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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전후의 남녀 대부분이 섹스에 관한 '말 못할 고통'을 겪는다(연구)


BY 미개인 2021-08-19

~섹스 하지 마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콘돔을 준비해라!

포르노가 유일무이한 성 교육 자료인 형편에서 고작 한다는 성 교육이 이 정도는 아닌지?

그렇다고 아이들이 안 하나?

맞벌이 부부가 절대다수인 상황에서 

부모들이 없는 집에서 초등학생들이 섹스를 하고 있다는 건 아는지?

아이들의 성적 문제는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아랫글에선 스무 살 전후의 아이들이라 말하고 있지만,

우린 훨씬 어린 아이들의 성 교육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엊그제 본,엄마를 잃은 오남매를 데리고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생존 여행을 하는 영화에서 

대여섯 살 쯤 된 아이가 언니 오빠들이 있는 차에서 아빠에게 묻는다.

섹스는 어떻게 하는 거냐고...

남자의 성기를 여자의 성기에 넣는 거라고 말하니 딸이 묻는다?

"그러면 좋아?"라고 묻자 당황하지 않고 좋다고 말하자 ,

어린 딸은 "그~래?"하고 넘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

그 장면을 보며 나라면 어땠을까를 두고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쉽게 답을 얻을 순 없었지만,결론은 솔직히 알려주고 ,단,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야 좋다고 알려주며,

못된 어른들이나 친구들에 의한 성폭행의 대처 법 등이나 알려주는 걸로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성적으로 개방된 서양 사회에선 어려서부터 보다 개방적이고 

자세한 성 교육이 이뤄질 걸로 생각했는데,캐나다의 경우가 이렇다는 건 의외다.


보다 큰 아이들이 묻는다면 ?

차라리 즐겁고 안전하게 즐기는 법을 알려주며 ,

섹스에 대해 왜곡된 의식을 갖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게 옳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아닐 거야!'라며 애써 부인하고 싶겠지만,

현실이 초등학생들부터 하는 것이라면 보다 구체적이고 현명한 대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구성애닷컴의 게시판에서 얼마간 실마리를 얻곤 했던 것 같은데,이젠 폐쇄가 돼 버려서 ...

이참에 구성애닷컴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담 코스나 신청해서 전문가가 돼 볼까?

덴마크의 사례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봐야지!


   --미개인--



스무 살 전후의 남녀 대부분이 섹스에 관한 '말 못할 고통'을 겪는다(연구)

Canadian Press/Huffpost CA 

캐나다 프레더릭턴-뉴브런즈윅 대학교의 한 연구팀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재미있고 즐거운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깨졌다고 전했다.

프레더릭턴 대학교 심리학과의 루시아 오설리번 교수는
젊은이들의 4분의 3이상이 나쁜 성생활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성 기능에서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이고 고통스러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젊은이들끼리 파트너를 맺고 하는 성생활은, 특히 초기에는, 재미있고 즐겁고 쾌락적일 거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긴 시간 동안 추적해 보고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성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뉴브런즈윅에서 2년에 걸쳐 만 16세~21세의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79%, 여성 84%가 성적인 문제를 보고했다.

남성들이 겪는 흔한 문제는 저조한 성적 만족, 저조한 욕구, 발기 기능 문제였다.

여성의 경우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 낮은 만족도, 통증이었다.

“젊은이들이 아주 나쁘고 고통스러운, 원치 않는 섹스를 하는 경우는 무서울 정도로 흔했다. 

즐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다.

학습 곡선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다고 한다. 특히 남성의 사정 조절이나 여성의 오르가슴 느끼기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섹슈얼리티와 친밀한 관계에 대해 주로 연구하는 오설리번은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높은 무관심 비율, 낮은 자극, 저조한 만족이라고 한다.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나중에 더 심각한 성적 기능 장애로 이어져 연인/부부 관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한다.

오 설리번은 대학 의료센터의 의사에게서 

발기 문제, 통증, 특히 외음부 파열 등의 문제를 겪는 학생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이 조사를 시작했다.

“가장 표준적인 치료 방법은 윤활제를 주며 성병 감염 위험이 높다고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의사는 ‘너는 네가 원하는 섹스를 하고 있니? 네가 흥미를 느끼는 섹스를 하고 있니? 너는 흥분되었니?’라고 물어 보았고,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오설리번 교수는 캐나다의 성 교육도 이런 문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석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젊은이들에게 섹스의 문제점들을 가르쳐왔다. 

우리는 ‘하지마, 만약에 하게 된다면, 이런저런 재앙은 피하도록 해.’라는 식으로 가르쳤다. 

우리는 ‘그런데, 이건 네 인생의 즐거운 부분이어야 해.’라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오 설리번은 캐나다의 성 교육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덴마크 등 여러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뒤처진 편이라고 말한다. 

유치원에서부터 성 교육을 시작하는 덴마크가 이상적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캐나다 성 교육을 개선하자는 제안이 나올 때마다 ‘귀가 째지도록 큰 소리를 내는’ 소규모 반대 집단이 나서서 막는다고 설리번은 말한다.

“하도 난리를 쳐대서 다들 겁을 먹는다. 

하지만 포괄적인 성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옵션, 선택지, 힘, 의사 결정 능력을 줄 수 있다는 걸 우린 알고 있다. 

좋은 성 교육은 현실에서는 성행위를 늦춘다.
더 안전한 섹스를 하게 되고, 성병과 임신 비율도 내려간다.”

미디어와 넘쳐나는 극단적인 포르노도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포르노 때문에 젊은이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게 달라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허프포스트CA의 Most Young People Have 'Distressing' Problems With Sex Lives : N.B. Survey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