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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이 태교에 안 좋을까요?


BY 미개인 2021-10-31



임산부입니다. 남편과는 조심조심 섹스하는데요.

집에 혼자 있을 때

종종 성욕이 생기면 야동을 보며 자위하기도 합니다.

섹스할 때 ,보다 쉽게 오르가즘을 느끼거든요.

남편이 섹스에는 약간. ㅠㅠ

배에 무리도 덜 가는 것 같아 안심도 되고요.


그런데 살짝 걱정되는 건,

야동이 태교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제가 만족하고 몸에 무리가 안 간다면

계속 야동보며 자위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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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뿐만 아니라 자위나 성관계 모두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사실 학계의 의견도 분분한 게 사실입니다.

가장 최근의 트랜드는

“산모가 행복하면 태아에게 큰 영향은 없다.

다만, 태아의 안전과 관련하여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사전에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도가 정설일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모차르트가 태교에 좋다는 말만큼이나

저는, 야동이 태교에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믿지 않습니다.

틀렸다고 생각해서 믿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은 다음엔 어떤 세상이 펼쳐진다.

우주는 150억 년 전에 빅뱅으로부터 생겨났다.

나비의 화려한 무늬는 천적을 위협하기 위함이다.

정확한 경험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이런 정보들을

저는, 모두 같은 이유로 믿지 않습니다.

그저 과학이 추측한 것일 뿐이니까요.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야동시청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 수가 있을까요?

수많은 임산부에게 정기적으로 야동을 보게 한 후,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고 성인이 될 때까지

최소 20년을 추적관찰해야 어느 정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텐데, 불가능한 연구입니다. ㅠㅠ

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엄마가 만족한다면 뱃속의 아기도 만족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엄마가 기분 좋으면

당장 뱃속의 아가도 활발하게 뛰어놀고

엄마가 우울하면 뱃속의 아가도 죽은 듯이 조용하니까요.


언제나 기준을, “엄마가 행복해지는 경험”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상담사 치아.


~'엄마가 행복해지는 경험'의 순기능에 대한 치아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태교의 효과에 대한 의문에는 비공감이지만...^~^


성이,성적 만족이 불순한 것일까요?

성스럽고도 아름다운 것 아닌가요?

아기가 남편처럼 상대를 만족시키지 못 하거나,

상대의 욕구에 무관심한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라시나요?

아님,님처럼 적극적으로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라시나요?

태교의 효과를 믿거나 안 믿거나,

남편과 만족하지 못하는 본능을 만족시키는 건,

임산부의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남편과 체온을 나누고,애정이 충만한..

그리고 떳떳한(?) 욕구 충족이면 좋겠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단

나을 것이니,최선을 대신하는 차선 추구쯤으로 생각하시고,

꺼림칙한 기분에 시달리지 않으면 좋겠어요.


태교.

과학만능주의 시대를 살면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들은 거짓으로 치부되는 현실이라니..

하지만 우린 태교의 결과랄 수 있는 수없이 많은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목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두 딸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자부할 수 있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이 바로 태교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것인데,

전처도 같은 생각이었던지,

아이들을 얼마간 키운 시점에서,

늦둥이라도 가져서 태교에 집중해 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정관수술을 한 마당인지라 포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언어,과학,음악,감수성 등의 뛰어난 자질을,

부모들의 정성스러운 태교에 의해 타고난 인재들은 잘 드러나죠?

그런데 뛰어난 사랑 능력은

성인이 된 연후에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어서,

잘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금슬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결혼해서도,

부모처럼 금슬 좋은 부부로 잘 사는 것을 보면,

그것도 태교의 열매라고,개인적으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 능력만큼 뛰어난 자질이 어디 있겠어요?^~^


그 사람의 소화 능력에 따라 꿀을 먹고도 탈이 나는가 하면,

독을 약으로 취하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도 있고,

독초를 법제해서 약초로 쓰기도 하는 것처럼,

야동을 불순하고,즐겨선 안 되는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님 나름대로 소화시키고 얼마간 상상력까지 가미하여,

순애보로 활용하신다면,

그리고 부군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스킬연마 자료로 활용하신다면,

태아의 사랑 능력뿐 아니라 탐구심을 키우는 태교가 될 수도 있어요.

출산 이후에도 사랑이 그득한 마음으로 잘 키우신다면,

다행히도 즐길 줄 아는 님의 부군이 얼마간 안정을 하게 됐을 때,

멋진 섹스파트너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성의 성감이 깨려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결혼하고 5년은 지나야 한다는 설이 있어요.

그런데 님은 남들이 힘들어만 하는 임신 중에도 깨어 있잖아요.

보기 드문 ,소위 명기의 소유자일 수도 있으니,

부군이 역랑껏 연주를 하고 싶어질 때를 기다리시며,

내조를 잘 하시고,자녀양육을 하며,

5년짜리 군대에 왔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사노라면,

기적처럼,꿈처럼 행복하기만 한 가정의 기둥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연애할 땐 몸이 달아올라 ,만지고,섹스하고 싶어 하며 안달하던,

건강한 수컷이었던 남편이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쿤둥해지면,아내들은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났다 생각하시죠?

사실 남자도 결혼하고 나면,스트레스가 엄청나답니다.

게다가 아이까지 생기면,숨이 막힐 수 있어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양육부담이 큰 사회에서는 ,

누구나 갖는 기본적인 부담이 두 배 세 배 가중되면서,

두려워지기까지 할 수도 있답니다.

섹스가 하고 싶겠어요?

의무적으로 해 봤자 이내 시들고 마는 페니스를 보며

아예 흥미를 잃을 수도 있어요.

한 가지 남편의 기를 살리는 팁을 드리자면,

남자는 자신을 인정을 해주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초개처럼 내던지고 충성을 하는 동물이랍니다.

삼국지를 보시면 알 수 있고,

주변의 현명한 여우신부들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어요.

단,지나치면 자가당착에 빠져 그릇될 수도 있으니,적당히!^~^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