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가 되어 나타난 그... 난 그의 프시케가 되어본다.
처음 만났을 때 내 고향에 가고 싶다는 말을 비췄던 것이 생각이 나서 그를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곳에 그를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보내고 기다린다...
만나기 일주일 전부터 펜션에서 먹을거리를 하나씩 준비하며 설렜고,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그날이 와서 지하 주차장에서 그를 기다린다..
커다란 아이스 가방이 두 개...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그도 그것들을 차에 실으며 "야! 우리 1박 2일이야! 이게 다 뭐니? "한다.
하지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챙기다 보니...^^;;
바깥으로 나와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시킨 후,내가 매일 걷는 코스로 안내...
시간이 아까워 오래 있을 수 없기에 휙~ 둘러보는 걸로 만족, 그래도 할 건 다한다.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손가락이 델 정도로 뜨거운 내 질 속으로 손가락을 넣고
온몸을 비틀어도 보고 ,사방이 확 트인 정자에 올라서 그의 보물을 입안 가득...
내 동네이다 보니 조심스럽다.그러나 멀리 떨어져서는 못 걷겠다.
당신 편하게 팬티 안 입고 왔잖아~좀 주물러주라~ ㅎㅎ~
내가 속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어떻게 알까마는 난 스스로 후끈거리는 게 자꾸 두리번거리게 된다.
나는 이런 짜릿한 스릴이 정말 좋다!
하루 전 앞 좌석 정리를 부탁해둔 덕분에 바닷길을 달리면서 편하게 엎드려 그의 보물을 포식한다.
중간중간 고개를 빼꼼 들고 길을 안내해주면서...
펜션이 있는 곳에 도착, 애마를 내리고 SNS에서도 난리가 났던 그곳에 그를 안내해본다.
물 빠지는 시간이라 그 섬에 가는 길이 열리고 있다..
파도가 일렁이는 중간에 모래길이 드러나고 있다..
그 길이 섬 이쪽 저쪽으로 끝없이 펼쳐졌네..
그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걷기도 하고,
사람이 뜸하다 싶어 입술과 손으로 그의 보물을 사랑하는데,
멀리 앞에 가는 사람이 뒤돌아보기도 하지만 우리가 또 언제 보랴?뻔뻔해진다.
바다 중간 풀등에서 찐한 키스와 가슴 애무도 해본다..
"나도 좋긴 하지만 정말 너처럼 화끈한 녀석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르는 그.
좋은 걸 어쩌라고~^*^
내 이름을 불러가며 자기야! 사랑해 !하고 큰 소리로 외쳐도 주고..멋진 남자 !
만날 때마다 잠깐씩 업어주는데 그때마다 떨어질 것 같아 사양을 하건만...
나오면서 역시나 업어준다..
최근에 뜨는 다방에 그를 데리고 가 구경시켜 주고 싶었는데,
내가 마스크 내리고 차 마시기도 불편하고,그가 워낙 사람 많은 걸 안 좋아해서,
동남아 거리 분위기의 바닷가 그네로 안내, 그를 타게 하고 인터뷰를 한다..
자기야 좋아? 좋긴 뭐가 좋냐? 하면서도 입과 눈꼬리는 하늘로 승천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모태 장난꾸러기.. 사랑둥이!찰칵!
체크인하고 짐을 정리한 후 대충 소파에 앉아있는 그의 다리 위에 앉아 즐긴다...
동공이 풀릴 정도로 화끈하게 즐겨본다...
한참 소파에서 즐기다 미처 벗지 못한 원피스를 벗어던지고
차디찬 바닥에 누워 다시 한번 맘껏 즐겨본다..
준비한 식사를 맛나게 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그가 고맙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는다.
저렇게 먹어 대는 사람이 군살이 하나도 없다니 ...놀랍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차가운 저녁 바닷바람을 대비해 준비해온 옷을 그에게 입히고 애마를 타고 저녁 드라이브를...
바닷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는 섬을 한 바퀴 돌고 또 다른 곳으로 해안도로를 달려본다.
십리포 비치에 내려 천천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어본다. 바람이 차서 꼭 붙어서...
나오는 길에 임도라는 곳으로.. 어이구 한자로 써주지 ,나도 섬인 줄 알았잖아ㅋㅋ
숲길이었다는...ㅠㅠ
그리고 펜션으로 돌아와서 다시 차를 몰고 친정집에 몰래 그의 선물을 내려놓고
숙소로 와서 그가 먹고 싶다던 수제비를 해 먹는다.
