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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표정을...?


BY 미개인 2020-10-24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성의 있는 답변을 주신 분들에게 더 고맙게 여겨진답니다.

며칠 전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돌아온 님에게 은근 슬쩍 물어보았죠.

당신의 섹스 상대로 나에게 몇 점을 줄 것인가요 했더니. 글쎄 70점이라지 뭡니까.

어떤 점에서 그렇게 점수가 깎였나 물어보니. 섹스 할 때 반응에서 다 깎였다나요.

신랑 말쌈이,소문에 다른 여자들은 숨을 아주 거칠게 몰아쉬고 헐떡헐떡 거린다는데 

나는 극적인 상황에는 당나귀 소리만 낸다나요.

저도 제 딴엔 오버를 해서라도 효과음에 신경 쓰는 편인데... 근데 숨이 차지는 않던데요,

섹스 할 때 님들은 어떻게 반응을 보이면 남편분들께서 좋아하시는지요.

전 적어도 90점인 줄 알았는데 70점 맞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 점수 좀 올리는 방법은 없는지요?


-----고마움-----


신랑을 배려하시는 마음씨는 이쁜데요. 연기라는 것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르가즘까지 연기하시는 건 아닐 거라곤 생각되지만,

여자의 진짜 오르가즘 때의 반응은 예민한 남자라면 알 수가 있을 거예요.

정말 흥분됐을 때 혹은 오르가즘 때의 표정이나 몸의 반응은 연기로써 커버가 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아지경에서 표현되는 

말이나 몸짓, 혹은 몸의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반응들은 여자마다 다 틀리답니다.

아마 신랑분이 원하시는 건 연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그것을 넘어서 정신없이 느끼는 님의 모습을 보고 싶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긴, 어떻게 신랑을 만족스럽게 해줄까 생각하시는 거 보다는 

어떻게 자신의 성감대를 더 개발을 하고 잘 느낄 수 있을까를 연구해보시는 것이,

생각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나가는사람-----


당나귀 소리밖엔 안 낸다고 70점 밖에 안 줘요? 

그나마도 제대로 만족해서 나는 소리가 아니언만,생각해서 내 주는 건데 고마운지는 모르고... ㅎㅎㅎ

보기 좋군요.신랑님의 기분을 고려해서 그처럼 연기를 하면서도 더욱 만족시켜 주고 싶어 고민하시는 모습이...

님의 신랑님도 님처럼 배려심 가득한 마음가짐을 갖고 자신의 만족보단 

와이프의 만족을 더 생각해준다면 ,진짜 숨도 차고,자신도 모르게 소리소리 질러 댈 수 있는 분인 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생활을 주제로 하여 대화가 잘 된다는 것 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눠보세요.

님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진정한 올가즘의 주인공이 되어 자연스레 멋진 표정도 보여주고,

땀에 흠뻑 젖어 나른~해지는 뿌듯한 기쁨도 맛보시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나날이 함께하길...

올가즘에 올랐을 때의 표정이랄까 반응은 사람마다 다 달라요.

물론 오르가즘을 연기하며 매달리다 보니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더라는 여자분도 봤지만,

그거 연기하려고 하기보단 진정한 올가즘의 주인공이 돼서 스스로 관찰하는데 주력해 보세요.

자위 등으로 열심히 훈련하시고,섹스를 할 때 솔직한 느낌을 남편에게 전달하며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고 요구하시고요...

조만간에 두 분 모두 100점 짜리가 되실 수 있는 부부시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