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름
모닝콜 후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고 그를 만나러 출발~
지난번 첫 만남 때보다 한결 편해지고 가벼운 마음가짐이다.
대신 오늘은 또 어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는 더욱 커졌다.
톨게이트를 잘못 빠져나와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으나 자상하게 길을 다시 알려주어 우리는 곧 만날 수 있었다.
이제는 오랜 연인인 듯 그가 건네준 작은 꽃다발을 받고 자연스럽게 포옹도 하면서 운전석을 내어준다.
#진양조
금북정맥의 첩첩산중 시골길을 느긋하게 달리며 그의 몸을 살짝 터치해본다.
단단한 팔뚝을 지나 자연스럽게 허벅지로 향했는데...
어머낫! 이 야릇한 촉감은 뭐야?
맨살이 닿은 듯 단단한 허벅지의 근육과 그의 자지의 말캉함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다 벗고 있는 것처럼 섹시하다!
이게 바로 냉장고 바지의 다른 용도인가? ㅋㅋ
곧바로 이어진 드라이빙 펠라치오!
경험이 별로 없어 서툴기 짝이 없겠지만... 그저 본능대로~~ㅋㅋ
이따금씩 지나가는 화물차들이 흘끔흘끔 볼 듯 말 듯 스릴 넘치는
짜릿한 첫 경험을 해본다.
이것도 처음.저것도 처음...
그와 함께 하는 첫 경험이 나는 좋다.
구비구비 초록빛 숲속의 청룡 고개를 넘으며 내 입술도 그의 허벅지 사이 검은 수풀이 우거진 작은 고개를 넘어간다.
#중모리
어느 새 도착한 오늘의 전희 이벤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전해진다는 진천 농다리.
조심조심 농다리를 건너는데 한쪽은 잔잔하고
다른 한쪽은 물살이 있는 신기한 풍경을 감상하며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축조 방식에 감탄도 한다.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그는 참 자상한 남자다.
지역 명소를 둘러보면서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는 시간을 전희로 삼아 마음을 노곤 노곤하게 만드는 것이
미개인과의 데이트가 참 특별한 이유 중 하나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처럼 이 풍경과 느낌을 마음 속 작은 수첩에 고이고이 적어본다.
농다리를 건너 정자에 올라 잠시 경치를 감상하려는데 그가 느닷없이 자리에 앉히고 바지를 쑥 벗겨 커닐링거스를 한다.
어머! 대낮에 왜 이래~
그러면서도 기분은 좋아 죽는다.^^;
이제는 나도 이쯤은 기꺼이 즐길 줄 아는 어엿한 여인이다.ㅎㅎ
슬쩍슬쩍 주변을 살피다가 야릇한 소리도 살짝 내가며 얼마간 즐기고 포옹까지 하고 나니
그제야 사람들이 내려오는 발소리가 난다.
캬~역시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ㅋㅋ
정자 주변에 핀 작은 꽃을 보면서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나를 닮았다는 그의 말에 기분이 한껏 좋아진다.
돌아오는 길에 농다리 앞에서 그가 등을 내밀며 업히란다.
아싸~! 이 기회를 놓칠세라 폴짝 업히니 아기가 된 듯 좋다.
그렇게 농다리를 업혀서 건너오는데...
문득 황순원의 <소나기>와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노래가 생각난다.
오늘은 그와 내가 <소나기>의 주인공이 되어 본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부디 해피엔딩이길...
자원봉사 아주머니들의 뜨거운 눈총에 그는 내가 다리를 다쳐서 업어준다며 너스레를 떤다.
그의 등에 얼굴을 파묻고 소녀처럼 잠시 수줍어한다.
독립기념관을 지나 모텔로 향하는 길.
그가 사온 천안의 원조 호두과자를 나눠먹으며 잠시 경치 구경을 하다가
어느새 나의 손과 입은 펠라치오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왜 이제서야 만져~기다렸잖아~
좋아~행복해~^^
그렇게 나의 말캉말캉한 장난감(?)을 만지고 물고 빨고 한참을 가지고 논 후에야 모텔에 도착했다.
열두 시간 예약이 가능한 지난번과 같은 모텔. 와우! 이번엔 침대가 두 개에다 원탁도 있다.
