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ffington Post | 작성자 Carina Kolodny
우리는 클리토리스가 대부분 몸 안에 있고 외부의 돌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정보를 성 건강 교과서에서 찾기란 힘들 것이다.
사실 성 건강 교과서에는 클리토리스에 대한 언급 자체가 별로 없다.
전국의 성 교육 자료를 훑어보면 포괄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없을 뿐 아니라, 노골적으로 잘못된 정보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는 없다: 성 건강 커리큘럼의 잘못된 정보]
'홀 필수 해부학 및 생리학(Hole’s Essentials of Anatomy and Physiology)'은 클리토리스가 ‘2cm 정도 길이’라고 설명한다. Credit: McGraw-Hill
밀러 앤드 러바인 교과서에서는 클리토리스를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 Credit: Prentice Hall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주 별로 정해진 성 교육의 기준은 포괄적이지 않다. 가장 내용이 풍부한 성 건강 커리큘럼조차 여성 신체 구조와 성적 쾌감을 충분히 다루고 있지 않다. 주 별로 보는 성 교육 기준의 현실은 다음과 같다.
성 교육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음
성이나 HIV 교육을 할 경우 문화적으로 적절해야 하며 편파적이지 않아야 함
성이나 HIV 교육을 할 경우 의학적으로 정확해야 함
성이나 HIV 교육을 할 경우 십 대가 섹스를 했을 때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야 함
성이나 HIV 교육을 할 경우 금욕에 대한 정보를 강조(빨간색)하거나 포함(파란색)해야 함
성이나 HIV 교육을 할 경우 성적 취향에 대한 부정적(빨간색)이거나 포괄적인 정보를 포함(파란색)해야 함
All Graphics by Alissa Scheller. Source: Guttmacher Institute, April 2015
주 별 성 교육 법을 살피는 생식 권리 단체인 구트마허 협회(the Guttmacher Institute)에 따르면, ‘문화적으로 적절하고 편파적이지 않은’ 성 교육은 보통 다른 인종, 민족, 성, 성적 취향,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적절한 내용을 의미한다. 십 대의 섹스의 부정적 결과를 포함해야 하는 주에서는 섹스에 따르는 감정적, 경제적, 법적 결과, 성적으로 옮을 수 있는 질병과 임신을 다루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성 교육이 의학적으로 정확해야 한다고 명시한 주는 적으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겁을 주고 성적 행동의 부정적인 결과에만 집중해도 되도록 허용하는 주가 많다. 허프포스트/유거브(YouGov)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이 십 대들이 성적 쾌감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성적 쾌감을 다루거나 논의하도록 의무화 한 주는 한 곳도 없다.
[학교에서의 성 교육에 대해 당신의 견해에 가장 가까운 것은?]
십 대들은 피임과 성적 쾌감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교육을 다 받아야 한다35%
십 대들은 다양한 피임 방법을 교육 받아야 하지만, 성적 쾌감에 대해 가르쳐선 안 된다 36%
십 대들은 금욕에 대한 교육만 받아야 한다 10%
학교에서 성 교육을 하면 안 된다 9%
모르겠다 10%
남녀 모두 사회가 주로 남성의 욕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신 생각에 현재 사회는……]
남성의 성적 욕구에 더 초점을 둔다 44%
여성의 성적 욕구에 더 초점을 둔다 11%
평등하다 32%
모르겠다 13%
정보의 시대인 지금은 진실을 접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클리토리스에 대해서는 디지털 공간도 진실보다는 그릇된 믿음을 영속화 하는 것 같다.
구글조차 클리토리스가 큰 장기(large organ)가 아니라 작은 돌기(small nub)라고 한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제공하는 정확한 최신 정보가 없어서 젊은이들은 성적으로 건강하고 정보를 갖춘 성인이 될 준비가 비참할 정도로 안 되어 있다.
최근의 연구 결과 여대생 중 29%가 성기 그림에서 클리토리스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정보 갭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까? 클리토리스에 대한 누락된 챕터 만큼의 정보를 채우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성 교육: 누락된 챕터
당신은 자신이 클리토리스에 대해 어떤 걸 모르는지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클리토리스를 재-교육해줄 제니 블록이 있다. 당신이 놓쳤던 기본적인 사실들을 아래에서 알아보자.
Sex Education: The Missing Chapter from The Huffington Post on Vimeo.
허프포스트/유거브 설문은 미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3/4~5에 실시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했다. 이중 918명이 성적인 주제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겠다고 동의했다. 유거브의 기존 온라인 패널에서 미국 성인의 인구학적 특징 등과 일치하는 샘플을 골라 진행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유거브와 손을 잡고 매일 의견 조사를 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더 알아보고, 미국인이라면 유거브의 의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유거브 설문조사 전체 자료는 여기를 클릭하라. 설문조사 방법론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여기를 클릭하라.
설문조사에는 조사의 오차를 반영하는 오차 범위가 있다. 유거브의 보고서는 모델 베이스 오차 범위가 있다. 무작위로 고른 표본이 아닌, 선택된 표본에 대한 통계적 가정의 특정 세트에 기반한다. 만약 이 가정이 잘못되었다면 모델 베이스 오차 범위도 부정확할 수 있다.
~성 교육의 문제점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쾌감에 대해서까지 교육을 해야 한다는 덴 거부반응을 보이고 싶지만,
어른이 돼서도 금기 시 하거나 논의 자체를 터부 시 하는 것은 참으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앞의 클리토리스 존재에 대한 새로운 규명도 충격적이라 할지 모르지만,
의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정작 학계에선 딴죽만 걸어 대고 있었으니...
그러나 그래서 좋아진 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널리 공유하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에게도 성 교육이나,부정적 고정관념 탈피를 강조하는 것은 꼭!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포털 사이트에선 불온 정보로 신고를 하여 삭제를 한 곳도 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못해,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우린 섹스를 즐길 자유와 권리가 있다.
그리고 이것은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도 할 수 있다.
몇몇 만의 특권이어서도 안 되고,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부디...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이나 고정관념에 젖어 즐거운 삶을 저버리지 말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클리토리스만 정복해도 섹스의 모든 것을 정복할 수 있다고 장담을 해도 좋을 텐데...
부디...내가 모르는 걸 안다고 질시하지도 말고,
내가 못 느끼는 걸 느끼며 사는 사람을 질시할 일도 아니며,
정보를 공유하려는 사람을 색안경을 끼고 봐서도 안 될 것이다!
아름다운 성,즐거운 성,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케 해주는 성을 저급한 것으로 추락시키지 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