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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 프로젝트 (6)


BY 미개인 2020-06-22

6. 당신이 찾던 클라이맥스

The Huffington Post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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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클리토리스를 둘러싼 침묵이 우리의 귀를 멀게 할 정도였으니, 소피아 월러스가 시작한 소박한 아트 캠페인이 일종의 운동을 일으킨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진짜 놀라운 것은 헬렌 오코넬 같은 사람이 나타나 “더 정확한 클리토리스 지도가 필요해.”라고 말하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월러스 같은 사람이 나타나 “우리는 클리토리스 아트를 볼 필요가 있어.”라고 말하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최근까지 오코넬의 발견을 보도하지 않은 매체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우리가 과학적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린다.

어쩌면 이 모든 게 전혀 놀랍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가 천 번쯤 나왔을지도 모른다. 놀랄 일은 이번에는 누군가 고개를 들고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월러스에게 왜 ‘클리터러시 Cliteracy’라는 이름을 골랐느냐고 묻자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귀에 쏙 들어오니까요.” 그녀는 평소처럼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슬로건으로 쓰기 좋아서만은 아니에요. 글을 읽는 법을 한 번 배우고 나면, 다시 모르게 될 수가 없죠. 한 번 문맹에서 벗어나면 그걸로 끝이에요.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해요. 나는 클리터러시가 그렇게 되길 원해요. 당신이 클리터러시를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트, 메시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일단 사실과 정보를 알고 나면, 되돌릴 수는 없어요. 이 지식을 가지고 뭘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몰랐던 것으로 할 수는 없죠.”

이제까지 우리는 클리토리스의 이야기를 해왔지만, 이게 이야기의 전부는 결코 아니다. 이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클리토리스를 더 잘 아는 세상을 위하여

 

‘클리토리스’라는 단어를 소리내어 말하기 시작하는 단순한 행동도 클리토리스를 인식하는 것일 수 있다. 여성 신체를 인지하는 것이다.

 

Pushing For A More Cliterate World from The Huffington Post on Vimeo.

 

 

입소문을 퍼뜨려라

 

세상이 클리토리스를 알아야(#GetCliterate)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카드를 다운로드하여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텀블러에 올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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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인간이 달에 착륙했다. 1982년, 인터넷이 발명되었다. 1998년, 클리토리스의 완벽한 해부학적 구조가 밝혀졌다.
#GETCLIT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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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는 오직 쾌감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GETCLIT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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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에는 페니스보다 신경 말단이 2~3배 더 많다. 알고 있었는가?
#GETCLIT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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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리토리스를 안다. 당신은?
#GETCLIT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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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는 당신이 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궁금한가?
#GETCLIT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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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클리토리스에 대해 뭘 모르는지 모른다.” – 소피아 월러스
#GETCLITERATE

 

클리토리스 ABC 노래

 

쉽게 배울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The A-B-C’s of the C-L-I-T from The Huffington Post on Vimeo.

 

~이 클리토리스 시리즈를 올리면서 한 지인으로부터 섹스를 하지 않고 산다면 어떻게 될까?

남자건 여자건 그러면 병들거나 일찍 죽을까 ?하는 질문을 받았다.

우선 사람이 섹스를 하지 않고 산다면 인류는 병들거나 일찍 죽는 게 문제가 아니라 멸망하고 말 것이다.

 

우린 섹스를 통해 태어났고,다른 짐승들과 달리 섹스를 좋은 운동이자 , 즐거운 놀이로 누리면서 살고 있다.

또한 그 섹스를 통해 생식을 함으로써 인류를 지속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식 이외에도 즐기기 위해서 섹스를 하는 동물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 봤는가?

그 놀라운 현상의 중심에 여성의 클리토리스가 있었지만 그동안 너무 홀대를 받아만 왔는데,

금번 소피아 월러스의 아트 켐페인으로 인해 클리토리스에 주목하게 됐고, 해부학적인 연구까지 이뤄지며 그 진가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히 혁명적이랄 수도 있는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특히 남성 중심의 성모랄 전파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것으로 돈벌이를 해 왔던 일부 비뇨기계엔 ,

특히 우리나라의 비뇨기 의학계엔 어마어마한 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또한 이를 별도로 산업부문으로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억지로 규명을 한다면 일명 포르노 업계에도 파란이 일 것으로 사료된다.

남성들의 시각,청각 자극용으로 전락했던 그것들이 , 여성 중심의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화될 것이고,

섹스의 행태도 점차 삽입 위주의 것에서 ,클리토리스 위주의 것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게 될지도 모른다.

 

난 오래전부터 전희 4: 삽입 2: 후희 4의 비율을 강조해 온 사람이다.

글쎄 ,이전에 누군가가 주장을 했을지 모르지만 , 저것은 카피도 아니고 도용도 아닌 나의 독창적인 생각에서 나온 주장이었다.

경험상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감히 꼴값을 떨어댔던 것인데...

전희는 주로 외부 클리토리스와 내부 클리토리스의 자극으로 이뤄지는데, 지금까지 통상 클리토리스를 성감의 단추라고 얘기해 왔지만,

금번 프로젝트로 인해 성감의 중심임이 밝혀짐으로써 내가 주장하는  비율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사료된다.

 

나는 평소부터 사정을 위한 섹스가 아니라 여성들의 오르가즘을 위한 섹스를 추구한다고도 외쳐왔다.

그리고 섹스의 키워드는 오르가즘의 주인공인 여성들이 쥐고 있다고 , 그동안의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외쳐왔다.

그러나 난 전문가도 아니고,따로 공부를 한 일도 없어서 별도로 논문 등을 작성해 본 적은 없지만,

20여 년 이상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인데, 그러면서 바랐던 것이 나의 이 주장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하고 연구해서 이론화해주면 좋겠단 말은 틈틈이 해 왔다.

그러나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았고, 이제 소피아 월러스에 의해 세상으로 고개를 내민 것이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그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그들은 주장한다.

"입소문을 퍼뜨려라!'고...

나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입소문을 퍼뜨리자고...

여성들은 이제 당당하게 자신들의 가치와 즐길 권리를 존중받고,

남성들은 공연한 헛김들 그만 빼시고, 확대 수술이나 크기 자랑들 그만하시고, 여성들의 오르가즘을 즐겨보자고...

클리토리스 중심의 섹스가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남녀 공히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며,

또한 더럽고 추잡한 매춘업계로 흘러드는 어마어마한 자본이 부가가치 창출에 쓰이면서 우리들의 삶의 질도 한결 풍성해질 것이라 감히 장담해 본다.

 

소피아 월러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