그가 나를 위해 준비해 온 만두와 닭강정, 내가 준비해 온 떡과 샌드위치, 음료수를 펼쳐놓는다.
#중중모리
드라이브 내내 잔뜩 안달이 났던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서로의 몸을 물고 빨고 핥아주며 성욕을 먼저 채운다.
식욕보다 성욕! 진수성찬도 성 후식!
차 안에서 펠라치오를 받으며 얼른 모텔에 들어가서 나의 꽃잎을 빨아먹고 싶다던 그가
서둘러 커닐링거스를 한다.
조금은 부끄러운 듯 수줍어하다가 이내 눈을 감고 그의 혀 놀림을 느껴본다.
아~좋다. 바로 이 느낌이야!
부드러워~어떡해. 너무 좋아~^^
자기야~나 넣을래.
그렇게 신나게 달리고 또 달리고...
어머어머~~ 꺅~! 짜릿해!
자리를 바꾸어 펠라치오 타임.
물풍선 느낌이 나는 그의 불알을 입 속으로 쏘옥 빨아들여 물었다가 뱉어내고...
쭈~압! 쭈~압!
마치 구미호가 물고 있던 여의주를 뱉어내듯...
서툴지만 색다른 느낌이 좋다며 내가 하는 대로 그저 기쁘게 즐기는 그가 참 사랑스럽다.
펠라치오는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거야?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좋아?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특별한 느낌이야!
아무것도 모르는 섹스과 20학번 새내기인 나는 섹스과 미개인 교수님의 즐거운 펠라치오 강의를 듣게 된다.
가르쳐주고 곧바로 실습하고...ㅋㅋ
실습은 더 노력 해야겠지만 의욕과 열정만큼은 A++ !
모범생이니 연말에 장학금도 준단다.아싸~^^
대신 졸업은 평생 안 하고 싶다.
미개인의 섹스 수제자로,파트너로 평생 남고 싶다.
그와의 섹스에서 빠지면 서운한 골든 샤워를 주고받으며 갈증을 달랜 후
그는 내 몸 구석구석 물기까지 세심하게 닦아준다.
이렇게 자상한 남자가 세상에 또 있을까...
그제서야 식욕이 당긴다.
가져온 음식들로 뱃속을 두둑하게 채우고 난 후에
그가 다시 손과 입술과 혀로 마법을 부리듯 내 정신을 쏙! 빼놓는다.
당신은 사랑스러운 섹스 마법사!!
짜릿한 감동을 선사해 준 보답으로 아까 틈틈이 배운 펠라치오 기술을 복습해 보는데... 어라~반응이 없다.
너무 조용하다.
드르렁드르렁~~
이윽고 들리는 그의 코 고는 소리...ㅋㅋㅋ
그런 그의 모습도 멋지고 사랑스러우니 내가 미개인에게 제대로 홀딱 반했나 보다.^^
나도 그의 자지를 물고 빨다가 입에 문 채로 그의 배를 베고 잠시 졸면서
오물오물하기도 하고 불알을 어루만지기도 해 본다.
마치 딸랑이를 손에 쥐고 쪽쪽이를 물고 잠든 아기가 잠결에 오물거리듯이...
그러다 잠결에 들리는 사극 대사.
평생 지켜주겠노라.
세상 끝날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겠노라 하시던 그 음성...
참으로 생생하옵니다.
TV에서 조선의 왕과 왕비의 달빛 데이트 장면이 나온다.
어느 순간 그와 내가 영화 속 왕과 왕비로 바뀌어 있다.
전생에서 그가 나에게 한 프러포즈인 듯 가슴이 아리다.
아참! 나의 왕에게 들려줄 아름다운 음악을 준비해야지.
살그머니 일어나 TV 볼륨을 줄이고 악기를 꺼내어 다른 침대에서 연습해본다.
연주 리허설을 마치고 샤워까지 하고 나와도 그는 깰 기색이 전혀 없다.
벌써 네 시가 넘었는데...가서 깨울까 하던 참에 그가 스르르 눈을 뜬다.
