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 번인가 물어 봤었어요..여기에 ...
전 결혼 3년이 안 된 아기 엄마입니다. 남편도 저도 삼십 대 초반이고요,
한 6개월은 된 거 같아요.. 부부 관계가 너무 소원해진 건..
전에도 아기 낳고 그렇게 신혼처럼 즐겁게는 아니어도
일 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한 달에 네 번 정도 하는 듯.... 헌데 6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아님 좀 넘었나....
암튼요 한 달에 세 번 하는 꼴 같아요.. 그것도 제가 만족을 다 못하고...
저는 솔직히 일 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하고 싶지만 남편이 매일 들어와 먹고 자고.....
아홉 시 정도면 자고 있더라고요..
자기도 미안한지 언젠가 저더러 새벽에라도 자기 깨워서 덤비라고 하더라고요 .
그렇게 해 본 경우가 없어서...
솔직히 저도 한참 잠에 취한 새벽에 졸려 죽겠는데 입은 마르고 할 때 남편이 덤비면 안 좋았고,
피곤하고, 졸리고 무슨 정신에 하는 건지 모르고...
암튼 그런 기분을 알기에
하루 종일 일하고 코 골며 단잠을 자는 남편을 깨워서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기에 참았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은 한 시쯤에 덤벼서 해 본 적도 있는데 헉.... 영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안 하기로 했어요....그렇게는 ...
그러다 보니 일찍 자는 남편과 맞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얘기도 해 봤는데 이 남자는 그런 것에 그닥 크게 고민하지도 않고
하찮게 여기듯 가볍게 넘어가더라고요,
그리고 말해도 그것이 노력이 되지 않고 그냥 노력하지도 않고
수정되는 부분도 나아지는 부분도 없이 그대로 똑같으니
저 혼자 괜히 이러나 싶어서 이젠 좀 포기 상태예요..
대화란 게.. 하면 좀 풀리고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말하는 나만 부부 관계에 관심을 두는 것이 되고 남편은 그냥 듣고 넘기니 점점 말하는 것도 싫어요...
제가 무지 밝히는걸로 생각하는 것 같은 눈치도 주는 게...
궁금한 것은 아무리 남편이 힘들어도 남자들 힘들어도 그것은 본능적으로 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우리 남편은 무슨 내시도 아니고.... 요즘 어찌 지내는 것인지....
솔직히 전 여자인데도 한 달에 두세 번으로 만족을 못하고
할 때도 만족을 못하니 솔직히 야한 영화 보고 스스로 위안을 받곤 하는데.. 그게 더 나을 때도 많아요 .
그리고 며칠 전에 참 이상한 게 하나 있는데요 ...
여태까진 우리 남편이 사정을 금방 하고 말았는데..이런 적이 없는데...
저번 날은 남편이 자고 나서 새벽에 하자고 해서 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남편이 사정할 기미가 없더라고요 .
그러더니 오늘은 틀렸다고 하면서 그냥 씻는다는 겁니다..
별 별 체위를 다 하고 했는데 ,그럼 이토록 흥분이 안 됐다는 걸까 하면서 전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러더니 저더러 씻고 올게 오럴로 해주면 될 거 같다면서 씻고 와서
제가 그렇게 해주고 손으로 사정을 시켜주었어요.. 이것이 왜 그런가요?
지루라는 건가요?
아님 제가 그만큼 제 질이나 이런 것이 남편을 흥분 시키지 못해서 그렇게 오럴로 해야 됐던 건가요?
정말 그날 이후로 아직 관계를 갖지 못했는데...
그날 새벽에 자다 말고 해서 남편이 몸이 힘들어 그런 건지 뭔지요....??
그 날 이후로 하자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남자도 흥분을 못하고 제가 그만큼 못 해준 건가 싶고 막..여러가지 기분이 그래선지 하고 싶은 흥이 안 나네요..
하.. 정말 답답함 그 자체네요 .
이러다가 그냥 여자로는 끝인 건지.... 권태기인 건지... 왜 이런 건지...
어디서부터 말해야 남편과 실마리가 풀릴지,,
남편이 우리 부부 관계에 뭐라 말 좀 해줬음 싶은데 통 말을 안 하니... 저 어떡하나요....
-----답답해-----
일반적인 답변입니다.. 개개인의 특수한 사정,특히 남편의 사정은 제가 모르니까요...
첫째. 남자들은 통상 아무래도 부인에 대해 결혼 하기 전보다 결혼 후 특히 애 낳고 하면
섹스 상대로서 흥분 대상으로서 좀 감이 떨어집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으나 뭐....궁금하고 호기심 같은 게 충족되고(섹스에 대해)
매일 보고 그러니 좀 심드렁 해지겠죠 .
그리고 여체(??) 의 매력도 미혼이나 신혼 같지 않을 거고요.
이 경우가 가장 흔한데...감정적으로 권태기랑 비슷하죠.
남자들 사이에 우스개 소리로 결혼 5년 후에 아내 보고 발기하면 치매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둘째는 조심스런 예측인데 밖에서 해소하는 경우입니다. 상대가 직업 여성이든 애인이든...
암튼...남자는 주기적으로 배설해야 하는 게 맞고 좀 안 하면 바로 새벽에 발기 탱천 하지요.
그런데도 집에서 뜸한 건 이런 이유일 수 있고요 .
셋째는 스트레스나 약물 알콜에 의한 소위 단순 정력 감퇴지요 .
사실 이 경우가 치료가 가장 힘듭니다. 심한 짜증이나 고민..등등이 있으면 아무래도 성욕이 떨어지죠.
이런 건 흔히 대화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님의 글을 보면 남편분이 샤워하고 온다거나 새벽에 덤비라거나...
