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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 프로젝트 (5)


BY 미개인 2020-06-19

5. 왜 우리는 아직도 여성의 몸을 모르는가

The Huffington Post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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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나 되는 여성이 질 삽입만으로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다. 연구 결과로 추정하면, 이 방법으로 확실하게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겨우 8%에 불과하다.

이것이 섹스 연구자들과 성과학자들이 ‘오르가슴 갭’이라고 부르는 현상, 즉 섹스를 할 때 이성애자 남성이 이성애자 여성보다 2~3배 더 자주 오르가슴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유일한 사실일 수 있다.

클리토리스에 무지한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가 여성은 남성만큼 성적이지 않다거나 여성의 신체가 쾌감을 느끼기 힘들게 되어있다는 증거라고 치부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성 관계를 갖는 여성들은 남자들과 비슷한 빈도로 오르가슴을 느끼고, 이성애자 남성과 섹스를 가질 때도 상대 남성과 비슷하게 극치에 도달한다. 여성이 자위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여성의 몸이 아니다. 우리 대부분이 여성의 몸이 작동하는 방식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클리토리스 퀴즈


우리는 길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들이 페니스를 알아볼 수 있었을까? 그들이 클리토리스를 알아볼 수 있었을까? 당신은 알아볼 수 있는가?


The Clit Quiz from The Huffington Post on Vimeo.


이 동영상이 클리토리스에 대한 무지가 널리 퍼져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물론 아니지만, 열심히 찾아 헤매지 않아도 증거는 흔히 눈에 띈다. 대중가요를 듣든, TV 쇼를 보든, 영화를 보거나 잡지를 읽든, 인간의 성적 쾌감은 질에 페니스를 삽입하는 것만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섹스 테라피스트이자 저자인 이언 커너는 이런 현상을 ‘삽입 담론’이라 부른다.

“삽입 담론은 페니스를 클리토리스 위에 두는 헤게모니를 지지합니다. 남성의 성적 반응에 잘 맞아 들어가는 직선적 섹슈얼 내러티브를 강요하고, 결과적으로 여성의 오르가슴을 성적 쾌감의 변두리로 격하시킵니다. ‘여성은 남성만큼 강하게 오르가슴을 원하지 않는다’, ‘여성은 남성과 비슷한 즉흥적인 욕구를 경험해야 한다’와 같은 프로파간다가 여기에서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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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ourtesy of Sophia Wallace

우리의 문화는 전반적으로 다음 공식 아래에서 작동하는 것 같다.

페니스 + 질 = 섹스, 오르가슴, 성생활, 관능, 행복

그리고 이 등식이 잘 맞지 않으면, 자동으로 추정하는 것은 ‘이 공식이 잘못됐나 봐’가 아니다.

“나한테 문제가 있나 봐. 나한테 부족한 게 있어.”

사람들은 자기가 결함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말없이 고통받고, 그들에게 제시된 유일한 공식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오래 전에 틀렸다는 것이 밝혀진 가정에 동의하는 척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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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테라피스트로 이제까지, 여성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제가 뭘 잘못하고 있죠?'였습니다... 저는 여성들에게 계속해서 아무것도 잘못된 건 없다고, 당신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섹스 테라피스트, 이언 커너(Ian Kerner)

커너에 의하면 이런 가정의 영향은 널리 퍼져 있다.

“삽입 담론은 클리토리스 자극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파트너와 하는 섹스에서 꾸준히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 결과, 많은 여성들이 섹스를 가능한 만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섹스를 할 유인도 적어지고, ‘성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삽입 담론의 힘이 워낙 강해서, 여성들은 거기에 도전하는 대신 어쩔 수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늉을 합니다.”

‘태양의 서커스’ 출연자 정도로 몸이 유연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은 온갖 체위를 자세히 담은 책들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신경 말단이 8,000개나 있는 장기를 활용하라’는 아주 간단한 충고를 강조하는 것은 너무 외설적이거나 무서운 일인 걸까.


클리토리스 지식 매트릭스 The Cliterate Matrix


문화 스펙트럼에 카메오 출연한 클리토리스들을 모았다. 성공적인 사례도, 실패한 사례도, 어정쩡한 사례도 있다.