자면서 다 듣고 있었다며 능청을 떠는 그가 참 귀엽다.ㅎㅎ
#자진모리
그를 위한 연주회가 시작된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선녀옷을 입고...
애석하게도 그는 착하지 않다.ㅋㅋㅋ
아리랑.도라지.풍년가.닐리리야.꽃을 좋아하는 그를 위한 꽃타령.
천안에 왔으니 천안 삼거리 등등...
민요 메들리와 가야금 산조까지 그가 좋아하는 전통 가야금의 음색을 뽐내듯 들려준다.
그가 중간중간 장단을 치며 흥얼거리기도 하면서 나의 음악에 심취한다.
이내 카메라를 설치해 세워두고는 내 뒤로 와서 그도 내 연주에 화음을 넣기 시작한다.
나는 가야금을 연주하고 그는 나를 연주하고...
그렇게 우리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우리 둘만의 명 연주를 훌륭히 해낸다.
산조의 가장 느린 장단인 진양조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점점 빠르게 치닫는 산조의 가락처럼 그도 함께 내 호흡에 맞추어 나를 연주한다.
춘화집에 나오는 그들처럼...
가야금을 연주하는 여인 뒤 사내의 한 손은 여인의 가슴에 다른 한 손은 여인의 더욱 은밀한 그 곳에...
섹스는 예술이라는 그의 철학에 100% 공감한다.
혼신의 힘을 다한 우리의 합주를 마치고
그가 샤워를 하는 동안 나는 우리의 칼림바를 꺼내어 받침대를 받쳐 나란히 세워두고 찰칵!
그 모습이 마치 한 쌍의 목각 원앙 같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친 그가 나를 위한 칼림바 연주곡을 차례로 들려준다.
나만을 위한 세레나데.
세상에~~자기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한 거야~이걸 다 외웠어?
감동이야~사랑해~~^^
지난번 조금은 거칠었던 날 것의 소리에서 둥글둥글 잘 다듬어진 매끄러운 음색으로 바뀌었다.
모든 악기는 릴랙스가 생명이라는 음악적 스킬을 톡~하고 던졌을 뿐인데...
역시 연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의 칼림바 케이스 속의 작은 메모지에는 그가 연습 중인 네 곡의 계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매일 다니는 산책길에서도 계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틈 나는 대로 연습하고 외웠단다.
연주곡 가사에서 그의 고백이,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칼림바로 인해 삶이 윤택해지고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며 고마워하는 그에게 포옥 안기며 감동을 나눈다.
우리는 예술을 하는 윈윈 커플이다.
#휘모리
나는 그의 악기가 되어 그의 허벅지 위에서 점점 명기로 탈바꿈한다.
내가 가야금을 연주하듯이 그는 나를 연주한다.
통나무였던 내가, 조율조차 되지 않아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던 내가,이제는 그에게 명기 소리를 듣는다.
그가 내 몸 구석구석을 깎고 다듬어 깊은 울림을 만들고 한 줄 한 줄을 정성스럽게 엮어 팽팽하게 조인다.
평생 모를 뻔했던 내 몸 이곳저곳의 성감대를 차례차례 깨워 고르게 조율을 한 후
자세를 잡고 문지르며 뜯고 튕겨 아름다운 화음을 내게 한다.
그의 허벅지 위에 눕히고 오른손 손가락은 나의 깊고 뜨거운 곳에 넣고
줄을 뜯고 튕기며 현란한 핑거 플레이를 하고
왼손으로는 나의 가슴을 문질러 진동시켜 아름다운 화음을 내게 한다.
오늘 우리의 춘화집에서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장면이다.
아~정말 놀라운 미개인의 섹스 창의력에 감탄을 하고
통나무를 명기로 만들어 아름답게 연주하는 실력에 또 한 번 놀란다.
그는 최고의 악공이다.
그가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삽입하여 전력질주한다.
더욱 빠르고 강하게 달려 사정을 하고 그 후에는 말랑말랑함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면서 사랑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는 사정 양이 많지 않아서 허전할 수 있다며 핑거 플레이로 꽉 찬 만족을 느끼게 해 준다.
그와의 섹스에서는 결코 사정이 끝이 아니다.
