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음부] 섹스 후 반복적으로 찢어집니다.
남친과 성관계를 하고 나서 질 입구부분 상처나고,
회음부도 찢어졌어요.
성에 대해 너무 무지했어요.
제 몸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말에 넘어가 계속 몸을 주었어요...
상대남자는 자기 몸만 걱정하고...
원래가 제 몸을 그렇게 걱정하는 모습이 없네요...
말로만 나한테 사랑한다 좋아한다 자기 여보...
저는 단순히 욕구풀이대상이라고
주변에서 그 남자 그만 만나라고 합니다.
저는 헤어질 결심이 섰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감정상태가 이상하더군요.
처음엔 후련했다가 점점 외롭고
내 선택이 아닌 주변의 말만 듣고 내가 제대로 된 선택을 못한게 아닐까..
갑자기 지난 관계에 후광까지 보이고.
내가 붙잡아서 다시 만나면서 제 마음에 확신을 잡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다시 성관계...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
붙었던 회음부는 다시 찢어져 버렸어요 .
애무도 유두만 조금 핥고 거의 안 하는 남자 때문인 것 같고
키스도 안 해요...
제가 애액이 없어서 그런가 저는 고민이 많고 대화나누고 싶은데
상대남은 제가 이런 얘길 하는 것 조차 이해 못하고
이런 대화를 싫어해요 .
제가 걱정이 너무 많다면서
남들은 나처럼 걱정 안 한다고 내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치아님 저는 이용당하는 게 맞죠?
아니면 원래 남자와의 관계는 이렇게 불합리하고
회음부가 여러 번 찢어져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건가요???
넣을 때 너무 아팠어요.
입구만 살짝 젖으면 바로 해 버리거든요...
얼만큼 젖어야 준비된 몸인지도 모르겠고
젖지도 않고 자위할 때 이 정도로 안 나오지 않았었는데...
제 나이답지 않게 너무 모르네요 .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고 싶어요 .
친구들한테 묻는 것도 한계...
산부인과 의사도 제대로 상담이 안 되고...
그리고 저 사람과는 역시 헤어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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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읽는 내내 아픔이 느껴져서 힘들었습니다.
마음의 아픔뿐만 아니라 몸의 아픔까지 말입니다. ㅠㅠ
원래 사랑하는 남자와의 섹스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삽입 시 외상이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그건 어떤 방식으로건 남성분이 섹스를 잘못하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여성의 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섹스인 셈이죠.
여성의 몸이, 쾌감은 고사하고 통증이라도 느끼지 않으려면,
애액이 비치더라도, 여성이 음경의 삽입을 원할 만큼
충분히 흥분될 수 있도록 충분히 애무 되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잘못 배운 방식으로
‘강하게 또는 찔러넣듯이 또는 빠르게’ 음경을 삽입하고
왕복 운동하는 방식도 외상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성분은,
사연 주신 분을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고를 떠나
‘연인이 함께 행복한 섹스’를 할 줄 모르는 분입니다.
만약 헤어지기 정말 싫고 제대로 된 성교육도 받고 싶으시다면
책 ‘관계수업’의 내용을 함께 공부하고 실습하시면
도움은 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추천드리는 것은,
적어도 남성 파트너는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사람 만들어 놓으면
다른 데 가서 엄한 여자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 분입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
여성분은 헤어져야 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떨어져 있으면 그립고,후광까지 거느리고 그가 나타나서,
다시 찾아가 만나고,섹스하고 아파합니다.
치아님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분들이,
상대남만을 비판하고,그를 내쳐 버리라 하시네요.
여성분의 무지나,결단력 부족으로 자초한 측면은 무시하고...
그래서 무식하니 용감한 미개인이 돌 맞을 각오하고,
남성 편을 들어 볼게요.
그렇다고 상대남이 잘 한다는 건 아니고,
여성분께서 치를 떠실 만큼,꿈에서 볼까 두려워 하셔서,
두 번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게 되거나,
서로 얼마간의 노력을 경주해서 천생연분이 되거나 하시라고,
욕 먹을 걸 각오하고,다른 방향으로 해석해 본 것이니,이해바람!
우선 여성분은 섹스를 하는 게 아니라,몸을 주고 있죠?
젊으신 분 같은데,이런 고려시대적 마인드를 갖고 계시는 게 문제.