드라마 ‘더 오피스’

드와이트가 인사팀에 가서 사무실에서 하기엔 부적절한 충고를 한다. "클리토리스가 어디있어요?"

만화 ‘사우스 파크’에 나오는 거대한 말하는 클리토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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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를 공경하는 점은 좋았지만 애니메이터들이 해부학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듯.

피카소의 '남자와 여자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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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Pablo Picasso / pablo-ruiz-picasso.net

침대 머리판의 여성 성기 그림을 보라. 클리토리스가 나와 있다.

'섹스 앤 더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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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키스할 땐 정말 좋았어. 그런데 침대에선 잘 안 맞았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그는……
사만다: 네 클리토리스를 못 찾아?

성 칼럼니스트 댄 새비지의 은밀한 목표

dan savage

댄 새비지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에서 댄 새비지는 자신의 진정한 목표는 남자들이 클리토리스가 뭔지 이해하는 걸 돕는 거라고 했다.

비버 까기

justin bieber pete davidson

저스틴 비버와 피트 데이비슨, 코미디 센트럴에서

'코미디 센트럴'에서 서로 험담을 하는 꼭지에서, 피트 데이비슨은 이렇게 저스틴 비버를 깠다. "나랑 SNL에 같이 나오는 케이트 맥키넌은 저스틴 흉내를 완벽하게 내요. 클리토리스까지 똑같아요."

프로이트

freud

콧수염을 기른 19세기 오스트리아 신경과 의사는 아마 의도는 좋았겠지만 ‘클리토리스 선망’을 극복하지 못했다.

'멘즈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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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월호 미국 멘즈 헬스

그녀가 G-스팟보다 더 흥분하는 성감대 네 곳’이라는 기사에서 ‘A-스팟’, ‘O-스팟’, ‘자궁경관’, ‘골반 근육’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클리토리스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다.

'플레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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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는 센터폴드(잡지 중간 사진 페이지) 모델의 클리토리스나 소음순을 보여주지 않는 경향을 오래 전부터 보여왔다. 휴 헤프너(플레이보이 사장), 이유가 뭐죠?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seth meyers

"다음 주가 '세계 클리토리스 인식 주간'으로 지정되었지만, 달력에는 안 나오던데요." – 세스 마이어스(코미디언)
남자들, 정말인가? 그렇게 찾기 어렵나?

'멘즈 헬스'

"여성 페니스라고 불러라"고 어느 필자가 조언한다. 그냥. 페니스를 '남성 클리토리스'라고 부르는 건 어떨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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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베스트셀러 소설로 변신한 이 에로틱 팬픽에서는 클리토리스를 10번 언급한다.

이 매트릭스에 성공적인 사례를 더 추가해 보고자 우리가 직접 클리토리스 인식 문화를 만들었다.


클리토리스 vs. 페니스: 랩 배틀


경쟁을 할 일은 아니지만, 만약 맞붙는다면 클리토리스는 당신 생각보다 더 강할 것이다. 신경 말단이 두 배 가까이 더 많고, 연달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혈액 공급이 되기 때문에, 클리토리스는 막강하다.


Clit vs. Penis: A Rap Battle from The Huffington Post on Vimeo.


의사나 박사가 아니라도 클리토리스에 대한 무지가 왜 문제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1998년에 최초로 클리토리스 구조를 파악한 오스트레일리아 비뇨기과 의사인 헬렌 오코넬 박사의 통찰력을 빌렸다.

그녀의 연구가 사실을 분명히 밝힌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도 문화적으로 클리토리스와 여성 성생활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

“나는 의사, 교수, 연구자입니다. 문화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죠.” 그녀가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덧붙였다. “아무 헐리우드 영화나 골라서 보세요. 끊임없이 삽입을 하는 남성의 시각으로만 관계를 갖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삽입을 통해 일종의 성적 충만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컨셉에 동의하는 척하죠. 그 거짓말을 해체하고 여성의 현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한, 우린 그러한 근거없는 믿음을 계속 끌고 갈 겁니다. 그건 여성들에게 좋지 않고, 남성들에게도 좋지 않아요.”

