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제 남편은 밤일을 자주 하자는 편이거든요 .
근데 난 하기 싫을 때는 정말 때려 죽여도 싫어서
우린 신혼부터 지금 7년을 살면서 그런 일로 싸우는 일이 빈번해요.
그래서 얼마 전부턴 일 주일에 두 번 날짜를 정했는데 지켜지지는 않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부터 자다가 깨보면 남편이 컴퓨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처음엔 그저 게임에 빠져서 그러나 보다 했는데
음란물을 거의 매일 밤 즐기고 있기에 기분이 나빠서 얘기하니까
다른 남자들도 다 그런다고 이해를 하라는데
난 도대체 가끔도 아니고 허구헌 날 그러니까
잠자리 하면서도 기분이 찝찝하고 괜한 짜증만 계속 낸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래서 싸우고 출근했죠..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두들 그러고 사는 건지...
-----가정주부-----
두 분 모두 약간씩의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본인이 원할 때면 언제나 원하는 남편.
본인이 싫으면 때려 죽여도 거부하는 아내.
채워지지 않는 욕구는 조용한 밤 시간 컴퓨터로 해소하고.
그런 걸 보는 아내는 관계 시 기분만 상하고. 왜 두 분 다 그러시는지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부부라 할 수 있나요.
-----보고서-----
그냥 빨래판 됐다 라고 생각하시고 대(?)주세요.
욕구가 남자와 여자와 다른 거 아시잖아요.
욕구가 강한 남편
그래도 딴 데 가서 바람 안 피우는 거 대견하게 생각하시고요.
나중에 딴 짓 하면 와이프가 협조를 안 해서 딴 짓 했다 그러면 어쩌시려고요.
저도 치사합니다.
임신 중이지만 써비스(?)도 해주고, 아침에 화장실 안까지 따라오는 남편.
거기서도 대줍니다.
기분이야 더럽지요. 출근하기도 바쁜데 말이죠.
하지만 그게 낙이고,보람이라는데 막을 수 있나요.
몸 빌려주는 거 잠깐이지만 대신 남편 성욕이 해결되니
나한테 잘하고 처가에 잘하고 애한테 잘하고....
내가 봐도 하나도 안 이쁜 얼굴과 몸매를 그래도 여자라고 킁킁거리며
매일 밤 더듬고 달려드는 남편이 고맙지요 뭐 .그렇게 생각하세요..
또 그런 거 보는 것도, 너무 기분 나쁘게 보지 마세요.
저도 두 달 동안 스트레스 받았지만 나중엔 본인도 지쳤는지 잘 안 보더라고요.
지금은 가끔 보는 눈친데.. 기냥 애교로 봐주시고요.
거기 여자들 다 그림의 떡 아니겠어요.
님이 협조만 잘하면, 그래서 남편 진 다 빼놓으면
그런 거 보라고 해도 안 볼 텐데 말이죠.
남편을 너무 속물 취급하지 마세용~~
-----아주마이-----
비참하군요... 원글 쓴 분이나 아주마이 이 분이나...
두 분 다 맞벌이를 하신다는 공통점이 있는 듯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물론 피곤하시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싫으면 무조건 거부하거나 ,빨래판 타령을 하신다는 건 좀...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 차이점에 대해서나 ,
직장생활과 살림을 겸해야 하는 힘듦에 대해서
남편과 적절히 대화하시고, 조율하시는 게 좋을 듯...
내가 얼마나 힘든데,그리고 즐겁지도 않은데
왜 그리 짐승처럼 닥달을 하는 거야?식으로
바가지 긁듯 말씀하시려면 차라리 아무 말씀 안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고...
자는 이렇고 지는 이런데 자기 생각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나 역시도 자기의 취향을 이해하려 애써볼 테니,
자기도..식으로 원만한 타협점을 모색해 보세요.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도 있을 듯하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결혼이란 공인된 섹스 면허가 아닐까 싶어요.
섹스가 전제되지 않은 결혼이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부부 강간이 있을 수 있듯이,
어느 정도의 수준 유지조차 안 하는 직무 유기도 있을 수 있는 ...
상대가 늘 전제되는 면허라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죠.
자동차처럼 면허증을 따고도 운전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안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이 코너의 글들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너무 자주 하자는 남자가 미워서 몸살을 앓는 분도 있고,
너무 뜸해서 고통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어요.
정도가 없어요.
하지만 그리 자기의 입장만을 고수하려면 결혼들은 왜 해서 힘들어하는지 원~
기왕 결혼했다면
나의 입장 만큼이나 상대의 입장도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님의 남편처럼 자주 하잔 사람도 있고,
그게 채워지지 않으니 포르노도 볼 수 있어요.
님의 남편만 그러지 않고요....
그러면서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는 부부들도 많이 봐요.
저질이라서가 아닙니다.
느낌보단 시각과 청각에의 의존도가 높은 남자들의 생리랍니다.
그리 끝없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바람을 안 피우려 애쓴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는 그가 사랑스러워 보일 걸요? 아이들도 아니고...
두 분, 마지못해 하는 섹스가 아니라,서 갑숙씨처럼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돼 보고 싶었다고 외치며 대들어서 즐겨보세요.
그리 취해가다 보면 왜 남편이 그리도 껄떡여 댔는지 이해하게 될 거고,
그래준 남편이 정말 고맙단 생각도 들 게고 그래요.
그리고 그런 껄떡임도 그닥 오래 가진 않는답니다.
기왕 사는 거 즐기면서 사는 게 행복의 비결 아닐까요?
기왕 하는 일, 즐기면서 하면 훨씬 능률도 오르고 재미도 있고 그런 것과 같아요.
대신 빨래판 대주듯 대주는 짓은 하지 마셔요!부디 행복하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