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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 후 나중에 복원이 가능한가요?


BY 미개인 2020-10-22



울 남편이 드디어 정관수술 하겠다고 합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아이 가질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 싶은데..

복원이 가능한가요? 아시는 분~~~~~


-----궁금-----


정관수술이라 하니 저도 약간의 할 말은 있는데... 참고로 개인적인 경우를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고, 바로 딸 둘을 낳았답니다.

그 후 이젠 아이를 가질 필요성이 없다 생각되어, 수술을 하기로 맘을 먹었었는데

여자보다는 남자가 고통도 덜하고 편하다 하여, 제가 하기로 했었죠.

수술은 10~2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생각되며, 통증이 전혀 없진 않습니다.

마취를 했어도 머리 끝까지 힘줄을 당기는 듯한 아픔은 있더군요...ㅠ.ㅠ

90년 초엔 묶는 것과 자르는 것의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선택을 하라는 의사분의 권유에 묶는 것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풀려 임신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있고 해서

저는 확실하게 자르는 쪽을 선택을 하였습니다.

자르는 것도 3년 이내에는 복원이 가능하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3년쯤 지나, 제가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 후 다른 사람을 사귈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여자분들의 생리가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것이 있더군요.

사실 나이가 어렸을 때는 여자분들의 생각 중에 그런 것이 있는 줄 잘 몰랐었는데,

이제 와선 처녀랑 사귈라치면 그런 부담감이 항상 생기곤 합니다.

그 때는 수술을 한 지 3년이 지난 후라서 복원이 안 되는 줄 알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만,

지금도 가끔은 차라리 자르지 않고, 묶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합니다.

지금은 어떤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7년 이내는 개통율이 90%이고, 실제 임신율은 70% 정도라고 하네요.

이것도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 걸, 이제 또 10년도 좀 넘어서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또, 아기를 가지면 안 되는 팔자인가 봅니다..ㅡ.ㅡ;;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가정으로 보면, 사족이었을 수도 있으나

아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수술에는 여러가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이혼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늦둥이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이것도 염두에 두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단지 원만한 섹스를 위해서 정관수술을 한다기엔, 정관수술이 가지고 있는 비중은 가볍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단정 지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으니, 조금은 대비하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정력에 대해서는 본인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원래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그러했다는 것이니, 다른 분의 경우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아주 표시 나게 차이 나는 것은 아니니, 평소 좀 약하시다고 생각되시는 분이 아니라면 넘어가도 될 정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복원수술에 대해서 비뇨기과에 올려져 있던 글들을 퍼왔습니다.

간단히 참고하시고, 수술 전에는 병원쪽과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신다면,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충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참고자료>

(미세정관복원수술이란) 정관복원술이란

정관수술이나 다른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막힌 정관을 다시 연결하여 임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근래에는 경제 사정의 호전으로 아기를 더 낳기를 원하는 가정이 늘고

사회적으로도 이혼율과 재혼율이 증가하므로 정관복원술의 수술 빈도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머리카락 보다 더 가는 실로 끊어진 정관을 연결시키므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현미경적 수술이 중요하며 정관수술 후 모두가 임신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정관수술 후 10년 이내인 경우의 개통율은 90%이상이고,

실제 임신율은 여러가지 원인 (특히 아내의 수임력, 항정자항체의 발생)으로 60%~70%이상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 방법에는 절단된 양쪽 정관을 한층으로 결합하는 단층문합술과

안쪽의 점막과 바깥쪽의 근육층을 이어주는 이층문합수술이 있습니다.

정관 수술에서 중요한 점은 양쪽 절단된 정관의 점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연결하고

문합부위에 잡아 당기는 힘이 미쳐서는 안됩니다.

단층 문합술은 수술 시간이 적게 걸리고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지만

점막 간의 정확한 연결이 어려워 연결 부위로 정액이 새어 협착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층문합 수술)

시간이 더 걸리고 점막을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점막의 문합 부위에 힘이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성공율 및 임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세수술 기술이므로 미세수술을 적용하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전에는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방사선 촬영을 하여 몸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수술 전날에 음낭 부위를 면도하고 금식을 합니다.

마취는 편안하고 동통이 없는 국소신경마취의 일종인 정색신경마취 (spermatic cord block)로

음낭 부위를 수술하므로 수술 자국은 거의 남지 않으며수술 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후는 일상 생활은 가능하나 약 2주 동안 격한 운동을 하지말고

2~3일 간은 고환을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5일 후부터 가능하며 부부 관계는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를 확인한 후 약 4주 후부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관복원술은 정관수술 후 5~7년까지는 성공률이 높으나 7년이 지나면서부터 성공률이 저하되므로

정관복원술을 결정했다면 가능하면 빨리 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지나가는사람-----


4년전에 남편이 정관수술을 했습니다.

당시 병원 말인즉, 묶는 수술은 임신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자르는 수술만 해준다더군요.