전혀 관심이 없거나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심하면 그런 것도 없거든요...
또 두 분이 이 문제에 대해 대화도 하시고 하니 희망적입니다. 아예 대화의 문이 닫힌 부부도 많거든요..
도움이 됐나 모르겠네요.
흔히 남자에게 성욕은 생활의 에너지와 생활의 욕구와 같다고 했어요 .다른 요인이 없나 잘 살피시고요.
-----도우미-----
보통론을 들어 보죠.
죽고 못사는 사람과 꿈에 부풀어 연애를 하다가 , 약간의 스트레스 등으로 고민과 갈등을 겪은 끝에 ,
터질듯한 가슴을 안고 결혼을 했습니다만,
신혼여행부터 그닥 황홀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되고,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깨닫는 것이...
결혼이란 단둘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신경 써야 할 식구가 더욱 늘어나는 것임을 알게 되고...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 역시 자유를 상납하고 배로 늘어난 부담에 짓눌리게 되고,
30년 가까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서로에게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그렇다고 결혼의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인 섹스가 만족스럽냐 하면 글쎄요~?
피차가 열심히 노력을 한다는 전제 하에 최소한 5년은 지나야 할 걸요?!
그러는 사이 아이는 생기고... 부모 노릇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달으며 스트레스는 두세 배로 쌓이고,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문득문득 결혼을 후회하게까지 되는데,
한쪽에서 별로 만족스럽지도 않은 섹스를 종용해 대면?
대부분의 경우처럼 님은 별로 관심도 없는데, 남편이 허구한 날 하자고 대들면 ,
그리고 자기 볼 일만 보고 돌아누워 코를 골아버리면, 아마 님은 또 다른 형태의 불만을 토로할 겁니다.
더군다나 새벽같이 일어나 잠도 덜 깬 상태에서 ,
나에의 배려는 전혀 없이 100미터 달리기 하듯 급히 저 볼 일만 보고는 아침 준비를 서두르면 ...
여자들 중엔 그럴 경우 죽이고 싶어진다고도 합디다. 정액받이가 된 듯,창녀가 된 듯 비참해진다고...
답답해님! 님의 입장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우선은 아이 양육 등에 힘쓰시며 기다려 보세요. 섹스보단 자주자주 스킨십을 모색해 보세요.
가끔은 야한 영화를 보면서 자위도 하신다면서요?
남편까지 두고 이래야 하느냐며 비참해 하지만 않는다면 차라리 후련하지 않은가요?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듯 끌어 안아주고... 어루만져주며 힘들지? 격려도 해주고,
만족스러운 섹스까지 안 가도 좋다는 생각으로 애무나 오럴 등을 해줘 보세요.
제가 이전에 올린 글 중에 언급한 경우처럼...
섹스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남편이 잘 자서 수면제 삼아서 오럴을 거의 매일 같이 해준다는 식으로...
님의 남편이 바람둥이가 아니라면 ,지금 서툴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다 와이프도 만족하지 못 하고..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남편을 애무하고 자위시키며 그의 컨트롤 훈련쯤을 도와주세요. 키워서 잡아먹겠다는 심정으로...
그러다가 몇 년 후에 님의 성감이 제대로 깼을 때 실컷 이용하세요.
아래의 글들을 일삼아 읽어 봐 주세요.
님이 한 고민들을 선사시대부터 조상 대대로 해오고 있고,
첨단의 극치를 달리고 차고 넘치는 정보의 시대인 지금을 사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똑같은 고민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누군 너무 자주 해서 고민이고, 누군 너무 뜸하고 서툴러서 고민이고, 누군 저처럼 집착이다시피 너무 밝혀서 질리고,
누군 결혼하자마자 너무 무관심해서 고민이고... 분명한 건 어떤 부부에게나 해당되는 정설은 없다는 겁니다.
누군 이렇다는데,야한 영화에서는 이렇던데,포르노는 이렇던데... 우리는 왜 이렇지?
고민하고 불만스러워 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든 문제는 님 부부만의 문제이고, 그 해결 방법 역시 님 부부만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저를 알고 나를 알리고... 나의 만족을 추구하기 전에 저를 먼저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노라면...
그러면서 자존심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대화를 해버릇 하시고...
아이 양육 등 공동 관심사를 위한 머리 맞대기를 자주 해버릇 하면, 짝꿍과의 대화법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분야까지 화합하게 됩니다.
얼마가 걸리는가는 님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도 못 맞추다가 가는 경우도 아주 많고,
얼마 안 살고도 능숙하게 서로를 사랑하며 만족스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섹스에 기댈 시기가 아니라고 보이는군요.
님도 아직 성감이 안 깨어있고, 남편도 아직은 서툴기만 하고...
님이 불만스러워만 하고 재촉하기만 한다면 자칫 남편께서 아예 관심 자체를 버리고 섹스리스 부부로 갈 수도 있어요.
가끔씩 스킨십으로 관심쯤을 일깨우는 정도로 만족하시며 편안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님 스스로도 자위 등을 통해 성감을 깨워가시고요...
책이라도 사다 두고 공부도 좀 하세요. 남편과 같이... 야한 영화도 남편과 같이 봐버릇 하세요.
거기서 둘만의 경지 개발을 위한 힌트쯤을 얻어 보세요.
다양한 경지를 살피시면서 피차가 만족스러워 할 수 있는 것들을 체크하시는 것도 아주 바람직하다 싶어요.
그러면서 슬그머니 안아주시고 만져주시고 오럴 서비스를 해주시고 키스해주세요.
다음 행위에의 부담감은 주지 마시고... 곧 행복해지실 겁니다.
아래의 글들 좀 꼭 읽어보세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