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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다섯 달째...


BY 미개인 2021-01-15

전 올해 33살, 결혼 4 년차입니다... 

신랑이랑 관계 안 한 지... 아니...못 한 지...다섯 달째랍니다... 못 믿으시겠죠...

사업하는 울 신랑...너무 피곤하답니다...ㅠㅠ 

제가 너무나 하고 싶어서... 손을 내밀면... 그런 얘기하지 말라며...무안 줍니다... 

아니..제가 무안을 당합니다...

자존심이 너무나 상해서... 그냥...참고 사는데요... 너무나 억울하단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자위를 하라는데... 그건...못 하겠어요... 난 사랑을 받고 싶거든요... 

며칠 전부터...해소 방법으로... 세이클럽서...채팅을 몇 번 했는데... 

다들...만나자면서...좋은 친구...애인 하잡니다...

그 중...두 명...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 만나 보진 않았지만... 저 신랑 이왼 경험 없거든요...

솔직히...바람도 피고 싶은 맘이 반이에요... 이혼하고픈 맘은 절대로  없고요... 

근데...너무나 하고 싶은데... 못 하니까...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ㅠㅠ

꼭 그 사람들을 만나서... 섹스를 하겠다는 건 아니고... 신랑 이외의 남자를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 

잘못된 생각일까요...

요즘...남친이나...애인들 많잖아요... 

제가 나쁜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님...다른 남자를 만나서... 대화라도 해서...스트레스를 푸는 게... 괜찮은 생각인지...

정말이지...고민입니다...


--------욕구불만녀---------


후아~ 안타깝군요.

님의 욕구 불만이 안타깝고, 

최악의 불경기에 사업하느라 스트레스 팍팍 쌓여서 

사랑하는 이와의 섹스마저도 고통일 뿐인 님의 남편의 입장이 안타깝고...

당장이야 무안하지만,오죽하면 저럴까 생각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5개월이면 좀 길다 싶을 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고 그래요.

남편과 사업 등의 대화를 해 보신 적은 없나요? 

뭐라도 도와줘 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일종의 동지애쯤이 생길 수 있을 게고,남편의 고통이 이해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다 좋은데 남편의 마음이 떠나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여튼 대화는 필요합니다.

아무 말도 안 해본 채 욕구 불만만 쌓아가며 외도를 꿈꾸다뇨~ 아니 되옵니다,마마~


자위를 왜 그리도 거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밖으로 나돌며 애정을 구걸하느니 차라리 자위가 훨씬 인간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채 깨지 못한 성감을 깨우는 데도 얼마나 좋은데요~?!

서른셋의 유부녀고 남편과의 벽으로 외로운 여인이라고 

세이클럽뿐만 아니라 어느 채팅 사이트든 들어가서 남자들에게 이야기해 보세요.

벌떼처럼 껄떡이들이 대들 겁니다. 그들 중엔,제비도 있고,성병 감염자도 있고, 

님의 가정을 파괴시킬 만한 능력의 소유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님의 생각만치 걍 하루 쯤 만나서 이야기나 들어주다가 차나 밥을 사주면서 위로해주고 끝낼 사람? 

글쎄요~한 명도 없을 걸요?!

그들의 머릿속엔 어떻게든 섹스 한 번 해서 욕정을 풀려는 생각만 그득한데 님 뜻대로 될까요?

그리고 그걸 빌미로 심심할 때마다 불러내서 욕정을 해소하려 할 텐데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잘 생각하세요. 건강하소서~


-----미개인-----


절대 그러시면 안 된다는 거 아시죠. 채팅해서 접근하는 남자들 모두 그렇고 그런 사람이겠죠.

정신이 똑바로 박혀 있는 사람이라면 채팅해서 만나자고 하겠어요. 

남자들이 만나고자 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여자를 따먹는다는 표현을 하죠. 그들은.

님도 지금 욕구 불만이 쌓여 있기에 

그냥 만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초고속으로 러브 호텔로 직행하시게 될 겁니다.

미개인 님 말씀처럼 그런 부류 중에는 

성병 보균자, 한 번 잔 걸로 협박하는 놈 별의 별 놈 다 있어요.

사기꾼이나 바람둥이가 얼굴에 쓰여 있지 않아요. 너무나 잘 생기고 말도 사탕 발림을 잘 하죠.

님은 가정을 지키는 범위에서 만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님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그 순간에 이미 가정은 파괴 될 수 있습니다.

