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한 원 글은 사라졌지만, 오르가슴의 느낌을 ' 무중력 상태에서 표류하는 '느낌이라 표현한 오르가즘 찬양글이었는데...
아득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듯한 아찔한 느낌...
충분한 만족을 누린 후 사정할 때의 느낌이나,
그녀가 멀티 오르가즘 중인 상태에서 동시 폭발할 때의 짜릿함 정도가 고작인 남자로선 사실 남의 나라 이야긴 듯 다소 생경한 느낌이다.
하지만 나와 사랑을 하던 사람이 짭짤한 땀에 포옥 절여진 듯 나른한 행복감에 빠져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남자로선 아쉽다기보다 그저 고마울 뿐인 그것은 여자만의 특권일진대...
기대치 조차 갖길 거부하고,그저 아이를 갖기 위한 행위로 그치려는 여자의 심정이라니...
동물적 본능에 그치지 않을 수 있는 그것은 여자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물론 기대 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남자들에 의한 비뚤어진 성모랄, 여전히 지배적인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등으로 인한 벽이 너무 견고한 탓도 있지만, 정작 그 벽을 무너뜨리고 싶어 하는 부부들에게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없으니...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리비도라 주장한 프로이트나,철학자 이 태수 교수 등의 주장이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게 만드는 사랑 부재의 현실은 인간성 말살의 음모에 다름 아닌데... 그런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환경의 노예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자존감의 고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치 않아도 비교하게 되고 경쟁하게 되는 구조적 결함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에 ,마지못해 끌려다니다 보니, 부화뇌동엔 천재적 기질을 발휘하게 됐지만, 정작 중요한 자아 추구나 인문학적 탐구엔 서툴기만 하고, 그걸 극복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으니, 이내 포기를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우리의 일상이 바로 정치이건만,사람들은 정치는 골치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실제로 정치권 인사의 파렴치한 행동들에 염증을 느끼고 혐오하며 , 급기야는 정치에 무관심하게 된다.
그럴수록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 파렴치한들의 비인간적 만행은, 급기야는 인간성을 말살함으로써 소크라테스를 돼지로 만들려는 폭력을 자행하는 것인데,그 중 하나로 사랑의 오염 내지는 무 가치화, 배부른 사람들의 유흥 정도로 전락을 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그들 스스로 성추행이나 성폭력을 일삼게 되고, 드디어 점잖은 자리에서 사랑을 운운하는 게 망설여지게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으니...
소위 '삼포세대','N포세대'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들 하지만 , 그것은 참으로 무서운 음모인 것이다.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생각지 못하도록 끝없이 물신을 숭배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참으로 교활하고 가증스러운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요즘 낙서쟁이님의 글들을 공유하며 그를 선각자라고까지 생각하게 된 것도 어쩌면 그런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
'사랑은 아름다움에의 갈망이고,사랑은 또한 사람답게 살게 만드는 에너지'라는 말을 , 어제 이 태수 교수의 인문학 강연을 재방송으로 보면서 접하게 됐는데...
정말 당연하고도 당연한 이야기지만,따로 인문학에 관심을 갖거나 철학을 하지 않으면 갖기 힘든 사치품 정도가 돼버린, 하지만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비약이 지나치다고 반발이 하고 싶은 사람 많을 줄 알지만,참아주길...
엄연한 사실이니...
사랑하며 살자.
흠씬 빠져들어서 사랑을 하면서 살자.
이 글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오르가슴 느끼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보자!
새끼 새가 더 이상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는 어미새의 메시지를 받아서 , 두렵지만 눈 딱 감고 높은 나무 위를 뛰어내리듯, 뛰어들어 보자!
죽을 각오를 하고 뛰어내린 결과 창공을 훨훨 날게 된 새끼 새는 행복할 것이지만,끝내 도전하지 못하고 어미새만 기다리며 소극적으로 살려는 새끼새는 불행해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뛰어들어서 추구하는 사람에겐 그 어떤 느낌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황홀경이 주어지면서 , 그의 삶의 질을 확연히 바꿔줄 것이다.
그저 저릿저릿하다 마는 그런 것이 아닌, 님의 온몸을 릴랙스 시켜주는 황홀한 편안함이다!
그것은 단지 육체적 쾌락만이 아니라 당신의 삶의 질까지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계기가 될 확률도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