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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어땠나요?


BY 미개인 2021-10-17



*첫 경험, 환상을 버리세요.


기대만큼 환상적이었나요?

아니면 아직도 못 해 봐서 그저 궁금할 뿐인가요?

사실 많은 분의 첫 경험은

“술에 만취해서”

“남자가 너무 간절하게 원해서”

“여행 갔다가 얼떨결에”처럼 다소 허탈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인생의 첫 경험인데 이 따위는 아니지 않나? 싶으셨을지도 모르고,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커서 그냥 울어 버리셨을지도 모르며,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릴수록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첫 경험에 대한 상담을 해오셔서

정리하는 글을 한 편 올리려 합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하신 그 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너무 큰 기대를 없애 실망을 줄이고,

벌써 오래 전에 했던 분에게는, 그저 가볍게 추억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될 이번 글은

간만에 딱딱한 이론이나 스크롤 압박이 적은

정말 가벼운 에세이 형식의 글이 될 것 같네요. ^^


0. 첫 경험은 무섭습니다.

‘처음’이라는 개념은 그 단어만으로도 공포를 주곤 합니다.

해 보지 않은 것을 해야 하는 불안과 긴장,

더불어 이미 그 일을 했던 선배들의 증언이 “고통”이라면 공포는 더 배가 됩니다.

하다못해, “정말 하고 싶어서”이거나 “정신이 혼미할 만큼 흥분된 상태”라면 좀 낫겠지만

그렇지도 않다면

오히려 긴장과 공포가, 그나마 있던 흥분까지 사라지게 하고 말죠.

흥분이 사라지면 몸이 마르고 질 근육은 긴장하게 되는데

이럴 때 무언가가 질 안으로 들어오려 하면 당연히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첫 경험의 아픔은 (처녀막의 손상에서 오는 물리적인 고통도 있지만)

남자들의 조루나 발기부전처럼 다분히 심적인 영향이 큽니다.

생각하고 걱정하면 같은 경험을 반복할 수밖에 없죠.


심리적 저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정말 하고 싶다.”라는 생각(=성욕)으로

스스로 몸이 후끈 달아오를 때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거나,

“정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성스럽게 서로 애무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 애무했으면 이젠 삽입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직 멀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양손으로 남자의 엉덩이를 쥐고

내 몸쪽으로 당기고 있을 만큼 흥분해 있을 때에서야

질은 촉촉하게 젖어 그 사람의 음경을 부드럽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1. 첫 경험은 서툴고 궁금합니다.

들어가야 할 곳은 왜 그렇게 안 찾아지는지,

그렇다고 불 켜고 들여다보며 찾을 수도 없고,

그렇게 이곳저곳으로 밀어 넣어 보다가 결국 못 찾으면

스르르 발기가 풀려버리기도 합니다.

다리는 얼마만큼 벌려야 하는지,

애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것인지

엉덩이를 움직여야 하는 건지, 허벅지를 움직여야 하는 건지,

그도 아니면 허리를 쓰는 건지,

천정을 보고 있으면 되는 건지, 그 사람의 눈을 바라봐야 하는 건지,

아니면 감는 게 맞는 건지,

그 사람이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어서 이렇게 아픈 건지,

아니면 첫 경험은 원래 다들 이렇게 아픈 건지

내가 불감증이어서 아무 느낌이 없는 건지,

아니면 처음이니까 당연한 건지

피임은 어떻게 하는 건지,

끝나고 나면 어떤 말을 해야 하는 건지….


사실,

이 모든 서툶과 궁금함에 대한 정답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툴고 궁금해야 첫 경험이고 첫 경험은 그래서 아름다운 거니까요.

앞으로도 그렇게 조금씩 알아가고 조금씩 익숙해지실 겁니다.

생각해 보면 그나마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첫 경험은

행복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명색이 그래도 첫 경험인데, 술에 취해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면

다음날 밀려올 그 허탈, 절망감은 도대체 어쩌란 말입니까.


2. 첫 경험은 아픕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몸의 일부인 처녀막이 파열되니까요.

처녀막은 아무 기능이 없는 막 또는 다양한 형태의 섬유(근육)조직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신체의 일부이므로 파열되면 당연히 아프고 피가 납니다.

물론 어떤 여자분은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이미 처녀막이 없어졌을 수도 있으며,

처녀막이 얇아서, 파열되어도 생각보다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아픈 요소가 하나 줄어들 뿐이지 아픔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토록 (음경) 굵은 이물질의 삽입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던 여성의 질이

처음으로 음경의 굵기만큼 벌어지는 경험이니 말입니다.

