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 대의 여자는 건드리기만 하면 터진다는 우스개를 읽은 적이 있는 것 같군요.
사십 대인 나는 젊었을 때 또는 삼십 대 때보다 더 성욕이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남편이 조금만 손으로 부드럽게 다가와도 금방 축축해지고 머리 끝이 서고
미친 듯이 섹스를 하고 싶어지는군요 .
하지만 남편은(사십 대) 갈수록 발기력도 약해지고 지루증인지 사정이 잘 안 되고 애처롭습니다.
아무래도 섹스에 대한 열망이 나보다 적으니 그러하겠지만 나에 대한 배려를 좀 더 해 준다면
자기가 썩 내키지 않더라도 같이 즐겨줄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
난 힘이 없어져 가는 남편을 많이 배려해서
나이 들면 남자들 대게 그러하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고 위로하고,
뒷마무리가 아무리 찝찝하게 끝이 나도 도리어 위로해주고 난 괜찮다고 해주건만
그이는 내가 오럴 해주는 것도 싫어하고
자신이 나에게 오럴 해주는 것은 더더욱 싫어하여 아예 전혀 할 생각을 안 합니다.
난 그이의 축~쳐진 남근을 입으로 애무하여 점점 커지는 그 메카니즘을 즐기고 싶은데
내가 서비스 해주겠다는데 싫답니다.
팽팽한 그것도 내 감정을 폭발 시키지만
축 늘어진 그것조차도 난 너무나 좋아서 만지고 입으로 애무하고 싶건만
서비스 받는 것조차 싫어하니 난 아무 것도 할 것이 없고 즐길 것이 없네요.
내게 오럴 해주는 것은 언감생심 포기하고 삽니다.
지 꺼 해주는 것도 싫다는 인간이 내 꺼 해줄 리가 없지요.
남자가 되어서 밖에서 듣고 다니는 것도 없는지 아내에게 이렇게 소홀해도 되는 겁니까 ?
싫다는 놈 억지로 내가 서비스 해주려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
어쩌다 인심 써서 내가 해주는 것을 허락해주면 그것도 아주 잠시 하게 하고
그만! 오래하지 못 하게 하는군요.
왜 싫어할까요?
입으로 애무하는 것을 원하는데 그이는 손으로 애무하는 것 밖에 몰라요.
손바닥은 골프를 많이 해서 굳은살이 많아서 얼마나 거친지
누룽지 말린 것으로 내 몸을 긁는 것 같아도 그거라도 감지덕지 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에 대한 배려가 왜 이 모양일까요?
그이는 한마디로 섹스에 대한 태도가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한참 피스톤 운동 하다가 좀 흥이 떨어지면 피스톤 운동을 천천히 하면서 일상사 이야기를 합니다.
가뜩이나 잘 사정이 안 되고 점점 힘도 없어져가는 주제에
피스톤 운동 하던 중에 생판 딴 얘기를 마주 보고 하니 무드를 깨도 유분수지..
그이도 예전엔 이러지 않았거든요.
예전엔 섹스 도중에 음란한 말도 하면서 더욱 무드를 열정적으로 리드하던 사람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
왜 그이는 이런 사람이 돼버렸을까요 ?
내가 평소에 진지하게 우리의 성생활에 대해 얘기하려 하면 그냥 묵묵히 듣고
서로 노력하자고만 말하고 더 이상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지 않고
자꾸 성생활 이야기는 회피하려 해요 .
자신이 약해져가니 성을 아예 포기하려는 태도일까요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잖아요?
난 지금 삼십 대 때보다 더 뜨거운데 아직 이십 년은 더 해야 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인데
남편은 종착역이 가까워져 보이고 이를 어쩔까요 ?
내가 너무 센가요? 어떤 식으로 남편과 대화를 해 볼까요 ?
