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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워지려 하네요!^^;;


BY 미개인 2020-11-27

회식이다 야근이다 해서 늦고, 빨리 들어오면 숟가락 놓자마자 잠들어 버리는 남편,,,그런 남편이 밉네요.

요즘 섹스리스 부부들이 많다고들 하더니 아마도 우리 부부가 그곳으로 향해 가나 봅니다.

신혼 때부터 그리 많은 횟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 주일에 두세 번 쯤은 했는데 

요즘은 일 주일에 한 번 하는 것도 아주 드물고 지금은 안 한 지 보름이 되어갑니다.

남들은 남자들이 하고 싶어 야단이라고 하는데 울 남편은 그런 맘이 없나 보네요. 

아마도 내가 매력이 없어서인지,,,

언젠가 내가 아직도 여자로 보이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말해야겠지? 하더군요. 

그 말은  아니라는 말 아니겠어요?.

저흰 결혼한 지 2년 6개월이고 18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전 남편과의 잠자리를 원하는 이유가 

단지 섹스가 좋아서라기 보다 섹스를 하면 남편이 날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인 거 같아요.

근데 매일 피곤해서 잠만 자려는 남편이 잠들면서 자꾸 제 손을 자기 성기에다 갖다 대는데 

정말 이 사람이 제 정신인지 하는 생각도 들고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리고 잠들어서 절 가끔 더듬는 거 보면 혹시 꿈 속에서 다른 사람하고 하는 꿈을 꾸나 싶기도 하고,,,

암튼 너무나 성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요즘 남편 사랑이 너무 그립네요. 

어찌하면 남편의 사랑을 깨울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우울-----


스스로를 돌아보실 여유는?

자신이 받는 데만 익숙한 사람이란 생각은 안 드는지요?

다른 남자들은 다 그런다는데 우리 남편은 왜 그럴까?

무슨 걱정이 있나?너무 힘든가? 내가 너무 바가지만 긁어서 집에 들어오면 잠만 오는 걸까?

남자들은 집에 들어와 와이프로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데 난 대체 뭘 했지? 

그는 혹시 우리의 결혼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결혼을 후회하는 남자들의 소리엔 왜 애써 외면만 했을까?

나는 과연 남자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데 너무 인색했던 건 아닐까? 등등등...


남자들...특히 한국 남자들은 미련하기 그지 없답니다. 

왜냐고요? 온갖 짐을 다 자기 혼자 짊어지고 가려는 속성들을 갖고 있거든요.

더러 힘이 들면 와이프와 상의하며 도움도 받고, 

나 이리 힘드니 좀 편안하게 쉬도록 해 주면 안 될까? 부탁도 하고 그러면 좋으련만 ,

그저 혼자서만 속으로 끙끙대며 힘들어 합니다.

그러는 자기를 보고 와이프는 고마워 하기는 커녕 ,

사랑이 식었나? 바람이라도 난 걸까?나를 무시하나? 등등 요상한 생각만 하고 있는데...


회식...유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동료들과의 친목 도모 쯤을 위해 원치 않음에도 어울리는 고통이라니~

전 술을 안 마시지만 마시는 사람들도 그렇더라고요?!

물론 찾아다니며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담스러워 하고 일의 연장쯤으로 생각하고들 있답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나와서까지 동료들,상사들 눈치 보며 억지 춘향 노릇을 하느라 힘들어야  하고... 

그럴 가능성에의 생각이나 ,그런 남편에의 배려 쯤은 해 보셨나요?

남편은 이런 나를 배려 안 해주는데 내가 왜?하고 어깃장 놓지 마시고 ,

자신이 원하는 바를 먼저 상대에게 베풀고 실천하는 것으로써 상대를 바꾸는 처세술을 발휘해 보세요.


남편이 미워지려는 지금..그대의 남편도 와이프가 미워지려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리 말도 않고 서로 미워하려고만 하다 보면? 

나중엔 서로를 대하기가 어색해지고... 그러다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지고... 밖으로만 나돌게 되고...

그러다 자기 얘길 잘 들어주고,그의 심정을 이해해주는 다른 사람과 눈이라도 맞으면? 

파경으로 가는 전형적인 코스일 것 같은데...님의 생각은?


아직은 서로에게 익숙해 지지 않았고,아직은 상대를 배려해 줄만치 여유가 없는 때랍니다.

그런 상황 인식을 하시고 ,상대에의 배려에 온 힘을 기울이시어 믿고 이해하는 부부가 되는데 매진해 보세요.

날이,달이,해가 거듭되면서 점점 더 멋져 보이는 남편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물론 님의 남편도 님을 더욱더 사랑하게 될 거고요.

자기야~~오늘 힘들었지?내가 어깨 좀 주물러줄까?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두 배 세 배로 안마를 받게 될지도 몰라요.

한 번에 안 된다고 지레 포기하지 마시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하늘을 감동시킬 만치의 정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 보세요.


더군다나 잠자리에선 님의 손으로 성기를 만져주길 바란다면서요?

정성껏 만져 주면서 흥분을 시켜 보세요.

닿을락 말락 부드럽게...터지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듯 살살 어루만지고 ...

귀두,페니스 기둥,회음부,항문,허벅지,입술...온 몸을 어루만져 줘 보세요.

꼭 오일 마사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석구석 주물러줘 보세요.

아이에게,남편에게,부모에게, 이웃에게...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 때 더욱 아름답답니다. 

확인해 보세요~

건강하시길...

 

더러 오버한 부분이 있더라도 님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노파심인 만치 이해하시고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