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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러지?


BY 미개인 2021-02-05

저 어쩜 좋아요 ...

전 서른여덟 살의 주부인데요 .요즘 남편이랑 해 본 지가 한참 된 거 같네요 .

정말로 그걸 안 하니 몸이 기운도 없고 너무 너무 하고 싶어 죽겠는데 

남편은 내가 옆에 올까 봐 불안해 하는 거 같기도 하고 ...

저 정말 너무 참기 힘들어요 .어쩜 좋아요 ?

거짓말 하나도 안 붙이고 저 요즘 몸이 후끈 달아 올랐는데 

어떻게 풀 길은 없고 여기서 이런 말하기도 창피하기도 하네요 .

지금도 저렇게 쿨쿨 돼지처럼 잠만 자고 있고 콱 뒤통수 한 대 치고 싶네요 .

요즘 하루에 한 번도 모자랄 판인데 이렇게 오래 안 하니 사람이 돌겠어요 .

하고 싶어서 ...이제 맛을 알았는지 저 미치겠어요 .

그렇다고 바람을 필 수도 없고 가슴은 쿵쾅거리고 풀 길은 없고 콱 한 대 쳐버릴까 보다 ..

돼지 같이 잠도 잘 자니 난 이렇게 밤마다 외로운데 ...


--------소리새---------


쩝~ 왜 그리 끙끙 벙어리 냉가슴이슈? 

지레짐작 만으로 남편이 님의 접근을 불안해 할 거라고 생각하시곤 사실인 양 받아들이시는군요.

님의 현재 모습을 가감 없이 표현해 보세요. 그리고 협조를 부탁해 보세요.

그리고 만약 남편이 힘들어서 그러는 것 같으면 

자위 등으로 만족을 추구하며 기다려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저 아래 제 글 몇 개만 읽어 보세요. 

남자들이 의외로 와이프가 망가져 주길,적극적으로 변해주길 바란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행복하소서~


-----미개인-----


참으로 안타깝네요. 더운 날씨여서 더욱 남편분이 기피하시는가 봅니다.

하지만 남편분이 성에 관심이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자신의 체력을 컨트롤 하느라고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

억지로 대시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님이 그렇게 힘들면 자위로라도 푸세요. 

자위도 올가즘에 오를 수 있는 자신만의 성행위거든요.

그리고 성에 대한 생각에 몰두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에 빠지다 보면 걷잡을 수 없고 모든 것을 섹스와 연관시켜 보게 되거든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치면 성감이 줄어들거든요.

일단 그렇게 시도해 보시고 정 힘드시면 자위 기구라도 사용하시든지...


-----내가슴에뜨는별-----


제가 20대였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10여 년을 헤매면서,여친이 있으면 있는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성욕에 몸부림을 쳤네요.

여친은 있는데,그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절망했지만 끝없이 불타는 성욕은 고문이었고,

없을 때는 없어서 무작정 바깥으로 나돌며 

할머니라도 좋으니 잘 하는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고 속으로 절규를 하곤 했네요.

자위를 하고 또 해도,성욕은 수그러들지 않고 머리만 핑핑 돌았던 기억이 있네요.^^;;

소리새님의 기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저도 그랬고 댓글을 다신 별님도 자위를 권했죠만,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져야 한다는 전제를 간과한 조언이었죠?

오르가즘의 추억이 풍부하다거나 ,스스로의 성감대 파악과 그 자극법을 마쳤을 때가 아니면

자위...아무리 해도 허탈감만 키울 뿐이거든요.

자위로 느끼는 짜릿함을 오르가즘이라고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럼에도 썩 흡족해 하지 않고 멋진 관계를 갈망하는 이유도 그런 걸 겁니다.


저는 작년에 환갑이 지났지만 추억 갑부기 됐어요.

물론 여럿의 섹파가 있지만 섹스를 갈망하진 않아요.

최상의 조건과 컨디션을 갖춘 파트너가 갈망을 할 때는 얼마든지 하지만 ,

그렇지 않다면 굳이 제가 갈망을 하거나 애걸복걸을 하지 않아요.

제 섹파들은 다 사전 검증을 거친,최상의 조건을 갖춘 멋진 친구들이란 걸 짚고 넘어갈게요!^*^

자위도 꽤 자주 하는 편인데,멋진 친구와 직접 하는 섹스 이상으로 흡족하답니다.

다들 아시죠?제가 썩 잘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만은 확실히 다진 사람이란 걸...

거기에 추억 갑부를 자처할 정도로 멋진 추억이 정말 많아서 

그것들을 적당히 섞어서 자위 상대도 썩 구체적인 친구를 떠올리며 넉넉히 한답니다.

후닥닥 하는 게 아니라 오래오래 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머릿속으로 연출해서 마음껏 즐긴답니다.

여러가지 기구도 써봤지만 썩 좋지 않았고,전 독수리 오형제와 상상력만으로 충분하더군요.

여자분들은 좀 다를 수 있겠죠?

그건 스스로 발견해내는 수밖에 없어요.


소리새님의 현 상황으로 봐선 생각을 하지 말아라,운동을 해라는 조언도 사실 소용이 없을 겁니다.

남편이 많이 힘들 때이기도 하다는 걸 감안해서 미워만 하는 대신

휴일쯤에 오붓한 곳에서의 시간을 마련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세요.

님의 입장을 전하고 남편의 입장을 경청하셔서 절충안을 모색하셔요.

아쉽겠지만,아예 안 하고 몸부림을 치는 것보단 낫지~생각하시며 서로에의 사랑을 키워가세요.

그러다보면 서로 얼마간의 섹스 마인드가 성숙해지고 여건도 여유로워질 겁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끌탕만 하면서 기다리면 영영 섹스리스가 되겠지만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미열이라도 지속된다는 것에 만족하며 기다리시면 좋은 날이 올 겁니다.

남편이 처음부터 이리 무심하진 않았죠?

그런데 그땐 님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피했죠?

그런데 님이 얼마간 준비가 되니 남편이 불편해 하고 피하는 듯싶죠?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겪는 일이라고 해도 좋을 현상인데,

이를 인지하고 대비하는 사람은 영화를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영영 불행해집니다.

언젠가 남편이 다시 불타오를 때를 대비해서 님이 공부도 하시고 님의 성감대도 찾아서 개발하세요.

체력,정력도 아주 중요하니 틈틈이 운동을 하셔요,가능하면 함께...

즐섹!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