자르는 수술도 복구가 되긴 하는데 비용이 좀 든다고 하였고요..

40에 늦둥이 계획이 있긴 하지만, 나중에 복구할 생각으로 자르는 수술을 했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염려가 많아 정관수술을 미루게 하는 정력 문제 말인데요..

남편 말을 듣자면 오히려 더 좋다는군요.

전 임신이 쉽게 되는 편이라 피임을 모르던 시절엔 원치않는 임신으로 소파수술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결혼했다고 마냥 임신하고 출산할 수만은 없는 것인데, 임신에 대한 염려가 없으니 조심할 일이 없고 ...

그래서인지 훨씬 좋은 거 같다고 주변사람들에게 거의 정관수술 홍보대사라고 불릴 정도로 열심히 권장한답니다.


-----남편이수술했어요-----


예상치 않게 답변을 들어서 기분 좋습니다. 소파수술은 생각만 해두 무서워요...ㅡ.ㅡ;;

요샌 묶지 않고, 거의 잘라주는가 보군요. 저도 한번 알아볼게요.

수술한 지 딱 12년 됐거든요. 하긴 지금에 비하면 아주 옛날이라, 기술이 좋아지긴 했을 것 같아요.

저는 수술하니 정력이 약간 떨어지는 거 같던데, 복원하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질지 모르겠는데요..

하하..농담이고요.. 아무튼 말씀 감사합니다..


-----지나가는사람-----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임신공포증에서 벗어나셔서 맘껏 부부생활을 즐기실 수 있게 됐군요.

여자분들의 ,부부생활에서의 만족을 상당 부분 막아서는 것 중 하나가 임신공포였을텐데...

저도 했습니다. 그리고 복원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약간은 고통스럽고 비용도 만만찮은 줄 알지만... 이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어요.

낳을 만큼 낳았고,늦둥이에의 바람이 있잖다면 수술하시라고...

제가 수술대에 가랑이 벌리고 누워 수술을 하다보니 ,

원치 않는 임신을 해선 중절 수술을 하느라 이리 누워

차가운 금속성 이물감을 느끼며 고통스러워 했을 많은 여성들의 아픔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더군요.

전도사가 되기로 맘 먹었습니다. 낳을 만큼 낳았으면 정관수술하라고...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항의를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원치 않는 아이의 임신으로 중절을 하며 ,생긴 생명을 없애는 것보단 훨씬 인간적이라고도 생각이 들고요~

더런 걱정하는 분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본인의 경우엔 편안함 뿐...

정력감퇴에의 불안을 이야기하는 거랍니다...

남자들...정력이 약해진다는 사실에 닥치면 물불 안 가리고 눈에 쌍심지를 켜잖아요.ㅎㅎㅎ

며칠쯤 약간 당기는 듯한 고통쯤이 있지만 신경이 쓰일 정도도 아니고요.

임신공포증에서 벗어나고 보니 일년 365일 아무 때고 준비된 부부로서 마냥 즐거워질 수 있어서 정말정말 좋아요.

그리고 여자분이 하는 것 보단 남자가 하는 것이 훨씬 쉽고 부작용도 없어요. 걱정마시고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조금만 조심하시고 나면 마냥~~즐거워지실 수 있을겁니다.

행복하세요~!


-----미개인-----


미개인님 글을 남편하고 함께 침대위에서 노트북을 펼쳐 놓고 읽으면서

우리 남편하고 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성에 대한 박식함과 연구하는 자세.. 아내를 기쁘게 하려는 노력 등..정관수술 하신 것 까지.. 많이 닮았어요..

남편에게 "미개인이 혹시 당신 아냐? "하고 질문하자..

남편은 "미개인은 나보다 한 수 위 같애"...라고 하더군요..

성에 대해 연구하는 남편..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해 늘 노력하는 남편 덕에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남편의 노력이 고맙고 남편이 더 예뻐보여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답니다.

미개인님과 남편의 성에 대한 솔직한 사고와 의견은

여성들이 남성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 생활이 제법 오래되었어도 여성들은 여성의 관점에서 늘 사고를 하거든요.

앞으로도 좋을 글 많이 써주세요..


-----구름-----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요. 부군의 겸손도 수준급이고요...

다른 분들도 님부부처럼 부부가 함께 들어와 함께 고민하고 그럴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부럽군요.

주변의 분들에게도 많이 소문내셔서 님 부부처럼 부부가 함께 하는 모색의 즐거움을 전파해 주소서~

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섹스란 게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하면 할 수록 늘 새로운 길이 보이는...무궁무진한 즐거움의 보고(寶庫)잖아요.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노하우 많이 많이 개발하시고 이런 코너 등을 통해 널리 전파해 주세요.

전 믿음을 갖고 있어요.

부부생활이 보다 많은 가정서 원활해지면 사회가 지금보단 훨씬 더 많이 밝아지리란...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