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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만지면 자기도 기분이 좋아진대요.


BY 미개인 2021-11-26



안녕하세요 수고많으세요 .

검색하다가 블로그를 통해 보다가 너무 답답하고

누구에게 얘기 할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메일을 남깁니다


남자친구는 스킨십(애무)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면서,

가끔 키스하다가 손이 올라 올 때 제가 막으면 굉장히 힘들어 해요.

자기의 연애 방식과 너무 다르다고요..

그러다 불쌍해서 키스를 할 때 스킨십을 허락해 주겠다

얘기를 하니까 가슴과 소중이(성기)를 만집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흥분을 하면 정말 좋아해요 ...

남자친구가 해주는 스킨십(애무)을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걸 보면 자기도 기분이 좋아진대요..

이 남자, 정상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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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남성은 여성의 몸을 만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쾌감과 흥분을 경험하고 좋아하지만,

여성은 능동적으로 만지는 것에

그다지 큰 쾌감과 흥분을 경험하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본능’이 아니라 그렇게 ‘학습’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능동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남자답다.’라는 신념으로 포장하고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여자답다.’라는 가치관으로 미화시켜 왔으니까요.


따라서 남친분이 이야기하신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말은 진심일 가능성이 크며,

그러는 과정에서 흥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극히 정상인 거죠.

하지만, 사실 이 사연에서 제가 더 주목하는 부분은,

그걸 ‘정상이냐?’라고 물어 보시는 사연 주신 분의 신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몸을 보고 싶어한다면 그건 본능입니다.

만지고 싶어 하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그 욕망에 남자와 여자가 다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남자와 여자의 욕망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나

그 수준을 넘어 남자를 이해할 수도 없다면,

꼭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킨십은 ‘허락’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킨십은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행복해질 때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지 누군가에게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내 몸은, 누군가에게 허락할 때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사용할 때 가치를 갖습니다.

내 몸에 대한 ‘주체적 의지’를 가질 수 있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락은 결코 주체적인 의지의 표현이 될 수 없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https://m.blog.naver.com/orichia/2211585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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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그 좋은 걸 모르시다니...

파트너의 손을 잡아도 별 감흥이 없나요?

남친의 성기를 만져도?

엉덩이나 근육질의 가슴팍을 만져도?

두 눈을 감고 솜털의 촉감까지도 느끼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구석구석 만져줘 보세요.

남성들은 만지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성이 부드러운 손길로 만져주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얼굴이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줘 보세요.

헉!하고 숨이 막히는 듯 흥분할 수도 있어요.

공원 벤치쯤에 앉아서 남친의 허벅지에 살포시 손을 얹어 보세요.

얼굴이 벌개지며 누가 보지나 않나 두리번거릴 수 있어요.

요즘 같이 추운 날에 손이 시리다며

백허그를 하고 손을 남친의 바지 앞주머니에 넣어 보세요.

예민한 사람은 헉 하며 사정을 할지도 몰라요.

섹스 할 때 손을 주욱 뻗어서 엉덩이와 항문을 어루만지면,

기운없어 하던 남친이 정력남으로 변신할지도 몰라요.

정상위로 섹스하다가 좀 알쏭달쏭할 때,

배와 배 사이로 손을 디밀어,님의 손으로 음핵을 자극하며,

페니스 기둥부위를 슬쩍슬쩍 스쳐 보세요.

분기탱천하며 열광할지도...


글쎄요.치아님의 말을 들어 보자면,

여성들은 남성을 만지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 모르지만 ,

남성들은 자나깨나 만지고 싶어 한답니다.

부비부비 접촉하고 싶어 한답니다.느끼고 싶어 해요.

손,가슴,엉덩이,버자이너,항문,손가락,발가락,종아리,허벅지,

귓볼,허리,머리 얼굴,목덜미,겨드랑이,배...

만지고 싶고 핥고 싶고,빨고 싶어요.

몸을 맞대고 섹스를 하면서 느껴지는 여성의 몸의 촉감이 좋아요.

여성이 다리를 벌리고 삽입한 정상위에서,

여성이 다리를 붙이며 남성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며 주욱 뻗으면,

남성의 안쪽 허벅지로 느껴지는 여성의 허벅지 촉감,

그리고 그러면서 더욱 흥분하는 여성을 보는 것과,

얼마간의 조임이 느껴지는 걸 좋아합니다.

잠 잘 때도 조물락조물락 여성의 성기를 만지는 걸 좋아하고,

여성이 만져주는 걸 좋아해요.

저만 그런가요?^~^


아닐 겁니다.

만져달라고 하세요.

오일마사지 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만져주세요.

어디가 아프거나 뻐근하다고 하면 만져주고 주물러주세요.

부부금슬이 한결 좋아질 겁니다.

퇴근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올 겁니다.


아이들도 스킨십을 많이 해주면,정서적 안정에 아주 좋은 것처럼,

어른들에게도 스킨십은 아주 좋은 효과를 냅니다.

불쌍할 때만 허락하지 마시고,언제든 만지라고 허락하시고,

만져주는 걸 좋아해 보세요.

남친이 스킨십을 사랑이라고 말한 이유를 곧 알게 될 겁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