비가 온다는 얘기가 있어 준비했던 것인데 비가 왔으면 더 맛났을 텐데...
배가 불러서 죽겠다면서도 차린 정성을 생각해 맛있게 먹어주는 그...
정말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멋쟁이 ,사랑둥이다!
긴장을 했던 탓인지 먼저 씻고 올라가 옷을 입은 채로 잠이 들었나 보다...
그가 옷은 벗고 자라고 벗기면서 깨어나 사랑을 나눈다...
그의 현란한 혀와 손놀림이 나를 녹게 만든다.
자기야 너무 좋아... 자기야? 엉.. 나도 하고 싶어!
뭘? 빨고 싶다... 69... 전에 69 모른다 했는데 다 알아듣고 그대로 맞춰준다... ㅋㅋ
서로 쉼 없이 사랑을 나누고 때로는 넣어 달라고 조르고 조른다...
그리고 위에 올라가 뜻대로 안 된다고 칭얼대기도 하고 어떻게 잠을 잤는지 모르겠다.
어렴풋이 화장실 가는 그를 따라 일어나 내가 먼저 새치기를 하고
그가 주는 음양탕을 마시고 다시 잔다..
아침밥을 해주고 싶어 뭇국에 전날 남은 고기를 더 넣고 김치전과 생선을 구워본다.
평소 생선 먹을 일이 별로 없을 그를 위해...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그를 위해 김치를 국에 씻어서 올리고 생선 가시 발라주고...
내가 애들 키울 때도 안 하던 것을 한다.그러고 싶다...
체크아웃 준비를 한 후 ,보약을 먹어서 먹으면 안 된다던 흰 우유,
이제 먹어도 된다고 했기에 준비한 우유를 들고...
내 젖꼭지를 빠는 그의 입으로 흘러들게 하면서
사랑하는 그를 아기로 만들어,있는 힘껏 사랑해 본다...
그와 함께 하는 1박 2일은 너무 짧다. 생각했던 것들을 반의 반도 못한다.^^;;
너무 아쉬워서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다시 침실로..
그가 가르쳐준 대로 감미롭게 입술이 그의 온몸을 훑고 지나간다.. 발가락도 놓칠 수 없다 .
움찔움찔 움직이는 몸과 그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나 또한 활 시위처럼 휘어졌다가 날아오른다...
그의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온몸으로 전해져 들어온다... 자기야 사랑해. 행복하다..
샤워하러 내려와서 양치를 하는데 발부터 다리로 올라가면서 뜨거워진다..
그가 등 뒤에서 골든 샤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얼른 자세를 취해 나의 소중이로 받는다.. 마지막은 그의 소중이를 입 안에 물고 마무리를 하고...
체크 아웃을 하고 차에 짐을 넣어둔 후
애마를 타고 어젯밤 못 가봤던 임도를 따라 십리포를 가본다..
하늘이 예쁘다. 바닷물도 차지도 않고...
어젯밤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도 깜깜해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만 들었는데
낮의 해수욕장은.. 많은 사람들은 없지만 윗옷을 벗고 멋진 등 근육을 자랑하면서 그대로 직진..
수영 잘하는 사람도 바다수영은 쉽지 않다는데..그가 멋진 등 근육을 드러내고 수영을 한다...
자기는 못하는 게 뭐니?
난 사진사가 되어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남겨둔다.
가만히 사진만 찍을 수가 없어 그대로 나도 그의 곁으로 다가가 어린아이처럼 물싸움도 하고
그가 다리 걸어 넘어뜨리면 물속으로 강제로 잠수하기를 반복...
그래도 좋다,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쉬려고 물가에 앉아있는 그의 다리에 앉아 누가 보거나 말거나 키스 세례를 퍼붓는다..
양쪽 가슴에 선명한 증표도 남기고 짜릿하다 .
밤 공기가 차지만 않았으면 늦은 밤에 하려고 했던 것을 낮에 하고 있다.
아마 밤이었으면 이렇게 밋밋하게 하지는 않았겠지...
뒤의 안전요원들 때문에 못한 것도 있고,
아쉬운 채로 바닷가 나무데크를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걸어본다..
데크 끝에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 사람이 없네. 자기야 앉아서 망보고 있어.
물속에서 해 주려던 펠라치오를 해준다..
그러다 그가 나를 난간을 잡고 엎드리게 하더니 쓰윽~~
멀리서 사람들이 오는 게 보여서 살짝만..
근데 그의 바지 속에서 아직까지 텐트를 접지 않고 있다. ㅋㅋ
사람들이 오는 길과 반대로 우린 산속 길을 거닐며 뜨거운 데이트를 했다.
