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음란물 중독자인 것 같아서 너무 괴롭네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그는 안 본다면서 여전히 탐닉하고 있는 것 같아 배신감도 들고 미치겠네요.

어떡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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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꼭 칭찬드리고 싶은 것은,

“예전처럼 스킨쉽도 많이 하고 다정하게 대하고 대화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제 거짓말하거나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속으로 제 자신과 싸워가며 계속 믿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남편의 잘못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자신의 변화를 만들어가며

대처하는 아내는 많지 않습니다.

남편분을 제가 만날 수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현명한 아내를 두셨다.”라고 말입니다.

두 가지 오해하고 계신 것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하나. 남편분은 ‘음란물 중독’이 아닙니다.

사연 속에서 보이는 남편분의 모습은,

사연 주신 분이 상상하고 계시는,

일상생활도 어렵고 나중에 치료 프로그램에 들어가서도

극복이 어려운 ‘중독’의 강도가 절대 아닙니다.

그저 많은 남성이 보이는 ‘선호’ 정도보다 조금 더 심한 정도의 강도입니다.

그러니 절대 ‘중독’을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 오히려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사연 주신 분이 남편을 대하는 행동을 과장되게 부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 아내에게 큰소리치고도 뒤에 가서 다시 음란물을 보는 것은,

신뢰를 깼거나 중독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너무 하고 싶은 것을 누군가에게 금지당한 어린아이의 심리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큰소리치시는 모습 역시

전형적인 아이의 태도입니다.

잘못해 놓고 오히려 엄마에게 큰소리치는 초등생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자기도 잘못한 걸 알고 있다는 방증이죠. ^^

게임, 자위, 음란물 시청, 친구와 놀기, 학원 땡땡이...

아이들은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걸 하면 즐거우니까요.

하지만, 부모에게 금지당하는 순간

그 일들은 “몰래”의 영역으로 숨어들어 가게 됩니다.

하지 말라고 하니 안 하는 것처럼은 보여야겠지만,

정말 하고 싶으니 안 할 수는 없으니까요.

해결방법은, 가능하다면 무조건 하게 두는 것입니다.

“해도 좋으니 말하고 하라.”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 방법이 효과적이려면 ‘말했을 때’ 정말 완벽한 허용의 반응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말은 “그래 해.”라고 하면서도 아주 미세하게라도 보이는

‘싫어하는 표정’은 아이에게 ‘아, 엄마가 싫어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하지 말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정말 완벽하게 인정해주시든가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몰래 하더라도 그냥 두시기 바랍니다.

대신 지속적으로

“당신이 좋다면 해라. 난 당신의 행동을 존중한다.”라는 메시지를 주시면 언젠가는 반드시 “몰래”의 영역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오해를 푸셨다면,

남편분에게 행동교정을 위한 당근을 주실 차례입니다.

이건 대부분의 아내분이 하기 어려워하시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이 방법을 꼭 사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야동 등을 통해 남편분이 얻기 원하는 포인트가 있으실 겁니다.

그것은 남편분이 지닌 독특한 성적 판타지일 수도 있고,

그저 자주 섹스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오랄 같은 특정 애무에 대한 집착일 수도 있습니다.

그 욕망을 아내분이 채워주시는 것이 바로 당근입니다.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아내가 있는데,

그따위 야동이 무슨 소용이람? 재미없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구름이 아니라 해님입니다.

스스로 하고 싶게 해야 옷을 벗게 될 거라는 뜻입니다.

가족과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

어려우시더라도 꼭 한번 시도는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richia&logNo=221238373113&navType=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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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중독이라뇨...아닙니다.

사연자부부의 성생활은 원만한지가 중요한데,

노력 중이라는,그리고 말로 당신의 취향을 존중하겠다고 한 게

다일뿐,남편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도 없고,

실제로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도 없죠?

스킨십이나 대화를 많이 하고 있지 않으냐고요?

그건 님이 원하는 것이지,남편이 원하는 건 아니잖아요.

