 기둥을 잡고 엎드리란다.

삽입을 하나 싶더니 갑자기 애널을 시도한다.

마지막까지 쥐어 짜내는 그의 섹스 열정...정말 놀랍다~

그런데...

그가 욕실에서 준비한 큰 그림 덕인지 아프지도 않은 게 너무도 쉽게 쑤~욱 들어가는 게 신기하다.


표현이 안되는 이상한 느낌인데 전혀 아프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이다.

좋기도 하지만 변비에 걸린 듯한 이상야릇한 느낌이다.

미개인 초보인 내가 그와의  첫 만남인 날인 오늘 애널까지 성공할 줄이야~~

아무도 없겠다 소리도 실컷 질러가며 

그래~ 못 해본 것 다 해보자! 어디 한번 섹스 하다가 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신 나게 즐겨보았다.

이제 다 이루었도다!! 


풀코스 정식을 아주 아주 멋지게 제대로 즐긴 우리다.

행복하고 뿌듯하고 감사하다.^^

이제는 정말로 헤어질 시간...

마지막 포옹을 하고 차에 타니 그가 오토바이로 IC입구를 안내해주며 배웅도 잊지 않는다.


#그의 배웅을 받으며 가는 길...


밤 운전이라 길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하루 종일 붙어있다 헤어지니 옆이 어찌나 허전한지...

길을 물어보려고 한번 더 통화를 한 후 집으로 향했다.


너무나 행복한 꿈을 꾸고 난 후라 그럴까...

꿈 속에서 현실로 가는 길은 조금  허탈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앞으로 행복한 추억을 조금씩 조금씩 꺼내어 계속 행복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가는 동안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잘 도착했다는 톡을 남기면서...

내 인생 최초이자 최고의 일탈 여행을 행복하게 마쳤다.


내 사랑 하상욱씨~

자긴 진짜 최고야!

나보나 더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내 미래까지 생각해주는 참 고마운 사람...

처음 내게 건넨 카톡 메세지

"음악하시는군요."

음악하는 사람이,예술하는 사람이 존경스럽다며 나의 자존감을 올려주었고 

내 소개가 멋지고 근사하다며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할 수 있게 용기를 주었어.

스스로도 섹스라는 예술을 한다며,우린 예술가 동지란 말로 나를 웃게 만들어주기도 했었지?

"내가 음악하는 애인을 둘 줄이야" 하면서 기뻐했을 때 나는 정말로 행복했어.

내 연주를 듣고 난 후 카톡으로 보내준 소감에서도...

 공모전에 출품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나의 알몸 연주가 환상적인 예술이었다고...

늘 흠모해 왔었는데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음률도 아름답지만 연주를 하는 내 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는 말...

눈물이 날 정도로 내가 더 감동했어.

앞으로 음악을 포기할 만큼 힘든 일이 생겨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생겼어.

고마워~~^^


두루 갖춘, 자존감 높은 완성형 인격체라는 내 소개와 더불어,

분위기 미인 그 이상이라는 자기의 칭찬에 걸맞는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할게~~^^

사랑해!


               -완벽한 행복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