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AV배우가 AV를 보는 남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Huffpost JP | 작성자 波多野公美
갑작스런 질문이지만, 당신은 어디에서 섹스를 배웠는가?
일본의 경우 남성은 성인 비디오(AV)를 통해, 여성은 파트너를 통해 배우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결국 남성도 여성도 섹스의 교과서가 AV가 돼 버리는 셈이다.
그러나 AV는 실제 섹스와 달리 상품이다. 연출이 담긴 판타지이다.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남성도 여성도 섹스를 착각하게 된다. 모두가 즐거울 수 없어진다.
AV는 이제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2009년, 여성이 제작하는 여성을 위한 AV메이커 '실크 라보'가 출범했다.
'실크 라보'의 AV가 남성용 AV와 다른 부분은 여성이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사랑의 섹스를 그린다는 점이다.
실크 라보의 많은 '꽃미남 배우'들 중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것은 토오루다.
토오루는 10년 이상 전문 AV배우로 일했으며, 2017년 1월부터 '실크 라보'의 전속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남성을 위한 AV에서도, 여성을 위한 AV에서도 현장에 있었던 토오루는 섹스에 대한 고민 상담을 많이 듣게 됐다.
주로 여성들이 "연인과의 섹스가 아프다",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 등 많은 상담이 들어온다.
섹스에서 남녀의 성별은 왜 엇갈리는 것일까? 토오루와 이야기를 나눴다.
- 최근에 '사랑에 효과적인 섹스 테라피'라는 책을 썼는데,
여성 팬들로부터 받은 상담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했죠. 어떤 고민들이 있었나요?
"옛날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성교육을 AV로 받은 파트너 때문에 잘못된 섹스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AV를 흉내내 격렬한 애무를 하는 것이 아파서 괴롭다거나,
오르가즘이 전혀 없지만 상대방이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척을 한다거나.
평생 연기를 하고 살아야 하나, 이런 고민도 있었습니다."
- 섹스에 대해 여성은 좀처럼 상담할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요.
"섹스에 관심이 있고, 고민도 해결하고 싶지만 좋아하는 상대에겐 말하기 어려워 괴로워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상담을 하시죠.
책에도 썼지만 섹스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결국 좋아하는 사람과 달콤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AV의 영향으로 남녀 모두 여성의 삽입 오르가슴을 당연 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현실에선 많이 없어요. 다른 자극 없이 삽입만으로 여성이 중간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는 드뭅니다.
남성도 여성도 모두 AV가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 AV의 영향을 받은 남성의 인식과 여성이 느끼는 위화감의 차이를 어떻게 하면 메꿀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은 용기를 내 자신의 기분을 파트너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남성은 그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여 섹스 방식과 사고방식을 바꿔 가야 합니다.
만약 여성이 용기를 내어 말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대라면 만남을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구체적으로 남성용과 여성용 AV의 차이를 설명해 주세요.
"남성용은 '내가 이 여자를 느끼게 했다'는 지배욕을 충족시키는 판타지가 많습니다.
이를 표현하는 데 시각적인 것이 커서, 여성의 애액이나 표정 같은 것으로 이를 표현합니다.
현장에서는 사실 대부분의 여성 배우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이죠.
보여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 배우들은 여자 배우의 몸을 보여주기 위해 무리한 자세로 몸을 반대 방향으로 하거나,
콘돔을 착용하는 장면은 최대한 보여주지 않습니다.
손으로 애무하거나 삽입을 할 때에 심할 정도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건 기본입니다.
그리고 섹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빠릅니다. '만나서 3초 합체'라는 시리즈가 인기 있다는 건 아시죠?"
- 3초라니, 섹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이야기'도 없군요.
"하지만 실크 라보에서 제가 연기하는 여성 취향의 AV에서는 그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성 전용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이죠. 어떻게 이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에 빠졌는지, 그 과정이 제대로 그려집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지쳐서 퇴근한 그녀를 위해 머리카락을 드라이어로 말려 주고,
밥을 만들어 주고, 사랑을 가득 담아 소중하게 대하며 섹스를 합니다.
키스를 하고, 몸을 밀착시키는 등 '사랑'의 흔적들을 보여주죠.
콘돔 착용도 여성 전용 AV에서는 필수적인 장면입니다.
그녀를 소중히 하고 있다는 표현 중 하나니까요. 분위기도 남성용처럼 격렬하지 않습니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 남녀의 섹스 판타지는 겹치는 곳이 없네요.