처녀막의 파열은 피를 동반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피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피가 나더라도 그 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많다고 놀랄 필요도, 적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녀막은 사람마다 모양도 다르고 두께와 강도도 다릅니다.

어떤 분의 처녀막은 단단해서 음경의 삽입을 막기도 하는데

이런 처녀막은 파열 시 통증이 조금 더 강합니다.


이번이 둘 모두에게 첫 경험이라면

둘 다 잔뜩 긴장한 상태일 테고 애무도 능숙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정에 휩쓸리다 보면

부드럽고 다정하기보다 열정적이고 조급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크죠.

충분히 집중되거나 흥분되지 않는다면

여성의 몸에서 분비되는 애액(삽입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제 역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섹스를 즐긴다기보다는,

그동안 배워온 성 지식을 되새기며 따라 하는 수준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러니 이런 것들도 아픔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무조건 신음만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험이 없는 남자는 그게 흥분해서 내는 소리라고 착각할 수도 있거든요.

분위기 깨지는 것 따위는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남자가 부드럽게 천천히 들어올 수 있도록 여자가 리드하는 것도 좋습니다.

서툴게 질 입구를 찾아 헤매며 어서 빨리 넣을 생각만 하는 남친에게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더 부드럽게 해달라고 사랑스러운 말투로 부탁하거나

그렇게 질 입구를 스치는 느낌도 좋다며 바깥에 좀 더 머물면서 애무하게 하면

남자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자신이 아는 다양한 애무로 좀 더 오래 시동을 걸 테고

그렇게 흥분한 여자의 몸에서는 넉넉한 애액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세 번째 경험에서도 아프면 어떡하나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첫 경험은 담배 배울 때의 경험과 유사하거든요.

처음 담배 피울 때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호흡까지 곤란하다가도

두 번째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지는 것처럼,

여성의 몸도 삽입을 기억하고

다음 번 경험 때는 이 기억을 활용하여 적응한답니다.


3. 첫 경험은 기대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

물론 눈에 콩깍지가 씐 상태에서는

그의 삐져나온 코털까지도 멋져 보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첫 경험은 아름답지 않은 것 투성이입니다.

온통 낯선 것들이기 때문이죠.

옷 벗다 말고 서두르다 보니 그냥 허벅지에 걸쳐 있는 남친의 팬티나

TV에서 보아온 여자들과 달리 버젓이 생존해있는 여친의 겨털,

낯선 냄새가 날 수도 있는 남녀의 성기 등이

무조건 사랑스러울 리가 있겠습니까.

실물로는 처음 보는 다소 어둑어둑한 색의 음경이 안 그래도 낯선데

징그럽게 만져달라고까지 한다면,

생전 처음 남자 밑에 이토록 이상한 자세로 깔려 있는데

웃기고 이상하고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건지도 모르죠.


4. 첫 경험에 오르가슴은 없습니다.

어느 조사에서 보니

20대 여성의 73%가 계획 없이 우연히, 충동적으로 첫 경험을 치렀으며,

81%는 실망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첫 경험에는

황홀감에 온몸을 부르르 떠는 오르가즘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행동들, 게다가 다소 아프기도 하고,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아 긴장도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온몸의 차크라를 열어주는 극한의 쾌감이나 오르가즘을 이야기하는 건

조금 성급한 바람일 수 있겠죠.


또,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성감개발이 다소 늦습니다.

20대에는 사랑의 열정 때문에 흥분하고 기분 좋은 거지

사실 섹스행위 그 자체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여자분들은 거의 없거든요.

성교통도 잦고 간혹 느낌이 없을 때도 있으며,

심지어 오르가즘을 느껴 보지 못하고 20대를 통째로 보내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실망은 이릅니다.

모든 경험은 실력을 낳고 실력은 만족을 낳는 법이니까요.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면

섹스를 즐기는 요령도 생기고, 여유도 생기고,

실력도 늘게 될 것이니 절대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도 수십 년의 행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데

시작부터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 수 있잖아요? ^^

특히, 출산을 겪으면서 여성의 몸은 크게 바뀌게 됩니다.

30대 중반을 넘어 40대에 들어서면,

혼자 생각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문득문득 성욕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애액도 많아지고, 몸의 감각들도 이전보다 강하게 살아나

오르가즘을 느낄 가능성이 훨씬 커지죠.