그의 손가락이 음핵을 강약으로 자극하는 것에 맞춰 신음도 강약으로..
헤어질 장소가 가까워지는 곳으로 차를 타고 가다가 매립지에 생태공원처럼 조성된 곳에 들러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나름대로 즐기면서 걸어본다..
해바라기 숲과 갈대숲을 휘젓고 다니며 쉬지 않고 애무를 하고 스킨십을 하고,
사방을 휘둘러 보고 사람이 없다 싶은 곳에선 그대로 서서 펠라치오를...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 건 뭐지?ㅠㅠ
차로 방조제를 달리기 시작하며 동시에 엎드려서 펠라치오를 시작....
자기야 올 때 봤으니 나 고개 안 들어도 되지?
그렇게 방조제 끝까지 달린 후 그가 엄지 척을 해준다... 자기도 좋지만 나도 좋았어.. ㅎㅎ
세 개의 섬을 지나 도착한 누에섬,다행히 썰물이라 걸어서 전망대가 있는 곳에 갈 수가 있었다..
섬 둘레를 걸으며 난 수없이 만져 달라고 보채 본다.. 까불다 쥐어박히기도 하면서...
수영도 하고 사랑도 많이 했고 돌아다니기도 많이 해서 피곤한가 보다.
그가 잠시 무릎베개를 베고 누워서 잠이 든다..
그 순간을 남기려 여러 각도로 촬영을 해보지만 잘 안 되네...
그나마 예쁜 사진 한 장 건지고 일어날 때까지 망부석처럼 앉아 기다린다..
30분쯤 잤을까, 개운하다며 일어나 다시 걸어 나오면서
하늘과 바다와 그를 한 폭에 담아주려고 휴대폰 셔터를 연신 누르고 있다..
집에 가는 길에 도로 옆에 차를 세우기에 난 또..
마지막 서비스를 해주려나 은근히 기대했건만
애마를 꽉 고정시키려고 세운 것이다.. 쩝~~~
지하 주차장에 도착, 차를 세우고 그에게 주려고 준비했던 것을 가지러 간 사이에
그가 차를 마지막 인사하기 좋은 곳에 정차했는데 다른 차에서 사람이 안 내리고 있다.. ㅠㅠ
자기야 우리 이렇게 아쉽게 인사하는 거니... 인사하러 천안에 가야겠다..흑흑~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진 후 30분쯤 지나 차가 밀린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세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연락도 안 된다...
인터넷으로 교통사고 상황 검색도 하며 초조하게 운동하는데...
기절했었다는 연락,그리고 또, 연락두절
어쩜 이렇게 무심할 수가 있을까?쥐어박고 싶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바다에 가면 답답한 가슴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
모든 바다가 좋고 편한 것은 아니고 내가 어려서부터 누려온 나의 바다가 좋다..
그런 나의 바다를 좋아해 준 그가 고맙다..
이렇게 좋은 섬에서 자란 섬처녀인 내가 정말 사랑스럽다며 뽀뽀도 해주고...
여유있게 만년을 보내고 싶은 곳 중 하나라고까지 해주는 그가 정말 좋다!
변장을 한 덕에 마음 놓고 친정 동네를 애마를 타고 두루두루 섭렵해 지나가면서
시멘트 길이 있는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와
갓 잡은 생선을 손질하는 아저씨 곁에 앉아 얘기를 나눈다..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내 바다'에 그를 데리고 가 구석구석 보여주고,
길목에서 아저씨가 그물에 잡힌 고기들을 선별하고 있었는데...
먹지 못한다고 길 위에 버리는 자그마한 복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바닷가 은밀한 곳으로 데리고 가 사랑도 해보고
내가 다니던 학교, 20대엔 이곳에서 열정적으로 사랑을 했노라고 했던 장소도 가보고..
이번 여행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었다...
추억 여행 후 그에게 경고를 받았다..
사랑을 나눌 때 야생마처럼 날뛰지 말고 조신하게 서방님이 해주는 대로 가만히 있기..
절대로 위로 올라가지 않기...
흥.. 노력은 해 보는데 될지는 장담 못하겠네?!
휴화산이었던 나를 활화산으로 만든 건 당신이면서 나한테만 뭐라고 한다....
그래도 자기한테 불만은 전혀 없어,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사랑해!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쓰려고 하면 말문이 켁!하고 막혀버린다.
하상욱 당신이 좋아요...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섹스신 하상욱보다 인간 하상욱이 좋다...
아직도, 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다니...행복하다!
미개인아!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