이제 끝났나 싶으면 없는 것도 만들어서 새로운 감동을 안겨주는...
아낌없이 주는 섹스다.
그렇게 아주 만족스럽게 사랑을 나눈 후 남은 음식을 먹고 양치를 하고 나오는데
창가 옆 의자에 수건을 깔아주며 앉으란다.
앉자마자 바로 커닐링거스를...
아~이 느낌 참 좋다.
이렇게 받는 건 또 새롭네~
의자에 앉아서 받는 커닐링거스의 짜릿함에 나의 신음 소리는 더욱 커지고...
달님의 부러움을 받으며 수건에 진한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
이젠 그가 오일을 꺼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사지를 해준다.
모텔에서의 마지막 코스까지도 그는 최선을 다해 대접한다.
뭉쳤던 근육이 풀려 온 몸이 노곤해지며 이대로 잠들고 싶지만
대접받는 이 느낌을 그에게도 주고 싶어서 자리를 바꾸어 오일을 문질문질~~
이렇게 그의 몸을 구석구석 어루만져 줄 수 있으니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이건 나를 위한 거였네~ㅎㅎ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사랑 듬뿍 담은 오일 마사지 후에도 우리의 사랑은 멈추질 않는다.
누워있는 그에게 올라타 껴안고 부비부비 문지르며 서로 좋아 죽는다.
오일로 밀착된 느낌이 아주 최고다~
그러다 그의 말랑말랑한 자지를 잡고 내 보지에 문질러주고 비비니...
꺄악~~ 이 느낌 진짜 최고야!
그러다 삽입하고 서로 충분히 사랑을 채우고 만족하며 열두 시간의 호캉스를 마친다.
# 단모리
모텔을 나서서 선선한 밤공기를 쐬며 그에게 쏙 안기니
개구리들의 합창에 그가 솔리스트가 되어 노래를 불러준다.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차를 타고 달려 공원에 주차하고
평소 그가 다니는 산책로를 구경하면서 그의 엉덩이를 만지는데
맨살인 듯한 촉감이,바깥에서 발가벗은 그를 만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야릇함에 진저리가 쳐질 정도로 짜릿하다.
'괜찮아~밤이라서 안 보일 거야~'라며 마구 주물러 댄다. 흠~^^;;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고 사는 내가 걱정이 되는지 그가 헬스 트레이너가 되어 운동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직접 시범도 보여주며 반 강제로 운동을 시킨다.
한 번을 하더라도 그가 알려준 대로 제대로 활용을 하니 운동 효과가 극대화 되는 듯 안 쓰던 근육들이 좀 뻐근하다.
이제는 동네 산책로에서 이런 운동 기구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 같다.
그와의 데이트 코스 중 이쯤엔 후희로 뭔가 있을 텐데 하며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되는데...
지난번 그 곳도 지나치고 또 다른 곳도 지나치고...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는 건가? 싶더니...
조수석을 눕히고 쭈~욱 밀어서 나를 눕게 한 후 커닐링거스를 하고 삽입해서 뜨겁게 후희를 즐긴다.
좁으면 좁은 대로...장소를 불문하고 역시 전천후 만능 섹스의 달인이다.
그의 애마가 세워진 IC근처.
쌀쌀해진 밤 공기에 연신 재채기를 하면서도 내가 신난다며 좋아하니
아무렇지 않은 내색으로 깜깜한 시골길을 달리고 또 달려준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뜻하지 않게 다음에 오고 싶은 데이트 장소도 발견하고...
그런데 너무 멀리까지 와버려서 감기에 걸릴까 봐 돌아가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살짝 후회가 된다.
하지만 한사코 괜찮다며 진한 키스로 아쉬움도 달래주고 끝까지 배웅해준다.
도대체 그가 보여주는 사랑의 끝은 어디일지...
이러니 미개인을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인의 연인이고픈 그의 욕심이 결코 허세가 아님을 인정하고 또 인정한다.
항상 최고로 행복하게 즐기되 절대 집착하지는 말자고 굳은 다짐도 해보며...
한참을 지나 곱씹어도 오늘 일처럼 생생한, 최고로 행복했던 우리의 데이트 후기를 마친다.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