앞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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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은 그저 약간의 설렘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술도 기분 좋을 만큼만 마셔 몸의 감각들이 마비되지 않고

오히려 펄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피임을 잊지 마십시오.

첫 경험의 기억이 추억이 아닌 절망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요.

그 반을 미리 준비해서 예쁘게 만드는 건 누가 해줄 수 없는,

나만의 몫입니다.

그리고 혹시 그 시작이 다소 미흡했더라도

그냥 쿨하게 잊고,

필요하다면 내가 인정하는 새로운 첫 경험을 만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내 인생 내 것인데 내 맘대로죠! 뭐


~남녀 모두에게 첫 경험은 늘 신선하고 중요하다.

첫 경험,첫 만남,첫 오르가즘...

하지만 어떤 첫 경험도 쉬운 건 없고,

그것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는 한 그것은 서툴고 두렵기까지 하다.

준비가 돼 있으면 설렘을 안고 기다릴 수 있고,

거기서 큰 기쁨을,황홀감까지를 맛 볼 수 있다.

그녀를 만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쿵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여친이 손을 끌어다 거기 대주며,설명을 해 줬다.

결국 설명만 듣고 아무것도 못 한 채 끌어안고 잠만 잤다.

그러고도 한참이 지나 처음 시도를 했는데,

어랏?흥건해진 그녀의 안으로 들어간 지 몇 초도 안 된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무너져 버렸고,무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끝냈다.

자위하는 것보다 형편없는 이 패열감은 뭐지?

한동안 수렁에 빠진 듯,우울했다.

중학교 때부터 경험을 했다는 녀석들의 말로는 좋다는데,

짜릿하고 ,짝궁도 좋아했다던데...

난 스무 살이 돼서야 첫 경험을 한 데다 이리 시원찮다니...


독학을 시작했다.

전문서적도 사고,은행 등에서 기다리며,

거기 비치된 여성지 등의 뒷 부분에 있는 상담글을 탐독했고,

그리 배운 걸 자위를 하며 간접 체험을 하고 머리에 새기며,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 마지 못한 듯 통나무처럼 누워만 있는

어리숙한 그녀들을 기쁘게 만들지도 못 했고 나도 허무하기만...

그러면서도 정말 끈질기게 잘 하는 여친을 찾아다녔고,즐기려 애를 썼다.

내 머릿속은 온통 섹스 생각밖엔 없는데,

단 한번도 뿌듯하게 해 보지 못 하고 20대를 마칠 뻔 했는데,

거의 20대가 끝나갈 무렵,여덟 살 연상의 여인을 만남으로써,

불행 끝,행복 시작의 경지를 경험하게 됐다.


생전 처음 보는 오르가즘을 한 번의 관계에서 자그마치 다섯 번이나...

치아님은 시간이 지나고,경험이 쌓이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했지만,

의외로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을 거듭하다 섹스리스나 쇼윈도우 부부가 되거나,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

매춘이 동네 골목까지 건전마사지 업소의 형태로 파고들었고,

성클리닉,성기성형광고,매춘광고가 스팸,모바일,인터넷,신문 등을 도배하고 있다.

치아님의 말이 맞으려면,

남녀가 서로 끝없는 노력을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인내력을 발휘해서,끝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최고의 경지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어떤 한 가지 스킬을 익히기 위해선,

성감대 한 곳을 찾아내고 개발해서 누리려면,

수십,수백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낼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현실은 어떤가?

차고 넘치는 정보를 의지만 가지면 접할 수 있지만,

정작 그 정보를 실용화 해서 누리고 사는 경우는 많지 않아 보인다.

정보를 차고 넘치게 장착하고,잘 먹고,성형을 하고,약물까지 복용을 해서

최고의 하드웨어를 장착했지만,

한두 번 시도해 보고 안 되면 포기하거나 밀쳐내지 않는지?

만일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아름다운 성문화 선진국이 돼서,

법적으로,제도적으로 매춘을 금하지 않더라도,

매춘업은 고사를 했을 것이고,

현재 매춘업종에 흘러들고 있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생산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곳에 유통돼서 훨씬 살기 좋아지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바람직한 가정문화가 자리를 잡아,

가화만사성이란 옛말대로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지 않을까?

배우자.익히자.그리고 내 짝꿍하고의 관계에 활용하자.

남녀의 성에 대한 공부는 그 어떤 분야보다 중요하달 수 있다.

미리 준비하면,첫 경험에서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평생 간직하고 싶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성생활이 만족스러우면 삶의 질이 훨씬 윤택해질 것임은 장담할 수 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