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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몸은 따로 논다...^^;;


BY 미개인 2021-04-07

다섯 살 배기 딸과 함께 잠을 잔다, 바닥에 이불을 펴고.

남편은 그 옆 침대에서 잔다. 

때때로 손을 뻗어 나를 더듬으면, 귀찮고 짜증스러운 생각이 먼저 든다.

애 때문인지 낮에 함께 일하면서 주고받는 소소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다. 

자꾸만 손길을 거부하면 남편은 아이처럼 삐쳐서 잔다.

그럴 때는 또 미안하고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은 다 아이 같다는데,

내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은 어쩌면 울 딸아이나 다름이 없을 것도 같다.

다들, 딸애를 떼 놓고 남편과 나란히 자라는데, 내 미련한 모성인지 욕심은 그게 잘 안 된다.

잠자리 거절 당하는 거, 남편들 많이 자존심 상해 한다는데, 

아침엔 미안하고 밤에는 귀찮으니 나도 참 힘들다.

퇴근이 열 시라서, 잘 준비하면 거의 열한 시 반, 나는 미치게 졸린데, 남편은 초저녁이다.

에구, 불쌍한 양반...


-----겨울나무-----


큰일 나요 .피곤한 건 알지만 관계를 거부하진 마세요 .

여자하고 달라서 남자는 성욕을 풀어야 기운이 나는 법. 피곤하더라도 부부 관계는 응해주세요 .

적극적으로 .....

억지로 하는 척 흉내만 내지 말고 ...

그래서 오르가즘도 느끼도록 적극적으로 임하면 여자들도 몸이 풀린답니다 .

성욕을 느끼도록 열심히 해요 .두 시간 운동하는 효과가 있다잖아요 .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어요 .재미도 있고...

뭣 하러 돈 들여서 운동해요 .건강에도 좋고 부부 사이도 좋아지는데...

할 수만 있으면 많이 할 수록 좋은 거래요.


-----도그-----


아무리 힘이 들고 짜증이 나더라도 부부 사이에 섹스가 없으면... 잘 아시면서... 

성질 좀 죽이시고 남편 응석도 좀 받아줘 버릇하세요.

다음 날 남편이 더욱 힘내서 일도 잘 할 겁니다.

대부분의 부부들도 님 부부처럼 처음엔 남자가 졸라 대지만 여자는 귀찮아 하고. 

남자가 나중에 시들해지면 여자가 관심이 쏠리는데....

님이 먼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줘 버릇하면 나중에 님이 아쉬워질 때 당당히 요구하실 수 있고, 

바라는 대로 얻어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 .

같이 피곤한데 가사도 같이 좀 거들어주고, 양육도 도와 달라고 하세요. 

그가 도와주면 님도 조금 덜 힘든 만치만 요구를 들어주세요.ㅎㅎㅎ

부부란... 배려와 믿음이 없이는 ... 

오죽하면 전생에 원수인 사이끼리 만나서 결혼한다 하겠어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