클리토리스 프로젝트 (..Graphic by Kate Widdows

"기쁨에 도달하는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다"

~나는 평소부터 4:2:4를 주장해 왔다.

전희:삽입:후희의 비중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말하고 있듯이 섹스는 삽입 섹스여야 한다는 식의 남성 중심 성모랄이 지배적이다 보니 ,

포르노에서도 전희는 스쳐가는 통과의례일 뿐, 거대한 페니스로의 파헤침과 사정에 치중하고 있고,

사정을 하면 연기임이 분명한 여자의 괴성 지르기와 함께 끝을 맺곤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그런 남성 중심의 포르노를 보곤 전혀 자극을 못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남성은 여성의 따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여성용 포르노를 보고 자극을 못 받고...

물론 최근들어 커닐링거스를 중요시 하는 포르노는 많아지는 추세이지만...아직도 부족하다!


한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 상당수의 여성들이 사랑한다는 증거로 ,

사랑의 유지를 위해서 빨래판 대주듯 대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 보곤 충격을 받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오르가즘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 봤을 때

역시 마찬가지.

그러면서 다발성 오르가즘을 느끼며 산다거나 멀티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사람을 만나면 거짓말 좀 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마는 경우인 것이다.

그녀들은 섹스 시간을 자지가 보지에 삽입된 시간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전희나 후희는 그녀들의 섹스에 없었고,설사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섹스가 아니었다.ㅠㅠ


본능에 의해 이성에게 끌려서 사랑이란 걸 하게 되고 섹스를 하지만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사랑을 지속하려는 이유는 바로

그 ,오르가즘은 영화에서나 있을 수 있는 환상일 거라고 당연 시하는 시각 때문이 아닐까?

아님 점점 좋아지겠거니 하는 생각?

그렇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봐도 오르가즘의 꼬투리는 보이지 않고...

서툴기만 한 남편의 강간성 삽입 섹스는 지속되면서 여성들로 하여금 섹스 기피증에 걸리게 만들고...

그런 차가운 여성들의 반응에 주눅 든 남성들은 매춘업소를 찾아

돈으로 산 그녀들의 웃음으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며 그걸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부부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되는 것인데, 어른들이나 선배들은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섹스리스로 가거나 아님 여성들이 남성의 바람기를 용인하는,

그래서 매춘 산업(?)이 엄청난 활황을 누리는 것에 이르는 건 아닐까?

그 더러운 짓에 수백조 원의 돈이 흘러든다는 설도 있는 걸 보면  경악할 만한 일이 아닌가?

내가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춘을 위해선 얼마간의 술도 마셔야 하고, 공도 상당히 들여야 하는 걸로 안다.

게다가 거짓 오르가즘을 연출하는 상대와의 매춘에 드는 비용은 가히 상상 이상이다.

그러나 아까운 줄도 모르고 더러운 돈까지 마구 끌어들여 몰입하고,

부정부패의 수단으로도 매춘 산업이 이용되고 있다.

주택가까지 파고든 우리나라의 매춘 산업은 불황을 모르는 최우량 사업(?)이다.헐~

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 말이다.

그러나 친일 매국노들이 장악한 지도층에선 전혀 심각하다 생각지 않고 더욱 부채질을 하기에 이르러있으니...

포르노 천국 일본의 경우까지를 끌어들여 업그레이드시켜서 유포하는 형국이다.

가히 매춘 공화국이다!

민중들을 돈의 노예로 만드는 데 이처럼 혁혁한 공을 세우는 것이 없단 생각에서 일 것이다.

전 세계 공히 가장 오래된 직업이자 앞으로도 없앨 수 없는 것으로 매춘 산업을 꼽을 정도라면 말해 무엇하리?


이 클리토리스 프로젝트야말로 매춘 추방에 혁혁한 공을 세울 수 있는,가히 혁명적이랄 수 있는 추구라고 생각한다.

부디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솔루션을 발견해내서

아름다운 사랑이 꽃피는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