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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심스러워요~


BY 미개인 2021-02-09

얼마 전 여름휴가로 친정에 가느라 저랑 아이들과 1주일 동안 집을 비웠어요 .

제가 세째를 6개월 째 임신 중입니다 .

1주일 후 집에 오니 세탁기에 남편 옷이랑 속옷이 있더라고요.

남편이 접대가 있다고 통화는 했지만 갔다 와서 본 남편의 옷이 평상시랑 조금 이상하게 화장품이 묻어 있고요. 

전에는 어깨에 약간 화장품이 묻어 있었는데 팔 소매 끝에도 어깨에도 가슴 중앙에도... 

그런 데 점 같이 작은 루즈 자국이 여기저기에 묻어있어요 .

보통 때는 루즈 자국이 약간 길죽하거나 좀 스치는 듯한 느낌인데 이건 꼭 점 찍어 놓은 듯한 느낌.

그리고 팬티에 남자들 발기했을 때의 위치에 정액 끈끈한 작은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며칠이 지나 약간 양 끝이 마른 듯한 느낌 ...

남자들이 팬티를 입으면 성기가 모두 위로 가게 입지 아래로 가지는 않는 거 같던데

놀면서 발기가 되어 정액이 나왔는지 아니면 이상한 상황이 있었는지 찜찜해 죽겠어요 .

밤마다 잠이 안 와요 .

그 날 카드 내역을 보니 가요방에서 계산을 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 두 시간 후에 식당 계산서가 끊겨 있더라고요 .

저는 술집 여자랑 같이 자리를 옮겨 식당에서 뭘 먹었나 일행이랑 가서 먹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술집 여자랑 식당에서 밥은 안 먹잖아요 .

식당 금액은 2만8천 원이더라고요 .신랑은 내가 아무리 요리 조리 넘겨 짚어도 자기는 아니래요 .

식당 갈 돈이 없어 끊겨 있으면 모텔 비 같은 것도 카드로 끊지 내역에 없겠냐며 ...

이때까지 우리 신랑 그런 속옷 저도 처음 보거든요 .

남자들 우쨌거나 끝까지 우기잖아요 .우리 신랑도 그런 거 같아요 .

물론 아니길 바라지만 저 혹시 성병에 걸릴까 봐 겁이 나서요 .

아기가 위험할까 봐 더 겁이 나요.ㅠㅠ


-----이슬이-----


님 내용은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의심할 소지가 있습니다 .

질문인데요 노래방 비[돈] 음식 값  각각 얼마인가요 ?그걸  알아야 답이 나옵니다 .

남자들 습성이 일단은 우기고 보잖아요...


-----도우미-----


19만 원 정도요 .

보통 2차 비용은 얼마인가요 ?


--------이슬이--------


하룻밤에 20여만 원을 날렸군요. 여자들은 몇 푼으로도 덜덜 떨며 가계부 걱정을 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요는.... 노래방 가서 20여만 원 쓴 건 별로 문제가 아니지만,

혹여라도 매춘을 해서 더러워지지 않았을까가 걱정이군요?

셋 째씩이나 임신해서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는 안중에도 없이 

고액 소비 취미생활을 즐기는 남편이 문제는 문제군요.

그리고,노래방이란 데가 노래만 하면 1~2만원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 

밤새도록 노래만 한 게 아니라면... 19만 원이면 도우미 불러서 질탕하게 놀았구먼요.

그런 걸 카드로 결제 해서 덜미를 잡히는 건 또 뭐야? 배짱이 두둑한 게야?아니면 모자란 거야?

여튼,그리 의심만 하며 전전긍긍 하지 마시고, 한 번 푸닥거리 제대로 해 버리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세요.

그냥 대충 넘어가면 남자들 여잘 우습게 보지 않겠어요? 버릇 된답니다. 

아니라고 우기면 넘어가더라고... 한 번만 더 이러면...선전포고 하고 넘어가 버리세요.

뱃속의 아기를 위해서...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아시죠?

아이를 태 중에 두고 그리 불순한 생각만 하면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 하고,

출산 후에도 얼마나 악영향을 받는지는 이미 두 아이에게서 느끼셨죠?

셋째 아이는 부의 상징이라고들 하던데,얼마나 부자인지는 몰라도 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술도 그렇지만 매춘은 특히 고질적인 병이 되기 쉽고,중독성도 강하다고 보여요. 

싹을 잘라버리는 게 중요하죠.


바가지만 긁지 말고 님도 노력하시면서 남편을 가정으로 이끌어 들여 보세요. 

님도 너무 집요하달 만치 구석구석 살피며 꼬투리를 잡아 버릇 하는 것 고치셔야 할 듯...

좀 대범해지시고,우연히 그런 흔적들이 보이면 

옷에 묻은 저 자욱이 뭐냐?조심해라~으름장 놓고 말아버리세요.

그리 집착하면 님만 고통스러워지지 않던가요? 

님을 위해서든,아이를 위해서든,남편을 위해서든 지금보다 바람직한 길이 있을 겁니다.

심사숙고 하시면서 좋은 꿈만 꾸세요.

행복하소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