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치아님. 음..저는 요즘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고민이 되어서요.
제가 유부남들을 보면 꼬시고 싶다.
차 마시자고 .....먼저 만나자고 말하게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 와이프들을 우연히 보게 되거나 그러면
내가 더 예쁘고 매력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넘어오게 할 수 있겠단 생각도 하고요....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ㅠ
예전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정말 비난했었는데요.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어서.....
가끔 드는 생각들에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유부남들을 정말 다 거절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게 되고요 .
싱글남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아요 .
관심 없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데요~
유부남들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멋있지도 않고
정말 아저씨같은 사람도 저에게 호감을 느끼게 만들고 싶어요 .
그리고 대시하고 싶고...
이런 생각이 불쑥불쑥 들어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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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정신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로 유부남에게 매력을 느끼는 미혼여성이 있으니까요.
그의 외모나 남성적인 매력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유부남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아직 직업이 없거나, 미래가 불투명하거나 혈기왕성하여 ,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젊은 남성에 비해,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며
(사실은 그 일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보이는 걸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ㅠㅠ),
금전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배우자의 ‘믿음직스러움’이나 ‘안정성’에 더 가치를 두는
여성분들에게 유부남은 매력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복욕이나 승부욕이 강한 여성분에게도
유부남은 흥미로운 공략대상입니다.
물론 미혼 남성에게도
‘그의 마음을 빼앗아야 한다.’라는 과제는 있지만,
유부남에게는 그보다 더 강력하고 승부욕마저 자극하는
‘아내’라는 과제가 하나 더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유부남은 왠지 ‘관계’에 집착하지 않을 것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유로운 관계를 원하는 분들에게
어찌 보면 유부남은 보장된 상품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과 무관하게
예전에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냥 ‘요즘 들어 문득’ 유부남을 유혹하고 싶어지신 거라면
내 주변의 유부남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내가 갑자기 ‘유부남’에게 관심이 생긴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내가 갖고 싶은 남자인데
하필이면 유부남인 사람이 생겼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richia&logNo=221207729579&navType=tl
~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부모라는 이야기,
들어 보셨는지요?
그것이 심하면 딸은 어머니를,아들은 아버지를 질투하기까지 한다는...
그 주장에 의하자면,우리의 첫사랑은 유부남,유부녀인 것이죠.
우선 치아님의 해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거기에,저의 미개한 해석을 덧붙이고 싶어지는데...
전적으로 저의 생각일 뿐이니,딴죽은 걸지 마시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참고만 해 주시면 고맙겠네요.
혹시,유부남을 유혹하시고 싶은 분께선,
얼마간의 경험이 있고,
미혼인 그들로부터 만족을 얻지 못 해 온 건 아닌지요?
절제를 하지 못하고,
단단한 흉기를 서둘러 삽입을 하고,저 볼일만 보고 끝내는,
아프고,비참한 기억만 안기는 동년배들에게 치를 떨고 계시나요?
그런데,중후한 중년의 남성이,
아내의 사랑을 받으며,지내는 걸 보면 ,섹스도 잘 하고,
뭔가 다를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그들을 흠모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남성도 마찬가지랍니다.
나름대로 페니스도 단단하고,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여친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 하고,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웃집의 원숙한 유부녀는 터질 듯 풍만한 육체를 지녔고,
성감도 뛰어나 보여서,건드리기만 해도 툭!터질 것 같죠.
사모하게 되고,자위를 하면서 그녀를 떠올리고,
벗기고 섹스를 하고,환호하며 오르가즘을 느끼는 걸 상상합니다.
길을 오가다 우연히 그녀와 마주치게 되면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고,
뭔지 모를 죄책감에 빠지지만,열망을 그칠 수는 없어요.
어린 여성은 원숙하고 부드럽게 잘 이끄는 남성을 원하고,
어린 남성은 성감이 깨어난 성숙한 여인을 꿈꿉니다.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저,미개인은 생각해 왔답니다.
결혼 전에 미혼 여성은 중년 남자로부터,
미혼 남성은 중년 여성으로부터 섹스를 배우고,
중년남녀는 배우자로부터 얻지 못하는 것들을 즐기다가,
미혼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쿨하게 보내주면,
피차에게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고,부작용도 없고,
원래의 자리는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왔어요.
물론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면 비난받아 마땅하겠지만,
개인적 성생활만을 놓고 본다면 최고의 로망이지 않을까요?
저는 위의 환상을 다 겪어 봤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제 섹스라이프는 원이 없어요.
20대 후반까진 절망하며 살다가,
우연히 만난 여덟 살 연상의 이혼녀와 관계에서 자신감과 스킬을 익혔고,
결혼을 해서 30,40대를 황홀하게 보낸 후,
50대엔 자유로운 돌싱이 돼서 미숙한 여인들을 깨우며,
기쁨과 보람을 주고 받다가 때가 되면 쿨하게 보내며,
부담도 없고,자유도 누리며,짜릿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님이 이상한 건 아니랍니다.
자연스러운 것이고,님이 솔직할 뿐인 거죠.
적절히 감정을 절제하시며,성감을 깨우시고,
반드시 나타나고야 말 천생연분을 만났을 때,
꿈에 그리던 삶을 누리시며 행복하게 사셔요.
어떤 문제도 없으니,걱정 마시고,
얼마든지 욕망하시고 상상하시면서,꿈 꾸세요.
이런 님의 속마음을 이해해 줄 좋은 분을 만나,
현실화시키며 짜릿하게 사십시오.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서툴고 어눌해 보이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지금같은 열망을 가지게 될지도...
재밌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ps,다른 댓글들을 보니,
스스로도 자신의 취향을 이상하다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상담하는 사람을
무슨 대역죄인이기라도 한 것처럼 상처들을 주고 계시는군요.
성경에선 정신적 간음도 간음이라 정의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까지 간음이라 여기며 순수하게 사는 분들이
얼마나 되기에,돌멩이를 던져대는 것인지...
좀 솔직해져들 보시죠?
문득문득 떠오르는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 법을 듣고 싶어할 뿐인 사람에게
돌멩이를 던져댈 만큼 당당하기만 하신지?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