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살아온 방식을 바꾸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더구나 오르가즘의 어느 정도가 이상적인지 궁극적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은

성생활에 있어서 무언가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오르가즘 따위를 위해 자기가 살아온 방식을 바꾸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생이든 성이든 고착화된 자신의 틀 안에 박혀 있을 것이고

그것을 빌헬름 라이히는  '무장'이라고 표현한다.

내가 배리어(차단막)라고 표현한 것과 같다고 보면 되겠다. 

자기 앞의 무언가를 가리고 있는 차단막을 떼어버리면, 정면으로 무언가를 응시할 수 있다 해도

자기 안의 무언가를 억압하고 있는 무장을 해제하면 정면으로 자기 안의 감각을 찾을 수 있다 해도 

그러기가 쉽지 않다. 무장은 해제되기가 어렵다. 

어떠한 계기가 있을 수 있다.

지금 처럼 누군가의 글을 접했다거나, 어느날 궁극적인 오르가즘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거나,

혹은 무감각이 누적되어 서로의 무관심과 섹스리스를 낳았거나,  그로 인해 서로가 헤어지게 되었거나...

혹은 성적 불만 상태가 누적되어서  식욕 폭증이든 히스테리와 같은 다양한 신경병증이 나타났거나...

침실에서   오르가즘 장애 로서 행위한 자아는

일상에서  신경적 문제 증상들을 보이게 된다.

그. 래. 서.

일상에서  신경적  문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침실에서   오르가즘 장애 로서 행위한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신경적  문제 증상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참 안됐다며 혀를 찰지도 모른다. 

내 주위엔 없노라며 안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신경적 상태는 정도에 따라서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을 뿐이다.

대부분이 완전히 정서 장애라고 볼 수 는 없지만 그 누구도 완전히 100% 정서가 정상인 상태로 산다고 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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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인간의 신경 정신적 상태를 간략히 구분해본다.

(이는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설명한 것으로서 정신과 약물의 카테고리를 나누는 경우에도 이와 같이 구분한다.

증상 정도에 따라, 항정신병약 - 항불안증약 - 신경안정제 - 항우울약 투여 대상으로 구분되고 투약된다. 

이를 편의상 정신병(지상4층) - 불안증(지상3층) - 신경긴장(지상2층) - 우울증(지하1층)이라고 설명하겠다.)

지하 1층 지상 4층 짜리 건물이 있다고 치자.

■ 지하 1층 - 우울증. 간혹 우울증약을 복용한다. 식욕 조절이 어려우며, 간혹 자신에 대한 공격성을 지닌다.

■ 지상 2층 - 간혹 정서 불안이나 불면증을 겪는다. 간혹 분노 조절이 안 되고  간혹 신경안정제가 필요하다.

■ 지상 3층 -  비교적 심각한 불안증이나 불면증을 지닌다. 자주 분노 조절이 안 되고  자주 항불안증약이 필요하다.

■ 지상 4층 -  정신 요양소에 있거나 ,거기를 들락거리거나,

일상에서 무척 높은 함량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복용 중단 시 가학이나 피학의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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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한 여자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다시 태어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의심에 가득찬 표정으로 인상을 쓰고 사람을 노려보는 여자분이었다.

어깨는 굽어 있었고, 입은 심술궂게 닫혀 있었으며 볼은 굳어 있었다.

몇 번 뵌 분이다. 내가 본 몇 번, 어느 장소 어느 순간에도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은 적 없던 그녀...

그녀는 아무런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단계는 지상 2층에서 간혹 3층은 될 것 같아서 내가  수면 패턴을  질문해보았다. 불면증이다.

어제 세 시간도 못 잤다며 그걸 왜 물어보느냐며, 눈은 더욱 경계 태세를 보이고 있었다.

아무도 그녀를 해치치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지상 2~3층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녀 잘못은 아니나 행운도 아니다.

그런 사람이 그녀 뿐인 것 같은가? 아니다...절대 아니다. 매우 빈번하게 만날 수 있다.

현대인의 상당수가 특히 이처럼 치열한 사회의 사람들 중 아주 많은 비율이 그녀와 같다.

