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는 오랜 기간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순탄한 적이 없었고,사랑으로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질러 버리듯이 한 결혼이라 남편이 속 썩일 때마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생각하고 그저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다 컸고, 이제는 참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도 않고 노력을 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장점도 있는 사람이지만 이대로는 못 살 것 같아서,혼자가 돼 행복한 삶을 살아 보고 싶어요.아이들도 헤어지는 것에 대해 찬성을 하지만,미안하군요.
이혼,졸혼,별거 중 어떤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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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 많으셨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남편, 평생 살면서 이 두 단어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오신 것은 비록 ‘나’를 버린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었지만, 적어도 가족에게는 엄청난 선물이었을 테니까요.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살아오신 것에 진심으로 존경과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다음은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나’를 찾으려고 용기를 내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너무도 익숙한 격언도 있듯이 정말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나’를 찾겠다는 결심이 서신 것입니다. 아직도 그런 결심을 하지 못하고 계신 분이 수없이 많으니 그에 비하면 결심만으로도 이미 내 인생의 절반은 찾으신 셈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혼을 내드리고 싶습니다. “결혼 때 부모가 이혼했다는 게 장점이 될 수는 없잖아요.”라고 하셨나요? 당연히 그렇겠죠. 그럼 자녀들이 결혼할 때까지 나는 또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그들만을 위해 헌신하며 아무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실 건가요?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분명히 ‘나의 인생’인데 자녀가 무엇이기에 내 삶을 결정하는 걸까요? 혼이 나셔야 하는 이유는, 비록 ‘나’를 찾기 위한 용기는 내셨지만 아직도 실행을 망설이고 계신 부분입니다. 그렇게 망설이다가는 영영 내 인생을 찾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졸혼이건 별거건 이혼이건 방식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어떻게 살지 계획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나를 위한 삶’인지도 너무 까마득해서 잊어버린 나에게 이제는 ‘나만의 삶’을 선물해야 하는 과제가 눈앞에 있습니다. 그 과제를 해결하기도 벅찬데 방식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방식은 그 중 가장 손쉬운 것으로 하시면 됩니다. 지금 고민하셔야 하는 것은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입니다. 마치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날마다 설레는 바로 그 마음으로 말입니다.~ ‘홀로서기’로 결심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상담사 치아 드림.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richia&logNo=221270731402&navType=tl
~ 전 사연자에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네요.
상담사의 언질에도 어떤 반응도 보이고 싶지 않아요.
대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반면교사를 삼으라는 말만 하고 싶어요.
이 사람이다 싶어 했어도 지난하기만 한 게 결혼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그리고 사랑할 자신도 없는 사람과 여타 이유로 계산기 두드려서 결정한 결혼은 이처럼 본인은 물론이고 상대,자식들까지 괴롭힌답니다.
그리고 결혼은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사랑하기 위해 하는 거랍니다.
이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 제발 신중하십시오.
순간적 감정에 의해서,주변의 권유에 의해서,경제적 이익 등을 노리고 ,외모에 끌려서 하는 등의 결혼은 백전백패올시다!
서양격언 하나 재방송할게요.
연애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
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서부턴 무조건 믿어라!
반대로 사는 사람들,많이 보시죠?
사랑하기 위해 결혼을 하세요.
포기하지 마시고,이를 악물고 어미가 자식을 사랑하듯,무조건적인 사랑을 치열하게 하기 위한 결혼을 하세요.
단점보단 장점만 보면서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며 사랑만 하세요.
의심하고,원망하고,사랑받고,보상받고,대접받으려 결혼을 하시련다면 백 퍼센트 실망하실 겁니다.
이미 결혼을 하신 분들도 참고하세요.
자신 없거든 포기하시고 혼자 사세요.
혹시,섹스를 원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을 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데,꿈 깨세요.
결혼 하자마자 실망하기 시작할 겁니다.
차라리 혼자 살면서 매춘부나 호스트바 허섭쓰레기들 키우는 게 ,아니면 섹파나 구하시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사랑을,가정을 여러분의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지 마세요!제발...
사랑만 빼고 다 잘 했다고 생색도 내지 마십시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노래하죠?
그럼 당신의 배우자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