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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하여...


BY 미개인 2021-01-05



성생활은 부부에게 매우 훌륭한 오락이다.

이 시간만은 서로가 아무런 생각 없이 천진난만하게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지금처럼 복잡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돈도 안 들이고 서로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리도 단순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부부간의 성생활이 원만하지 못하여 생활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부부가 아주 많다.

악순환이 계속되면 결국 파경이 초래되는 수도 있다.

사람은 정신적,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성적인 건강을 추구해야 할 권리가 있다.


그렇다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제언이 있어왔다.또 개인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모습과 성격이 서로 다르듯이 성생활이야말로 각자의 생활수준이나 환경,사고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어떤 획일적인 방법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오르가즘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성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어서 오르가즘만을 추구하면 안 된다.

즐거움이란 육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도 동반되어야 한다.

오르가즘이 없어도 즐겁다면 그것으로 만족스럽다.


~그렇다고 오르가즘에의 기대치를 아예 갖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기대치를 버리는 순간부터 매너리즘의 길에 접어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60이 넘은 지금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하며 ,

오르가즘을 즐기는 상대도 ,오늘 섹스에서는 또 어떤 짜릿함이 있을까 기대를 하고 집중을 한다.

여성의 클리토리스에 관한 프로젝트를 옮긴 글에서 봤듯이,

여성의 클리토리스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장기이다.

끝없이 개발하고 늘 새로운 성생활을 즐기면서 사시길...


둘째,무조건 배우자에게 베풀어라.

우선 즐겁지 않아도 지극정성을 다한 결과 배우자가 즐거워 한다면 나도 따라서 즐거워진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오늘은 내가 베풀었으니 다음 번에는 당신이 나에게 온갖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식의 태도는 버리자.


~그렇다.무조건 베풀어라.

배우자의 심적,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

섹스를 함에 있어서도 나의 쾌락을 추구하기보단 배우자의 쾌락을 추구하면 나도 즐거워진다.

먼저 깬 사람이 먼저 실천을 하면 상대방도 저절로 따라오게 돼있다.

그게 바로 최고의 섹스이다.


셋째,상대를 즐겁게 하는 것 못지 않게 배우자가 베푼 것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가 나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노력할 때는 아무런 부담이나 저항 없이 즐겨야 한다.

이를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또한 주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리액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만든다지 않던가?

오~점점 좋아지는데?!아~그거 좋다~조금만 더 해줘~하면서 살짝 오버를 해줘라.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면서 은근히 자신의 취향을 어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이 나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며 노력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당신이 오매불망하던 최고의 쾌락을 누리게 될 것이다.피차...


넷째,성이란 반드시 성기의 결합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 만지기만 하여도 즐거울 수 있다.

즉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의 오감을 모두 총동원하여야 한다.

고도로 숙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감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나이 든 부부일수록 서로 등도 닦아주고 음악도 듣고 향수도 사용해야 한다.


~내가 늘 강조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평소엔 소 닭 보듯 하다가 섹스를 오래 ,잘 하면 되는 것 아니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남녀 공히 최고의 성감대는 바로 뇌이다.

평소 부드럽고 따뜻한 말 한 마디가,격려가,배려가 상대방을 성적으로 흥분하게,기대하게 만든다.

평소의 태도,성기 결합,후희,애무...다 섹스이다.


다섯째,성이란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것이다.

무조건 육체적인 접촉부터 시작하지 말고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배우자가 말하는 것을 비판하지 말고 경청해야 한다.


~넷째 항과 마찬가지로 섹스로 대화하고,대화로 섹스를 하는 게 자연스러워져야 한다.

섹스 전에,아니면 후에 오일 마사지를 해주며 칭송을 하고,

공동 관심사 등으로 대화를 하면 분위기 조성엔 최고인 것 같다.나의 경우...

만나지 않는 경우에도 꾸준히 문자 등으로 대화를 하며 자극을 하고,

사랑을 속삭이고,유머나 칭찬으로 상대를 웃게 만드는 것도 훌륭한 전희이자 최고의 섹스이다.

제발 섹스 하면서 말 좀 하고,장난 좀 치면서 재밌게 하자!


여섯째,'아니오' 대신 '예'라고 해야 한다.

무엇이든 거부감을 갖고 볼 것이 아니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분고분 하는 것도 좋지만,공감을 하고 맞춰주려 애를 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아주 가끔은 도발을 하면서 ,저항을 하면서 떼를 쓰는 등의 튀는 행동을 하는,

물론 악의적이지 않은...그런 튀는 행동은 당신을 귀염둥이로 만들어 줄 것이다.^*^

칭얼칭얼 퉁퉁 거리면서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자,남녀 공히...

나는 투정도 정말 잘 부리고 애교도 곧잘 떤다,예순이 넘은 남자가 어린 여친들에게...^*^

징그럽다고 안 하느냐고?귀엽다고 하던데?ㅋㅋㅋ


일곱째,섹스의 양보다 질을 중요 시 해야 한다.

섹스의 횟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세상 어떤 것이 안 그럴까마는,특히 섹스는 양보다 질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질이 떨어지는 섹스는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상대를 괴롭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길...

그리고 그 질을 평가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짝꿍이란 것도 잊지 말자!


여덟째,섹스는 즐거운 것이지 작업이 아니다.

즐거운 섹스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는 섹스가 되려면 항상 상대에게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서로 개발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섹스만큼 재미있는 놀이가 있을까?

섹스만큼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책임지는,아니 보장하는 좋은 운동이 있을까?

아무렇지도 않게 의무방어전 운운하며 누워서 침 뱉는 일을 하는 짓은 하지 말자.

섹스에 자신이 없어 별로 재미가 없다고 포기하지 말라.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섹스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희대의 카사노바일지라도...

그 카사노바를 비웃는 미개인도...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훈련하고,연습하고,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하노라면,

헉!이리 재미있는 놀이가 있었다니!감동을 하게 될 것이다!


아홉째,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성적으로 미숙한 신혼부부가 몇 번 잘 안 된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성생활은 젊어서 잠깐 하는 것이 아니다.

부부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성관계는 유지된다. 시간을 가지고 서로 확신을 시키고 안심시켜야 한다.

작은 부분이나마 부부가 공유해 간다면 성생활의 질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걷고 뛰거나 종알종알 말을 하지 못했다.

쉬지 않고 실수하고 넘어지고 ,그러면서 끝없이 도전을 한 끝에 잘하게 된 것이지 않은가?

섹스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걸음마는,말은 가르쳐주고 지켜봐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섹스는 그런 사람이 없다.

학교 등에서 하는 성 교육은 미진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안 하고 살거나 ,허둥지둥 사정을 하고선 허무해 하고 허탈해 하며 평생을 보낼 순 없지 않은가?

전문 서적도 한두 권 장만해서 열심히 파고,

'미개인의 세상'같은 주옥같은 블로그도 열심히 드나들며 배우자.^*^

그리고 잘 할 때까지 꾸준히 연습하고,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평생 찾으며 살자!

섹스에는 정년이 없다.

젊으면 젊은 대로,늙으면 늙은 대로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느낌의 포로가 돼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포기해도 아흔아홉 살까지 나는 그렇게 살다가 죽어야쥐!^~^


한국일보 여성만담 코너에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