남편이 무드를 깨지 않고 섹스에 집중하고
좀 내키지 않더라도 서로 오럴 섹스에도 몰두하고 그러면 좋아질 것 같건만
차마 여자라서 이런 직설적인 말로 내 주장을 펴기가 쉽지 않네요.
내가 이런 말을 내뱉고도 남편이 호응해주지 않으면 난 얼마나 쪽팔립니까 ?이게 부부입니까 ?
성실하고 착하고 정상적인 가장이지만 잠자리에서의 남편은 정말 절망스럽군요.
-----중년사랑-----
님의 넋두리가 와 닿는군요.
그건 대부분의 남자들이 결혼 직후에 와이프에게서 느끼는 것과 같은 맥락이거든요.
저도 결혼하고 4년 여를 느껴온 기분이고요.
하고 싶어요. 하루에도 몇 번이고 하고 싶어요 .그런데 와이프는 싫어해요. 슬슬 피하기만 해요.
사정 사정 해서 마지못해 응해주는 여자하고 ,혼자만의 섹스를 하는 기분이라니~
페팅이나 오럴도 귀찮아 하니 그저 삽입만 해서는...
오르가즘에 오르고자 하는 기대도 없는 그녀를 끌어안고 ,
단지 사정만을 위한 섹스를 하는 기분이라니~
어찌어찌 체위라도 변형해서 해 볼라치면 짐승 취급이나 당하는 기분이라니~
오로지 섹스만을 위해서 결혼한 사람이라도 되는 양,멸시의 대상이 돼서 전전긍긍 하며 살았어요.
하지만 4년 여가 지난 후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팔자가 폈어요.
아마도 정관수술을 해서 임신공포증에서 벗어난 것도 역할을 했을 겁니다.
사업도 잘 됐고,거의 매일 대여섯 번의 오르가즘 파티를 하면서 황홀경을 노닐게 됐네요.
아주 가끔 둘의 필이 공히 꽂히는 때가 되면 두어 시간,서른 번 안팎의 오르가즘 축제도 ...^*^
님의 부부와는 정반대인 대부분의 부부들은...
님이 겪는 고통(?)을 겪다가 이내 포기를 하고 섹스리스로 가거나
외도를 하는 남편을 방기하다시피 하다가
30대 후반에서 40대,50대에 이르러 님처럼 하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게 돼서 받아들이려 하는데,
아뿔싸!남편이 호기심을 잃었거나 발기부전,조루,지루 등으로 시원찮거나 불가능해진 모습을 보고
절망하곤 한답니다.
그때부터 연인이 아니라 동지로,가족으로,동료로 살게 되겠죠?
하지만 님이 잘 아시다시피 여자는 견딜 수가 없잖아요.
수컷을 찾아 동네방네 싸돌아다니는 발정 난 암캐의 심정이 이해될 걸요?!^^;;
각 방을 쓰거나,이혼을 하거나 ,외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님 부부는 아직 희망이 있어요.
이런 현상의 줄기를 나름대로 잘 파악하셔서 보통은 남자들이 하는 노력을 님이 하시면 됩니다.
남자,님 남편 나이 정도가 가장 바쁠 때이고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때입니다.
밤새 안녕~하는 남자들이 가장 많은 연령대라고 말하곤 하죠?
그가 섹스를 노동이라 생각지 않고 힐링이라 생각할 수 있게 해주면서
님이 즐기는 방법을 모색해보세요.
발기나 삽입 섹스에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여자의 성감대의 상당 부분이 외음부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활용하세요.
여성 상위 체위로,그의 자지에 님의 보지를 문지르면서 자위하듯 즐겨보세요.
아님 굳은살이 박힌 손이나 팔,다리 등에 문지르면서 자위를 해보세요.
침대 모서리나 베개 등에 대고 문지르는 것보다 훨씬 좋을 겁니다.