스킨십에 이은 짜릿한 섹스,그리고 오르가즘을 원하는데,

지질한 수다일색의 대화가 아니라 도발적인 야설쯤을 원하는데,

야동을 보고 있는 나와 함께 보면서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시도를 해주면 좋겠는데,

다 이해할 수 있다며 불신지옥에 빠진 남편을 증오하는 감정이,

은연 중에 님의 온 몸으로부터 퍼져나오고 있어요.

이 짧은 글에서도 느낄 수가 있네요.

남편분의 심정을 저는 좀 알겠네요.

제가 저랬거든요.

가게에,집 거실에 있는 컴퓨터로 틈나는대로 봤고,

보란듯이 자위도 하고,채팅도 했습니다.

가끔은 불러서 무릎에 앉히고 같이 보며 ,

변태(?)적인 다양한 행위에의 호감을 드러내고 해 보자고 했고,

연기나마 오르가즘에 오르며 환호하는 모습에 열광해 보였고,

섹스를 하더라도 마지못해 응해주는 낌새가 보이면

박차고 나와서 크게 틀어놓고 자위도 했습니다.

그렇게 4년 정도...

피하거나 밤이 오는 걸 두려워하고,어색하게 신음을 내고,

좋았다고 칭찬하는 것에서 벗어나 진짜로 느끼기 시작했어요.

가임기의 임신공포로 인한 성감저하를 피하려

정관수술까지 마친 후 언제 어디서나 즐기게 됐고,

양뿐만 아니라 질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그림의 떡에 불과한 쭉빵들의 연기에 식상하게 되더군요.

이후로도 한동안은 포르노 선진국인 왜구족속들의

디테일하고 리얼한 영상들을 틈틈이 보며 스킬향상에도 몰두했었지만,

이내 시들해졌고,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귀로 들을 수 있는,

그녀만의 촉촉함,부드러움,매끈함에, 취하게 되더군요.

허공에 대고 하는 사정이 아니라,

따뜻하고 촉촉한 그녀의 질에 흥건하게 사정하는 게 짜릿했어요.

다발성 오르가즘,멀티오르가즘을

요란한 신음을 동반한 환호로 목도하게 되면서 안 보게 되더군요.

돌싱이 된 지금도 그런 야동은 안 보게 되고,

가끔 파트너와의 행위장면을 찍어서,자위용으로 쓰는 게 고작!

혹시 피하고 계시진 않은지요?

정상위로 삽입하고 사정하고 나면 끝!아닌지요?

이건 이래서 안 되고,저건 저래서 안 된다며,

남편이 원하는 다양한 체위나 상황섹스를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요?

오르가즘은 느끼시는지요?

넙데데한 아줌마가 돼서 꾸미지도 않고,가꾸지도 않지는 않는지요?

남자만,여자만 하는 건 불공평하지 않느냔 불평은 당사자끼리 하시고,

이 사연자께선 남편의 야동 몰입을 거북해 하시는 거잖아요.

그걸 고치고 싶으신 거죠?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게 맞지 않은가요?

감이 먹고 싶다며 감나무 아래 누워서,감이 내 입으로 쏘옥 들어와주길 바라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건지는 아시죠?

스킨십도 하시고,도발도 하시고,아직 못 느끼시겠더라도,

다소 과장되게 오르가즘 연기도 하세요.

그러다 진짜 오르가즘에 오르게 된 사례도 적잖답니다.

남편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같이 보자고 하시고,

리액션까지 하시며 남편의 취향을 파악하세요.

저렇게 해달라면 기꺼이 응해주세요.

얼마 안 가서 딱!끊을 겁니다!

님에게만 너무 탐닉해서,나가서 봐라고 님이 밀쳐내게 될지도...

사랑은 내가 원하는 걸 상대에게 주는 게 아닙니다.

상대가 원하는 걸 기쁘게 주면서 만족할 수 있는 게 사랑입니다.

남녀 공히...

이 고민에서 벗어나면,남편에게도 이 사실을 가르치세요.

님은 누구보다 소중하니까...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