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부터 남편과의 잠자리가 힘들었습니다.
절 만족 시켜 주려고 무척 애를 쓰는데 도무지 마음이 편칠 않고 삽입할 때 너무 불편하더군요.
그렇다고 불감증은 아니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위는 쭉 해왔죠.
그리고 첫 경험은 대학 2학년 때. 그 사람 저와 하룻밤 보내고는 연락이 끊겼죠.
아마 그 때문에 남자와의 성관계가 불편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남자는 제 과 친구의 남자친구였고 흔히 말하는 예비역이었죠.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싫지 않았고
친구와 서먹해지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제가 너무 어렸었나 봐요.
그 때 상처가 좀 컸죠.
그래도 남편한텐 잘해 보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힘드네요.
남편이 출근하면 자위를 하곤 하는데 몸을 몇 번 떨고 나면 찾아오는 그 비참함...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빈치---
결혼하신 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아래의 글들을 읽어 보시면 님의 궁금증이나 불안감은 어느 정도 덜어지리라 보는데요...
일 삼아서 주루룩 읽어 보시고,
좀 불편하고 귀찮아지기까지 하고 신랑의 정액받이 노릇밖엔 아니다란 비참한 생각이 들더라도
진정 사랑하신다면 계속 노력하며 기다리세요.
자신의 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군요.
책도 좀 사다가 일 삼아 탐독해 보세요,
월간지 등에도 좀 많이 다뤄집니까?제 글도 주욱 보세요!
공연히 허송세월 하신다 싶으실 땐 은행이나 도서관 등의 월간지로 공부 좀 하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그리고 자위 등으로 자신의 성감대를 꾸준히 개발하시고 그러면서 자신의 취향을 어필하시고,
또 신랑의 취향도 물어가며 만족시켜 가 보세요,
또 그때그때의 느낌 교환도 소홀하지 마시고요.
제 블로그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 몇 페이지만 보셔도 님의 호기심이나 불안감은 당장에 해결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몸을 몇 번 떨고 나서 찾아오는 비참함이 싫으시다고요?
남자들도 그래요.
발기한 놈을 잠재우려 화장실 등에서 후닥닥 해치우고 나면 얼마나 허탈하고 비참한지...
행위 시 떠올린 상대에게 죄책감도 들고...
자위를 하시려면 진짜 섹스를 하는 듯 분위기 조성을 확실히 하시고,
잠금 장치 확실히 하신 후,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임하세요.
절대 서두르지 마시고,느긋하게,다양하게,얼마간 도구나 영상의 도움을 받아가며 즐기세요.
특히 여자분들은 남자들처럼 성기가 적나라하게 나오는 게 아니더라도 흥분이 되지 않던가요?
케이블 TV 등으로 야릇한 로맨스 영화 등을 보시면서 내내 부드럽게,때론 거칠게 자신의 몸을 자극해 보세요.
짜릿해지려는 순간 잠시 멈춰서 흥분 조절도 해가며 자신만의 아름다운 탐험을 충분히 즐겨 보세요.
그리고 몸을 몇 번 떨어 대는 그런 거 말고 머릿속이 온통 하얘지는 듯한 짜릿함을 이끌어내 보세요.
오르가즘 추억이 없다면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봐요!
후회,없을 겁니다.허탈함이라뇨~
점차 섹스에의 생각도 아름다운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고,
스스로의 성감대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부군과의 행위 시 슬그머니 손을 자신의 성감대에 이끌어 주는 식으로 활용을 하실 수도 있을 거고요!
그렇게 익숙해지면 부군과의 관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전의 짜릿했던 경험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돼서 흥분하고 만족할 수 있어요.
전 결혼생활을 하던 당시에도 와이프와의 섹스완 별개로 자위를 즐기곤 했는데,
혼자만의 공간에서 문을 확실히 잠궈 두고 오랫동안 상상의 나래를 펴며 컨트롤 훈련도 하면서 즐기는데,
직접 하는 섹스 이상의 쾌감에 온 몸을 부르르 떨곤 한답니다.
물론 비참함 같은 지저분한 것도 없고요~
과거의 쓰라린 경험,상처 정도는 가볍게 떨쳐버리세요!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
정작 남편과의 아름다운 사랑에 눈을 뜨고 나면
지금의 고민이 얼마나 하찮은 것이었는지 깨닫고 허탈해질 수도 있어요.
이렇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한 것만으로도 얼마간은 후련해지지 않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