그렇게 즐기고 흥분하는 님을 보면 벌떡 성욕이 솟아서 위로 올라와
최고의 섹스를 연출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러다 얼마간 여유가 생기면 둘의 합이 딱 맞아 떨어져서
노인이 돼서까지 황홀경을 헤매며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 섹스를 할 수 있으면 남자,힘이 불끈 솟아 오른답니다.
노동이 아니라 힐링으로 섹스를 생각하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된답니다.
표정도 밝아지고 사회생활도 훨씬 원활하게 해서 승진이나 성공을 하게 될 겁니다.
70~80대도 즐기고들 산다고 해요. 난 100살까지 즐기고 살고 싶지만...ㅎㅎㅎ
함께 변해 보세요. 남편의 변화만 추구하지 말고 나도 변하자고 대들어서 변해 보세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에게 바라는 바, 적극성을 님은 너무 많이 갖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님의 남편은 그게 부담스러운 건지도...
여자라고 다 같은가요? 남자도 다 같지 않답니다.
한꺼번에 바꾸려고 마시고, 하나씩 조금씩 바꿔 보세요.
바라는 만치 님이 먼저 변하시고요.
남편의 취향을 귀 기울여 들어 보세요. 쪽팔리긴... 이제 중년인데...
마니아인 제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선 철저히 망가지는 게 지름길이랍니다.
자존심 등을 챙기다 보면 점점 더 어눌해져만 가고 불만의 골은 깊어져만 간답니다.
남편이 싫어하면 하지 말고,난 좋으니 해 달라고 하세요.
해 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포기하고 말다니요.
요구하고 그의 행위로 인해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세요.
그의 행위 만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스스로 자위를 겸해서 보다 만족스러워 해 보세요.
가령 삽입했을 때 자신의 손으로 음핵을 자극한다든지,
아니면 남자의 성기를 붙잡아서 자신의 취향대로 나의 성감대를 자극 시키는 식의...
삽입한 상태에서 여자가 페니스나 음낭을 잡아주거나 어루만져주면 좋아요.
손을 주욱 뻗어서 엉덩이와 항문을 어루만져주면 죽어요...
그리그리 남자의 성감대를 파악하고 그 재미를 알게 해주면,
앞으로 30~40년을 행복할 수 있는 걸요?!
전 4년 여를 거의 매일같이 자존심 구겨가며, 이를 악물고 깨우려 애쓴 결과
아주 만족스럽게 살았어요.
와이프도 말하죠. 이리 좋은 걸... 그 땐 왜 그리도 싫었는지...
거부하고 자는 척하고 치를 떨기까지 했다더군요.
지금이야 투머치라서 파경을 맞았지만 후회는 없고,
대신 저 같은 마니아를 찾는 여친들과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답니다.
이건 어때? 이렇게 하면 기분이 어떤데?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묻고 또 묻고 추구하고...
섹스 애니멀 취급을 당하면서도 꾸준히 4년 여를 추구한 결과 황홀경을 헤매고 살았답니다.
지금은 여친들이 뭘 원하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서 만족을 시켜줘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님의 부부는 반대로 여자인 님이 그리 하셔야겠군요.
어때요? 남자와 여자가 뭐가 달라요?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거랍니다.
대신 조심하세요.
남자분이 아직 그 재미를 모르든지 아니면 별로 안 좋아할지도 모르는데,
들입다 대들어서 그나마도 안 한다고 뻗대면 곤란하잖아요?ㅎㅎㅎ
부드럽게~ 그가 좋아하는 게 뭔지 이젠 알잖아요? 채찍과 당근을 적당히 ...
사정 하는 걸 힘들어 하면 펠라치오와 손으로의 자위행위로 사정을 도와줘 보세요.
남자는 여자 하기 달렸잖아요? 여자가 남자 하기 달린 것처럼...
지금부터 키워도 늦지 않았어요. 조금씩 키워서 잡아먹고 살아요.
님의 남편처럼 성실한 사람은 애정을 ,관심을 쏟아부은 만치 잘 커줄 것 같아요.
행복하소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