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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잘 사는 비결은...


BY 미개인 2020-10-15

이 곳은 성생활에 불만이 많은 곳이군요. 

부부가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40대 후반인데 신혼 이상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미모나 날씬한 몸매도 아닙니다.

남편이 더 젊고 멋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결혼하고 나서 바람은 없습니다.

자영업자인데 24시간 붙어 지내면서 불만 없이 권태기 없이 지낼 수 있는 것은

남편이 워낙 착하고 성생활에 있어서 아내를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깨끗이 씻고 아내를 보물 다루듯 하는 것이 보입니다.

끝난 후 닦아주고 혹시 만족 못하고 자기만 만족한 경우 미안해 하며

다음 날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나 역시 향기로운 여자이기를 준비합니다.

남편이 원하면 싫어도 응해주고 

내가 원하면 남편이 피곤해도 응하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애무도 사랑이 있어야 됩니다. 정신적 교감 말입니다. 

항상 애무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만드세요.

오랄,아내가 원하면 , 남편이 원하면 언제나 하고 느끼고 

낮엔 열심히 생활하고 즐겁게 삽시다.

우리 부부는 한 달에 아프거나 걱정스러운 큰일이 없는 한 매일 즐깁니다. 

권태롭지도 않습니다.

자는 동안도 손가락 끝이라도 대고 자려는 남편이 오히려 귀엽습니다.

박색인 아내를 예뻐해 주는 것이 감사하고 그 비결은 낮에 있습니다.

항상 잘해주고 당신이 최고라고 느끼게 해 주세요. 

잘 못하고 만족하지 않아도 만족한 듯이 해주다 보면 남편이 정말 잘해줍니다.


-----연정-----


님의 글을 읽고 가슴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

전 항상 남편한테 불만만 하거든요.

님의 글을 읽고 맞아! 이것이 비밀이구나.. 생각했어요 .

저도 이제부터 님처럼 남편을 칭찬하고 인정해주어야겠어요.

낮에 잘하라고요.. 네 열심히 장점만 보도록 노력할게요. 고맙습니다!

옛날에 쓰던 방법인데 뒤끝이 안 좋아 그만뒀었거든요.

만약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척했는데 

정말 남편이 착각하고 그래 난 똑똑해 넌 무식하고..너 시집 잘 왔는지 알아. 

너하고 누가 살 수 있니.. 그런 줄 알면 감사할 줄 알아....

뭐 이런 소리 자꾸 하면 그렇더라고요! 어떤 방법으로 대응해야 할까요.

우리 남편은 자기가 정말 제일 잘난 줄 알고 있어요.

교수에다 말 잘하고 인간관계 확실하게 하고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데 능한 사람이고.........

저를 정말 형편없는 사람으로 취급하거든요.

말도 함부로 막 하고, 아무튼 완벽한 이중 생활인데

본인은 자기가 정말 똑똑하고 철저하게 생활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부부 관계는 빵점. 삽입을 못 할 정도예요. 서질 않아서...

밖에서 실수 안 하려고 바짝 긴장하고 살아서 예민해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칭찬하기 싫었는데.. 

이젠 세월도 조금 지났으니 한 번 다시 시도해봐야겠어요.....

어차피 애들 때문에 살아야 한다면 노력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주부-----


40대인데도 신혼 부럽지 않고, 매일매일 부부 관계를 즐긴다.

이 방의 유명인.. 미개인님의 부인.. 딱... 그분 같네요.. 아닌가요???


-----후후-----


저 박색이라 한 적 없어요. 미모가 아니라고 했을 뿐!

근데 I.D가 미개인이지 저가 미개인이라는 뜻 아니라고 해석해도 되나요?

 미개인은 그 짓만 하고 저는 밤, 낮 뭐든지 잘하며 학교에선 한 석봉 엄마, 

재테크해서 작년에 1억 수입, 요리도 만점이면 사랑받을 만하지 않나요?


-----연정-----


ㅎㅎㅎ 오해를 하셔도 단단히 하셔서 틀어지셨군요. 멋진 분이...

제가 미개인 올시다. 그리고 이 '性스러운 이야기'에 와이프 자랑 좀 해 댔고요.

누군가 그 글을 읽곤 연정님이 제 와이프라고 오해한 듯싶어요.

오해 푸시고 , 발끈하지 마소서. 정신 건강에 해롭답니다.

아래의 검색창에 글쓴이 미개인을 넣어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미개인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도 삼가 주실래요?

오해로 인한 이 글의 발단도 지워버리시길...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돈도 더 많이 버시고요...

그리고 분명히 본인 입으로 '박색'이라 하셨구먼~^*^


-----미개인-----


정말 우스웠습니다. 미개인이란, 님이셨군요.

검색해서 읽어보니 정말 젠틀맨이시더군요. 

전 이곳에 들른 지 얼마 안 돼서, 잘난 척한 것 죄송하고요.

주부님들에게 좋은 답변 부탁합니다. 

여기만 계시기엔 아까운 듯....


-----연정-----


모범 답안에 가까운 부부생활을 하시는 분의 글을 읽으니 속이 다 후련하군요.
서로 인정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윈윈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그쵸?
연정님은 본 글에서 ,어느 여잔들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겠습니까만
스스로를 낮추고 남편을 치켜세우셨어요.몸에 밴 거죠.
거기 댓글을 다신 '주부'님처럼 본전도 못 찾는 경우도 비일비재 한 줄 알지만
짝꿍의 정신 상태(?)를 조금만 더 철저히 분석하셔서 거기 맞출 줄 안다면,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며 행복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어떤 부부에게나 통하는 모범 답안은 없습니다.
만병통치약이 없는 것처럼...
수십억 명의 세계 인구 중 똑같은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겠어요?
그렇게 다른,특히 남자와 여자라는 외계인(?)이 만난 게 부부인데...
사실 저도 그렇게나 자랑하던 아내와 헤어져서 자유인이 됐습니다.
성격 차이란 고름이 견딜 수 없어져서 터뜨렸고,지금은 헤어져서 또 둘 다 잘 살고 있으니...
이 역시 윈윈입니다.^*^
섹스지상주의를 외치며 섹스만 만족스러우면
어지간한 갈등은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틀렸다는 걸 지금은 절감하며 살고 있죠.

저는 다 만족스러운데 섹스만 아쉬운 친구들을 만나 깨워주며 비로소 행복해 하고 있어요.
대신 또 다른 결혼은 안 하려고요~
언제까지 이 행색(?)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즐기며 살다가
한계가 왔다 싶으면 조용히 지내면서 추억 양식이나 먹으며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잘 살고 있으니
그 한계는 오래도록 오지 않을 듯!그러길....^*^
어쩌면 제겐 이 자유로운 삶이 제격이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아주 멋지고 사랑스러운 두 딸을 세상에 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시행착오이긴 했으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부부생활도 해 봤기에...
하지만 이 또한 저 만의 방식일 뿐,훨씬 많은 사람들이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하며 살아야
제대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냉철한 주제 파악을 하신 후 자신의 분수에 맞는 삶을 기획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마시고 정말 열심히 사십시오!
盡人事待天命이란 말 아시죠?
상대방이나 운명을 탓하기 전에 나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가를 살피며
하늘도 감동을 하지 않곤 배길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며 사세요.
연정님이나 미개인 정도를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 겁니다.

부디...많은 사람들이 즐섹을 하고 행복해지길...
그리고 연정님처럼 나누고 공유하면서, 혼자만 행복하고 마는 얌체들이 되지 말길...
'나만 잘 살면 무슨 재민교?'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