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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신혼을 맞은 듯 즐겁긴 한데...


BY 미개인 2021-04-04

여러 경험자님들의 유익한 글 잘 보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저는 결혼 8년에 만 여섯 살  네 살 아이가 둘 있고요. 44,36 남편과는 8살 나이 차입니다.

연애 때부터 남편과 성관계는 가져왔지만 

서로 탐닉하는 정도는 아니고 분위기 따라 조심스럽고 점잖게(?) 해왔지요.

신혼 때는 자주 했지만 출산 후에는 일 주일에 한 번.. 

오르가즘이란 거... 이게 그건지 그게 그건지.. 잘 몰랐는데

얼마 전에 한 번 세게?! 경험한 후 남편도 저도 놀라고,감동하고, 할 때마다 매 번 느끼며 

우리 부부의 성생활이 시간도 길어지고 정성도 많이 들이고 횟수도 많아졌어요.

부부 성관계의 빈도는 다분히 주관적이어서 본인들만 좋으면 정상이라고 들었어요. 

요즘 저희 부부는 두 달 째 거의 매일 어떤 날은 아침 저녁으로 성관계를 갖습니다.

우리야 서로 만족하고 좋아하지만 그래도 너무 자주 하는 건 아닌가 해서요. 

어느 정도 건강을 위해서 조율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개인님 알고 계시다면 성관계 빈도와 건강에 대해 말해 주실 수 있을까요?


-----결혼 8년-----


우선 축하드립니다! 꾸준한 발전을 기원하고요~ 

그 놀라움이라니~! 그 감동이라니~! 그 기분 알 것 같아요.

4년 여를 강한 믿음을 갖고 목석 같은 그녀와 씨름하다가, 

연기가 아닌 진정한 오르가즘의 줄을 잡았을 때의 감동이라니~ 하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의 뭔가를 향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성감대 개발을 위해 스킨십과 대화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제 글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거의 매 번 대여섯 번의 오르가즘을 즐겼고,

아주 가끔씩은 두어 시간 ,탈진할 정도로 즐기고 또 즐기며 살았답니다.


당연히 집안 분위기는 아주 좋고, 서로에의 배려가 습관이 되다시피 해서 부부 싸움도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절제야 필요하지만, 아니 오히려 절제야말로 더 큰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가령 사정 하는 짧은 순간보다 컨트롤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더 즐거운 것처럼 , 

몇 번인가를 참다가 펑!터뜨리듯 폭발하면 기분이 최고인 것처럼 ,

절제는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만, 몸이,마음이 원하는 대로 따라 해도 그닥 큰 탈은 없을 거라 봅니다.


대신 이제부턴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십시오! 

부부가 함께 하는 파워 워킹 정도를 권하고 싶은데, 저녁 식사 후 근처 공원으로 나가세요.

건강 관리 뿐 아니라 부부 금실 향상에도 그만이랍니다.

나가 보면 아시겠지만 밤 늦게까지 근처 공원은 , 

아니 꼭 공원이 아니더라도 근처 공터 쯤은 운동하는 사람들로 그득하답니다.

우리에게 건강은 돈보다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잖아요. 

건강이 좋아야 지금의 원만한 부부 관계도 지속 가능해 집니다.


전 개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일에만 매달린 결과 97년에 과로로 쓰러졌어요.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제게 있어선 지고지순의 가치를 갖고 있는 가족이 귀찮아졌다는 겁니다. 

사랑스러운 와이프와의 스킨십이나 아이들의 재롱조차도 귀찮아지더군요.

의식까지도 비관적으로 바뀌어서 나태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엉망이 된 거죠. 사업도, 가정도...

하지만 이내 정신 차리고 치료했고 운동 등으로 체력을 키웠습니다. 

3년 정도가 지나서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고,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한 기회쯤으로 생각합니다.

2001년인가부턴 담배도 끊었습니다.

 

제 생각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몸과 마음이 원한다면 그대로 따르시라고... 

아니 이참에 제대로 섭렵하시라고 권하고 싶기까지...

강해야 하고 깊어야 하고 오래 해야 하고 커야 한다는 식의 왜곡된 성 의식에서 벗어나세요. 

격렬하지 않고 부드러운 섹스를 추구해 보세요.

힘이 들 정도로 하지 마시고 ,가볍게 키스하듯 마사지하듯 즐겨 보세요. 

다음 날 힘들어지기보단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질 겁니다.

그리고 이 행복을 지속 시키기 원하신다면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시라는 겁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같이 데리고 나가서 운동을 해 보세요.

처음엔 귀찮아 하고 싫어하던 아이들이어서 용돈을 미끼로 끌어 내봤는데, 

그러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용돈의 의미는 미리 절약되는 약값을 주는 거라고 말했었는데, 어느 땐가부턴 녀석들이 채근하더군요. 

왜 운동하러 안 가느냐고요...

성인이 된 지금은 건강하게 사회생활도 잘 하고 있어요.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부부는 가족의 핵심입니다. 부부 사이가 원만해진다면 가정은 낙원이 됩니다.

 家 和 萬 事 成!


참!마냥 이렇게 좋을 거라곤 생각지 않으시겠죠?

나이가 들어 가고 생존 경쟁으로 지쳐가면서 점차 약해질 겁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그 즐거움을 알고 길을 아는 사람은 거기 맞게 새로운 경지를 구축할 수 있거든요.

꾸준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점차 퇴화하는 하드웨어의 빈 공간을 채우려는 노력을 경주하세요.

강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부드러운 만족감이 님 부부를 만족 시켜 줄 겁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즐길 수 있을지 몰라요.전 그것을 추구하고 있답니다.

함께 하실래요?아~같이 섹스를 하잔 게 아니라 그런 노력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지금 저는 혼자 살고 있어요.

too much여서 견디지 못한 그녀가 떠났어요.

지나치다는 건 부족한 만 못하다는 교훈을 알려드리려고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겁니다.

물론 저는 그 불행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평생의 로망을 누리고 살고는 있지만...^~*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시면서 서로의 하드웨어도 살피면서 같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매진하신다면

돈이나 명예 따위와 상관없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커플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열심히 누리며 사시길...


즐섹!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