잠시 헤어져 보니 미련이 남는다는 건,
후광까지 띠고 떠오르는 건 섹스 이외엔 완벽한 님 스타일이란 말?
그리고 상대가 싫어한다고 해서 자신의 고통을 피력도 못 해 보신거죠?
싫다고 했다가 전혀 바뀌지 않은,바꿀 생각도 없는 남성에게 다시
손을 내미셨어요.
그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음~떨어져 있어 보니,역시 내가 최고지?
모든 잘못은 내가 아니라 네게 있었지?
아파서 신음을 한 게 아니라,흥분해서,좋아서 낸 환호였지?
역시 내 물건은 짱이고,나는 섹스를 잘 한다는 증거 아니겠어?
생각하고 흐뭇해 하며,떠벌이고 다닐지도...
여성분이 친구들에게 관계를 밝히는 것처럼,
남성도 지인들에게 자신의 출중한(?) 물건과 정력을(?)
자랑하고 다니고,여친의 거기가 찢어져 가면서도,
자신을 잊지 못하고 떠났다가도 다시 온다며 설레발을 칠 겁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구석기 시대적 마인드를 갖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아요.
몸을 달라지도 않는데,님이 자진상납 하시나요?
아님 강제로 이끌려 울며 겨자 먹기로 상납 하시나요?
전자라면,자존감 좀 찾으셔서 참으시고,
후자라면,이건 분명한 강간이라고 의사를 밝히시고 저항하세요.
그리고,들을 귀도 ,품어줄 가슴도 없는 그에게 눈은 있을테니,
님의 솔직한 아픔과 고통,고민을 적나라하게 문자로 보내세요.
그리고 무지막지한 성폭력을 제외하곤 좋아한다고,
그러니 얼마간 냉각기를 갖거나 같이 병원을 가거나 학습을 하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서 피차 무지의 늪을 벗어나 보고,
서로가 만족스러운 관계를 갖게 된다면,
누구도 부럽잖을 커플이 될 수 있잖겠느냐고 협조를 요구하세요.
마음을 굳게 먹으시고,님이 원하는 답과 행동이 나올 때까진,
절대 몸을 주지 마세요.
남녀관계에 있어 섹스가 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해도 좋을 만큼 작은 부분도 아니랍니다.
섹스리스로 사는,쇼윈도부부로 사는 사람들의 층이
넓어져 가고 있다지만 그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답니다.
얼마간의 생존을 위해 섹스를 포기하거나,
상대방에게 몸을 빨래판처럼 대주고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섹스는 여자가 남자에게 몸을 주는 행위가 아니랍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먹는다'는 말을 하는 수컷들의 시대였지만,
지금은 주도는 남자가 할지 몰라도 그 성패를 좌우하는 키워드는,
오로지 성적 만족만을 위한 위대한 장기인 클리토리스를 소유한,
여성들의 몫이란 걸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대세가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다 그리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세가 옳다면 따르고 참여하고 바꿔야겠죠?
글쎄요,
님의 남친의 주변인들이 미개하고 야만스러운 사람들이기 망정이지,
조금만 깬 사람이었다면,같은 남자로서 두 번 다시 상종해선 안 될,
무식하고 교양없는 놈으로 내치고 말았을 겁니다.
남친의 것이 지나치게 크고,님의 질이 지나치게 좁을 수도 있어요.
20여 년 전에 제 성담론방을 찾았던 한 여인의 입을 빌리자면,
삽입이 너무 고통스러워서,자신은 애널섹스로,남편은 삽입으로
만족을 구하는 쪽으로 합의를 하고,잘 살고 있다고 했어요.
이렇게,범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자신들만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찾을 수 있어요.
우선 여성분께서 몸을 주는 섹스가 아니라 ,
피차가 배려하고 즐기는 섹스를 추구하시고,
그러기 위한 이론과 실제를 공부하세요.
그리고,님의 소중한 몸과 마음이 외치는 소리에 순응하세요.
그래도 안 되거든 파트너를 바꾸세요.
노력도 해 보지 않고 남들 말만 듣고 차 버리기는 너무 아깝잖아요?
남녀관계는 당사자가 아니고선 절대 알 수 없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재단을 해 버리죠?
그런 사람들,알고 보면 잘 알지도 못하고 잘 하지도 못한답니다.
힘 내세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