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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성적인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BY 미개인 2021-08-13



애인과 성적인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by Sandra LaMorgese Ph.D.


육체적으로 거리낌 없이 가까운 파트너가 있는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품고 있는 개인적 욕망이 함께 존재하는 법이다.

그건 당신과 애인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개인적으로 품고 있는 판타지에서 애인을 배제하거나,

애인에게 왜 그 판타지를 혼자만 품고 있고 싶은지 설명해주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연결이 약해지고 친밀함이 줄어들 수 있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개인적 성적 욕구와 판타지를 갖는 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하다.

그러나 더 깊은 연결을 위해서는

당신의 애인을 감정적, 육체적으로 판타지에 끌어들이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섹스는 우리의 상상, 감정, 육체가 추는 에로틱한 춤이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더 큰 행복과 자신감을 느끼게 되며,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건강해진다(예를 들어 혈압이 낮아진다).

그것이 자신의 가치, 욕구, 판타지에 충실할 때 얻는 보상이다.


깊이 숨어있던,

결코 충족시킬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판타지를 파트너가 채워준다면

두 사람간의 관계뿐 아니라 삶 전체에 활력이 되살아난다.

당신이 잘 아는 사람과 당신의 성적 판타지를 탐구해 봐도 좋겠다는

편안한 마음이 되면, 조심스럽게라도 좋으니 시도해 보라.

서로를 더욱 아끼고 신뢰하게 된다.

한참 동안 숨겨두었던,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조차 완전히 솔직해지지 못했던 욕구와 판타지에 대해 말하는 일은

상대에게 자신의 아주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일과 같다.

상대가 나를 받아주고 판타지 충족에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할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해왔던 특이한 경험을 얻을 뿐 아니라

더욱 친밀함이 깊어지고 더 가까워진다.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대의 면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고 격려하며 사랑해줄 것이다.


판타지를 마음껏 품어 보라.

그리고 파트너와 함께 즐기는 걸 시도해 보라.

우리의 마음은 복잡하고 창의적이며 친밀함을 잘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당신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싶다면 대화를 시작해 보라.

조명을 어둡게 하는 순간부터 상대의 어떤 모습을 보고 느끼고 싶은지...


*허프포스트US의 블로그 글 The Real Reasons We Sexually Fantasize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사람들은 윗글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저러한 성적 환타지가 있는데,

괜히 말을 했다가 상처를 입히지나 않을까,변태 취급을 받지나 않을까?

어찌어찌 용기를 내서 환타지를 말해 봤지만,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을 때,

우린 보통 마스터베이션을 동해 그 환타지를 이뤄 보는 건 아닐까?

이런 환타지를 스스럼없이 나누면서 서로의 환상을 실현시켜주며 사는 꿈을 꾸는 중!


나는 새디즘이나 매저히즘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꿈꾸는 바도 별로 없다.

잘해야 섹스를 할 때 파트너로부터 욕설과 함께 더 좀 잘,오래 해 보라고

채근을 당하는 정도를 꿈 꿔 봤고,요구도 해 봤을 뿐이다.

하지만,돌아온 건 ,이제 그만 좀 하자거나 ,

조금만 횟수를 줄여 보잔 정도여서 김이 빠졌을 뿐.

이벤트 섹스나 스와핑,쓰리섬  정도의 환상은 늘 갖고 있었지만,

여 둘,남 하나의 쓰리섬이 아니라 남 둘 여 하나의 쓰리섬을 해봤을 뿐,

여전히 환타지로만 남겨두고 있다.

그처럼 차마 말로 하기 어려운,실현시키기가 불가능한 환타지를

상상으로 이뤄 보기 위해 마스터베이션을 ...


파트너에게 애널 섹스란 환타지를 이야기 했다가 순순히 응해줘서 해 봤지만,

정작 나는 별 감흥을 얻지 못했는데,

파트너가 좋아하게 돼서 가끔 하게 되는 경우처럼 ,

서로의 환타지를 나누면서 들어주려 애쓰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만족감을 얻게 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어딘가에서 들었거나 포르노 등을 통해 보면서 환타지를 갖게 됐는데,

정작 자신의 파트너가 외골수일 경우 차마 입밖으로 내놓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사람들 많을 줄 안다.

그리고 파트너가 뭔가 새로운 것을 요구해 왔을 때,

아님 행위 중에 스스로 만족감을 올리기 위해 어떤 몸짓을 했을 때

면박을 준 일은 없는지 돌아 볼 일이다.

얼마나 무안했을까?

사랑하기에 믿고 말하거나 요구하고,추구했던 것인데,

무슨 짐승 보듯 무안을 줬던 일은 없는지 돌아보고 반성할 일이다.


오늘부터 성적 환타지를 가져 보는 건 어떨른지?

'섹스는 이런 것이다'라고 판에 박은 듯 하다 보면

머잖아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성욕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인도의 성애에 관한 경전인 카마수트라 등을 보면

수천 수만 가지의 성애의 기교가 있다지 않던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서,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모색을 해 가노라면

시간이 갈수록 친밀해질 수 있을 것이다.

둘만의 환상의 성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열락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수 있다면 ,

까짓 민생고로 인한 스트레스쯤 하잖게 여기며 살아갈 수도 있을지 모른다.


나는 늘 섹스를 배려의 행위라고 말해왔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려는 섹스는 

사랑이 아니라 폭력이며 ,그런 폭력은 오래 갈 수도 없다.

하지만 남녀 공히 서로를 배려하고,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노라면 

결국은 내 만족으로 돌아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나의 생리적 특성을 알아야 하고,

상대의 생리적 특성까지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지피지기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다 보면 얼마간의 환타지가 생길 것이며,

그것은 실현을 시켜갈수록 새록새록 새로운 경지를 원하게 될 것이다.

섹스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자체도 배려의 자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며 만사형통해질 것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진리란 것도 알게 될 것이다.

가정지상주의를 넘어서 섹스지상주의를 표방하게 될지도...^*^

나는 60대인 지금도 여전히 환타지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애인과 나누고 실현하고 있다.

그 결과 이전의 어떤 것보다 멋진 현재의 섹스를 즐기고 있다.

모두들 바라는 바 아닌지?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