그러한 성격 무장은 근육 무장과 함께 인간이 으레 도달해야 할 오르가즘을 저항에 부딛치게 한다.

저항에 부딛친 오르가즘은 다시 성격과 근육에 영향을 미쳐서 정서와 건강 등에 그 효과를 파급한다.

방금 전 그녀와의 몇 마디 대화를 통해서도 매우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녀의 무장은 쉽사리 해제될 것 같지 않다고 느꼈다.

그녀는 오늘 내가 이 대화에서 혹시 사기 당한 것은 없는가 점검해보는 듯한 굳은 입을 하고 사라졌다.

그녀의 죄는 아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에서 살아남아 있는 개개인의 모습은 현상이나 증상으로 구분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것이다.

무장은 쉽사리 해제할 수 없다.

왜 일까?

무장은 그가 탄생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온 생애 를 통해

만들어진 그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무장은  인류 안에 이어져 내려오는 사회적 억압에 적응하여

형성된 그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장은 성격 무장과 근육 무장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얼굴 표정 과 몸의 자세에서 나타난다.

무장은 탄생 이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온 생애를 통해 만들어져 그의 침대까지 들어가 있다. 

 무장의 징후 

■ 이마 : 삶의 고뇌와 공포 그리고 자기고집에 의해 이마 근육이 굳어져있다.

■ 눈썹 : 잦은 치켜뜸으로 이마와 함께 고집스런 인상을 완성한다.

■ 눈빛 : 쏘아보는 눈이거나, 조소하는 눈, 타인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는 눈

■ 턱 : 턱 근육 조직의 지속적인 긴장으로 경련이 있거나 굳게 닫혀있다.

■ 입 : 때론 과장되게 웃고 있거나, 굳게 닫혀있거나, 심술궂게 나와있다.

(때론 눈은 웃고 있으나 입과 턱이 긴장되어 있는 오르가즘 장애 환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입과 턱의 긴장을 풀 때 분노가 터져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어깨 : 긴장으로  과도하게 앞으로 굽어서 굳어 있거나, 과도하게 뒤로 젖혀져서 가슴이 돌출되어 있다.

이는 교감신경적 호흡이 누적된 습관의 발현이다.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날숨 호흡을 편안하게 하지 못한다.

■ 태도 : 경계하며 공격성을 띄거나, 반대로, 관습적으로 지나치게 예의 바르다.

(지나치게 예의 바름으로 자기를 꾸미고 있는 경우도,

자신의 자연스러운 분노 배설을 막고 악을 내부에 가둔 경우에 해당된다고 분석할수 있다.

이는 성장기를 통해 자연스런 감정을 억압한 것의 영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또한 오르가즘장애를 유발할수있다.

즉, 이 또한 오르가즘 장애 환자의 특성으로 간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은 억눌린 문화권에서 더욱 많이 발견되는 모습이다.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완고하게 자신의 주관에 대한 '절대 옳음'을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므로 전혀 타인의 생존 방식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강한 '성격무장'을 나타낸다고 볼수있다.

가장 무서운 것,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오르가즘에 있어서는 '성격 무장 과 근육 무장'이다. 

조금이라도 자기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은 모두 쳐 내버리는 강한 저항,

그것이 오르가즘 저항을 보이는 환자들의 특성이다.

그래서 빌헬름 라이히와 그 연구센터 사람들은

무장을 해제함으로써 오르가즘 장애를 치료하게 된다.

  오르가즘 장애 환자의 특성     복부방어(명치의 긴장) 

숨을 깊이 내쉰 상태에서 흉골 끝 약 3센티미터 정도 아래의 복강을 살짝 누르면

강한 저항이 감지되거나 고통을 호소한다. 

복부 긴장이 명치를 에워싸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복강에서부터 명치 위로 가해지는 압박이다.

  오르가즘 장애 환자의 특성    횡격막 굳음

횡격막의 강직성 수축이 나타난다.  얕고 단절적으로 숨을 내쉰다.

숨을 멈추고 복부를 당기는 방식으로 이런 것들을 자연발생적으로 몸에 익혀온 사람들이다.

