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 아이가 하나 있고요..
근데 울 집 웬수가 얼마 전 고추에 인테리어를 하고 온 거예요..
말도 한 마디 없이 넘 화도 나고.. 그거 하면 여자가 좋다 생각하나 보죠..
그거 빼기 전에는 각 방 쓰기로 했는데..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아줌마-----
어쩌겠어요? 이미 한 걸...
그리고 그걸 뭐 보기 좋으라고 했겠어요? 그런 거 하고 목욕탕엔들 자유롭게 다니겠어요?
부끄러워서...
오로지 와이프를 만족시키려는 일념으로 했다 이건데...
테크닉이나 컨트롤에 자신은 없고,남들처럼 와이프를 기절시킬 정도로 만족은 시켜주고 싶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바로 그리 하면 좋다니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 것일 겝니다.
눈만 돌리면,조금만 관심 있어 보이면 그런 유혹이 얼마나 많은지 원~
에잇~하고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못 이기는 척 했을지도 몰라요.
나름대론 님을 생각했음일 수 있는데, 무작정 화만 내면 어쩌라는 거죠?
혹시 님께선 섹스를 즐기거나 오르가즘을 마음껏 향유 중인지요?
남자란 동물이 그리 단순하잖아요. 못이기는 척 즐기려고 애써봐요.
그러다가 정 안 되겠으면 원상복귀하면 되죠 뭐~ 미워하기 전에 그의 의도의 가상함을 생각해봐 주세요.
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리한 것이 괘씸하기 그지 없긴 하지만,이 사회의 잘못된 성 모랄이나 관습 때문이라우~
숨겨야 하고,음지서 쑥덕이는 데만 익숙해 있고,그러면서 잘못된 지식들이 범람하고,
커야 좋고 ,우둘툴해야 좋고, 길어야 좋고,오래해야 좋고, 세게 해야 좋고...
온통 여자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들 뿐이잖아요?
이번 기회에 님의 취향을 확실히 전하시고, 그의 가상스러운 마음 씀을 어여삐 여겨 보다 잘 느끼려 애써주세요.
조만간에 피차가 만족하는 아름다운 커플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계속 그리 내치기만 하고,각 방 쓰면서 괴롭히면
우리 사회의 남자들이란 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딴 짓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답니다.
기왕 투자한 거 시험이나 해 보자고 이상한 짓 했다가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지도 몰라요.^^;;
그리 마음 쓰는 남자라면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혼하면 그만이지 뭐~하는 생각일랑 하지 마시길...
행복하세요~~
-----미개인-----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얘기도 없이 어느 날...
그 전에는 만족했었는데... 할 필요도 없는데 하고 온 거예요.
처음 적응할 때는 너무나 아파서 고생했는데 그것도 잠깐 ,하길 잘했어요.
참고 해 보세요. 여러 번 하다 보면 알 거예요. 지금은 제가 절대 빼지 말라고 할 정도예요.
즐겁게 사시길...
-----민자-----
그게 뭔데요?
-----궁금해-----
실리콘,해바라기,금구슬 중에서 실리콘 링이 역시 짱이쥐~금으로 만든 구슬도 조아여...
걱정 마시고 인테리어를 만끽하시길.....
-----실리콘-----
남자들의 성향이 자기 아내 땜에 거시기에 인테리어 하고 그러진 않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곳이 문제가 될 만하다거나 아내가 굳이 원한다면 모르지만요.)
아마도,, 누군가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보여질 것을 대비함에..
솔직히 표현하자면 바람끼가 있다는 전제 하에 그런 일을 한다고 봐야 돼요.
암튼, 정히 기분 나쁘시면 제거 하시도록 하세요.
단, 바람 피고파 했다는 등 그런 말은 삼가하시고
부인 쪽에서 너무 안 좋다는 아주 극단적인 핑계를 대셔서 제거 안 하면 안 되게끔 쇼를 하셔서.
사실 그거 안 하고도 얼마든지 좋잖아요. (엄연히 남자들 과시용이라니까요?!)
어리숙한 우리 남편들.. 인테리어 한 거시기가 뭐 대단하기라도 한 듯.. 자신있게.
한 번 할 거 두 번 세 번 바람 필 수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말 써서....
-----주부-----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남자들은 각종 매체를 뒤덮은 인테리어 광고에 현혹되는군요.
비용도 적잖은 줄 알지만,어리석게도 하곤 정작 아내로부터 구박을 당하는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아내가 적응하고 나면 다시 어줍잖게 되는 만치...
남자들이여!그런데 쓸 돈과 정성을 스킬 개발 등에 정성을 기울여 보세요.
사실 전 아주 작은 수준을 조금 벗어났을 뿐이지만,목욕탕에 가서 기죽지 않고,
혹시나 큰 물건으로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인간들 보면 가소롭던데...
저래 갖고 와이프를 제대로 즐겁게나 해주는지 원~하면서 한심하단 생각도 들어요.
집에 가면 깨갱 맥도 못 출 것들이...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이,
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훨씬 더 중요하단 걸 증명하며 살고 있거든요.
오죽하면 저렇게 나돌며 물건 자랑을 하고 다니나 싶기도 하답니다.
그런 작업 하는 사람들 중엔 목욕탕 가서 뻐겨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 줄 압니다만,
실제로 그런 친구를 가까이에서 봤습니다만 피차 60대가 된 지금,
저는 마냥 즐기고 있지만,그는 지금 섹스리스로 살고 있는 걸로 알아요.
빈 수레가 덜컹거린다는 건 이런 경우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미개인이었습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