울 나라 남편들 여자의 외도에 대해서는 너무나 보수적이잖아요. 

그걸 이용하는 또 다른 파렴치한들이 있고요.

절대 절대로... 채팅한 남자들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마세요. 

그들은 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랍니다. 

왜 자신을 싸구려로 만드시려고 하나요.

그리고 남편이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은데 

남편을 정말로 위해 주시고 남편이 힘들어 하는 짐을 조금 내려주는 역할을 해 보세요.


------페파민트-----


저희도 섹스리스 부부이죠 님보다도 더 기나긴...

2년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죠 .

얼마 전부터 자위를 했죠 .그 뒤 정말 제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르가즘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분위기 좋은 날 그 얘기를 했고요 .

솔직히 충격 좀 받으라고 한 말이었죠 .남편 그 뒤로 조금 변해가더군요 .

자기도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고 하면서 시도도 하고... 쩝 ~

님! 자위가 첨엔 저도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했지만 

지금은 정말 내 몸 어디가 성감대인지 알게 되었고 남편에게도 바로 이곳이야 하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님에게 어떤 선택을 할 지는 강요하고 싶진 않군요 .

사랑 받고 싶다고 절규 하는 님의 마음 제 마음이었기에 

하룻밤의 섹스, 님을 위해서 꿈에라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경험담-----


세상은 참 불공평하네요 .

난 섹스가 싫어 매일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사는데 어찌 그렇게 불공평한지.....

님, 깊은 대화해 보세요 .진지하게........


------초록-----


초록님!섹스가 왜 싫죠?

위의 경우나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보더라도 아실 수 있을 텐데...

섹스를 하고 싶은데,남편이 무관심하거나 무기력해져서 죽겠다고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초록님이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아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폐쇄적인 성문화의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여성은 결혼 초엔 

섹스보다는 사랑한다고 해주고,따뜻하게 포옥 안아주기만 하고,

돈이나 많이 벌어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점차 안정을 찾고 아이들도 얼마간 자라고 나면 슬슬 성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섹스를 사랑이라고,그리고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이자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그리고 결혼은 섹스를 얼마든지 해도 된다는 섹스 면허증 아닌가고 생각하는 남편들은,

결혼 초엔 서툴지만 마구 하고 싶고,그러다 보면 잘 하게 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피하거나 제대로 못 느끼는 아내를 대하면서 점차 흥미를 잃고 호기심도 잃게 됩니다.

거기다 점차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힘들어집니다.

내가 그리 하고 싶다고 매달릴 때는 싫다고 피하기만 하던 아내가 뒤늦게 하자고 하면?

왜 이래?내가 하고 싶을 땐 그리도 하기 싫다더니 ,하기 싫어지니 하자고 하는 건 뭐야?

바람이라도 났어?하고 뜨악해 하거나 의처증에 걸리기까지 합니다.

그럴 때 여성들은 이 남자가 그리 하고 싶다고 난리 칠 때는 언제고 다른 여자라도 만나나 ?

내가 하고 싶다는데 나한테 왜 이렇게 소홀해?하면서 서운해 하거나 의부증에 걸릴 수도 있겠죠?


남녀 간의 생리적 차이가 이리도 현격하답니다.

그럼 극복이 불가능할까요?설마...

피차가 이런 생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서로 배려를 하면서 합일점을 찾아가다보면 

보통은 결혼 4~5년 차에 들어서면서 서로가 갈망하는 상태가 되고,

하루하루 죽어도 좋을 만큼 짜릿한 황홀경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게 된답니다.

전문서적이라도 한 권 장만하셔서 같이 공부하세요.

'미개인의 세상' 같은 블로그나 포털 사이트의 최신 정보들을 부지런히 모아서 활용하세요.

사랑,좋잖아요~

섹스는 사랑의 꽃이랍니다.

여자의 잠든 세포를 ,죽어가는 세포를 일깨우는 부활의 행위랍니다.

날로 윤택해지는 삶의 활력소이자 촉매제랍니다!


 --미개인--


그런데 미개인님도 유부녀 만나시지 않나요? 

저 글에는 유부녀보고 바람피지 말라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꼰대^*^--


모순이죠?^~*

그나마 집착할 위험이 가장 적다 보니...^^;;

전 섹스가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저를 원하는 편안한 상대들에게 섹스를,오르가즘을 즐기게 만들어주고 ,

그녀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걸 보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 즐기긴 하지만 거기까지인 거죠!

결혼도,연애도 부담스러워요!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고스란히 돌려줍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