"제가 소속된 실크 라보는 직원들이 모두 여성입니다.
회의를 거듭해 남성용 AV에서 나오는 불만을 모두 제거하고, 여성을 위한 작품을 만듭니다.
여성들이 원하는 판타지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 남성이 AV를 볼 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다면요?
"'AV는 환상이다!' 이 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네요. 가장 유명한 AV배우였던 카토 타카씨가 해 줬던 말입니다.
제가 책을 쓴 것도 저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실크 라보의 여성 전용 AV가 말해주고 있는 것도 그렇죠. 남성용 AV는 환상이라는 것.
그렇지만 여전히 눈치채지 못한 채, AV가 성지식의 전부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넷의 시대이므로 올바른 정보를 입수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많은 고민을 듣고 있는데, 여성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 준다면?
"'콘돔을 끼고 하자'는 한 마디를 하지 못해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콘돔은 반드시 껴야 합니다.
여성 취향의 AV에서는 남성이 자연스럽게 콘돔을 착용하는 장면이 반드시 들어갑니다.
가능하면 남성분들에게 그런 AV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남성용 AV는 너무 과장이 심하다든가,
여성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여성을 위한 AV를 보는 남성들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르노를 본 게 언제였더라?!^~*
요즘은 포르노 사이트로의 접근도 쉽잖고,
돈까지 지불하며 볼만한 것도 없는 것 같아 전혀 관심이 없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포르노를 보며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줄 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그것은 보물과도 같은 것일 텐데...
난 중학교 때인가 친구가 신음소리를 녹음한 것을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흥분해서 미치는 줄 알았었는데,요즘은 동영상이 차고 넘치니...
2000년대까지만 해도 결혼생활을 할 때였는데,
와이프와 함께 보면서 배우들의 몸을 보며 서로 자극을 받는 데 활용하긴 했지만,
정작 내용 면에선 별로 볼 게 없었던 것 같다.
아주 가끔 일본 포르노에선 체위나 스킬면에서 힌트를 얻곤 했는데,
그걸 나름대로 요리해서 다양한 스킬을 갖추는 데 활용하곤 했다.
그런데 전혀 문외한인 청소년들의 경우 남성중심의 포르노가 다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하려는 게 일반적이다 보니 여성들이 섹스를 피하게 만들기도...
보진 않았지만 여성들을 위한 포르노는 그에 비하면 따분하기 짝이 없다는데,
여성들로선 그런 취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성담론이라는 것도 사실은 남성중심적인 게 대부분이어서
여성들로선 자신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를 상담할 곳도 사실 없다시피 한 걸 보고
20여 년 전부터 한 여성 네티즌과 함께 성담론방을 열어 운영하기도 했었고,
불미스러운 일로 파한 후 나만의 성담론방을 엠에스엔 등에서 운영했었다.
지금 블로그에 게재한 내용들이 그 당시의 성담론들인데,
많은 여성들로부터 여성인 자신보다 자신을 ,여성을
더 잘아는 것 같다는 소리까지 듣기도 했었지만 언감생심!
그렇지만 너무들 무지한 상태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사는 것을 안타까워 하여
열심히 알리고 퍼나르면서 정보를 제공하려 애쓰고 있는데,
생기는 건 없어도 아주 가끔 내가 제공한 정보로
행복한 부부생활을 만끽하게 됐다는 소릴 들으면 기쁘고 보람차다.
우리 사회에선 아직 섹스테라피스트란 직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보면 ...ㅠㅠ
남성의 머릿속엔 섹스만 가득차 있고,여성들은 사랑을 원한다는 말들을 하곤 하는데,
남녀가 그런 현실을 잘 파악하여
얼마간 배려하고 양보를 하면 최고의 섹스를 향유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남녀 공히 자신의 생리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상대의 생리적 특성까지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만족보단 상대의 만족을 앞세워 추구한다면
최고의 섹스 마니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얼마간의 서로에의 환상도 필요한데,
눈에 보이는 상대만으로 만족하긴 사실 좀 어렵지 않을까?^*^
얼마간 오버를 하는 것도 필요하고,
이상형 스타를 떠올리며 하는 정도쯤이야 애교로 봐줘야 할 것이다.서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무의식 중에 다른 이름을 불러대는 실수만은...
난 몇 번인가 그런 실수도 할 정도로 열중했던 적도 있기에 하는 말이니 명심하길...; ;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