  오르가즘 장애 환자의 특성      골반 경직

성행위를 할 때의 움직임이 당사자는 의식하지 못하는 인위적으로 강요된 움직임이 있다.

이때는 보통 골반 자체가 아니라 복부, 골반, 허벅지 윗부분이 하나의 단위로서 움직인다.

이것이 오르가즘 반사가 막혀있다는 증거이다.

 깨어나라.

이완하고 - 무장 해제하고 - 굴복하라...

그들은 환자들에게 이를 주문한다.

 오르가즘 능력 정상   &   오르가즘 장애      비교

 오르가즘 능력 정상   자연스럽고 깊은 호흡

깊은 날숨 마지막에 머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진다.

  오르가즘 장애    숨을 인위적으로 들이마셨다 내쉰다.

깊은 날숨 마지막에 머리를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뒤로 젖히지 못한다.

머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격렬하게 옆으로 비트는 등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을 한다.

 오르가즘 능력 정상     어깨의 이완

깊이 숨을 내쉴 때 어깨는 자연스럽게 풀리며 부드럽고 가볍게 앞으로 나아간다.

  오르가즘 장애    어깨의 무장

숨을 내쉬는 것이 끝날 때 어깨를 단단하게 해서 들어올린다.

  오르가즘 정상   명치 이완

상복부(명치)를 눌렀을 때 명치 압박에 민감해지지 않는다.

(이들은 성행위 시 모든 오르가즘 흥분을 억압하지 않는 자들이다.)

  오르가즘 장애   명치 긴장

상복부(명치)를 눌렀을 때 명치 압박에 극도로 민감해지거나 허리가 앞쪽으로 굽기도 한다.

(이들은 성행위 시 모든 오르가즘 흥분을 억압하는 자들이다.)

  오르가즘 장애   머리 - 어깨 - 복부 - 골반 - 다리

머리는 뒤쪽으로 젖혀지고 어깨는 앞쪽과 위로 밀려나며 복부 가운데가 쑥 들어가고 골반은 앞으로 튀어나오며

다리는 자연 발생적으로 벌어진다.

흥분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숨을 멈춤으로써 몰입할 수 없게 되는 사람들의 오르가즘 금지가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나?

 긴장을 이완하는 날숨을 통해 자유로워지기  이완하고 - 세상에 대한 경계를 풀고 - 무장을 해제하기 

 완전히 굴복하기...

상대방에게 굴복하라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 몸이 만드는 둥근 활막대를 거꾸로 ...

머리 - 어깨 - 복부 - 골반 - 다리가

뒤로 젖혀진 활막대라면

거꾸로 휘어지도록...

이는 깊은 날숨의 자세와도 유사하다.

- 이어짐

(최선을 다해 설명해 보았는데 설명이 충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향후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harryhee73/220458817560

~역시... 

전공을 살린 디테일한 접근이,강한 설득력을 갖게 되는군요!

저처럼 뭔지는 불명확하지만,확실히 뭔가는 있다!라고 강조를 하면,

그런 상황을 겪어 보지 못 한 사람은 거짓말이라고 간단히 무질러버리고 말게 만들어서 안타까웠는데,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됐어요. 

이론과 실제를 더불어서 설명을 해주시는 좋은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 교정과,복식호흡의  생활화만 해도 여성분들의,아니 남성분들까지도 보다 깊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겠네요. 

일단은 어떤 실마리가 있어야 그것에의 호기심도 생길 것이고,노력도 할 수 있을 텐데,

남녀 공히 그 실마리를 상대에 의해서 찾으려다 마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의의로 자신이 어떤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물론 파트너의 특성에 대한 공부도 하기 싫어하고요.세상의 반이 남자고,나머지가 여자인데,

그들을 상대로 세일즈를 하는 게 인생이라고 봤을 때,그 공부는 어떤 공부보다 중요하달 수 있겠는데... 

사회에선 암기도구화에만 열을 올리고,인간성에의 접근을 온갖 수단으로 원천 봉쇄하며,

음지로만 구겨넣어서  썩어문드러지게 만듦으로써 소크라테스를 돼지가 되게 만드는 데 써먹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