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라이언,
나보다 자그마치 한 살이나 많은 귀엽고 섹시한 그녀가 ,
식당 한가운데서 태연하게 오르가즘을 연기하는 그 모습은 내가 지금껏 보아 온 영화 중에서,
심지어는 포르노까지 망라해서 최고로 리얼했고 ,짜릿했으며,통쾌했다.
저게 진짠데...
거짓 오르가즘을 연기하노라면 진짜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된다는 설도 있고,
나 역시 공감하는 편이지만,
그 거짓 오르가즘을 상대가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고 착각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물론 나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해주는 연기라면 감동할 만한 일이지만,
그것이 귀찮고 지루하고 힘들어서,또는 아예 기대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
그것만큼 비참한 일도 없다.
적어도 남자인 나에게 있어선 그랬다.
결혼을 하고 4년 여를 그런 비참함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면서도 ,
와이프가 즐겨주길,몰두해주길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
그러다 처음으로 진짜 오르가즘을 보기 시작하던 순간의 짜릿함이라니...
특히 서너 번의 오르가즘을 즐기고 사정을 한 후 충분히 쉬다가 ,
아직은 그녀의 질 안에 머물러 있는 작고 말랑해진 페니스로 느껴질듯 말듯 살살 움직일 때,
어어어어~~~하다가 꺄악 ~하고 비명을 질러댈 때의 통쾌함이라니...
사랑하며 살자!
마지못해 하는 섹스 말고,상대가 사랑스러워서 어떻게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고 말리라
이를 악물고(?) 대들어서 흠씬 즐기며 살자.
최고의 성감대는 뇌이며,기대치는 오르가즘에의 스타트 버튼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기라도 열심히 하면서 그 오르가즘이란 놈을 잡고,거기 매달리며 살자!
삶이 한결 윤택해질 것이다!
--미개인--
멕 라이언을 스타로 만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위 장면을 기억하는가?
샐리는 음탕한 신음과 함께 침대에서의 연기를 즉흥적으로 식당 한복판에서 재현한다.
샐리가 옳았다. 남성들이 잘 모르는 게 있는데, 그건 여성의 약 20%만 삽입 섹스로 오르가즘에 도달한다는 사실이다.
혼자 쉽게 오르가즘을 가질 수 있는 여성에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왜 남성과 섹스를 할 땐 잘 안 되는지 말이다.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남성은 물론 여성 중에도 이 사실을 못 깨닫는 사람이 많다.
걸림돌 중의 하나는 우리의 대중문화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시라. 남녀가 섹스를 시작한 지 몇 분도 안 되어 화산이라도 터질듯한 오르가즘이 묘사된다.
20대 초반 고객의 이야기다. 몇몇 애인을 사귄 경험이 있다.
최근에 사귀는 남자는 특별히 마음에 든다. 그런데 남성은 오르가즘을 안 하는 여성은 그녀가 처음이라면 불만을 표시했다.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다. 거짓 오르가즘이라도 해야 하는 건지 말이다.
파트너와 섹스를 상의하는 건 어색하다. 하지만 꼭 필요하다.
좋아하지만 거짓 오르가즘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섹스하는 과정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싶다면 우선 자기 몸을 만지는 데 익숙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좋은 지를 자기가 모르는데 어떻게 파트너에게 보여주거나 설명하겠는가.
소통이 잘 될수록 섹스가 더 즐겁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럼 구체적으로 여성은 왜 거짓 오르가즘을 하는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런데 현실은 남성도 거짓 오르가즘을 한다(그 사례가 훨씬 적다는 건 시인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쩌다 한 번 그렇게 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거짓 오르가즘을 했다고 섹스가 즐겁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거짓 오르가즘을 계속 연출해야 하는 관계라면 대화를 시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