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느끼게도 되고,
섣불리 판단하는 게 얼마나 큰 일을 벌이게 되는지도 깨닫게 되는,
상담사례였고,댓글들이었습니다!
생략된 사연 속엔 그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드러난 글만 갖고는 남편이 외도를 한 것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없이 그저 결과만 놓고
가타부타 말하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댓글 중 외도는 무조건 나쁘다는 쪽은 보통 외도는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인 것 같고,
외도,남자만 하냐?남자 혼자 하냐?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란 생각을 가지신 분의 절묘한 판단도 보이고,
자존심이냐 ,자존감이냐 선택은 하되,그 판단은 스스로 알아서 해라,책임도 네 몫이다라 말하시는 치아님도 계시네요.
아내가 외도를 해서 괴로워 하는 남편분도 있을 텐데,
여기선 아직 그런 분이 다신 댓글은 없군요.
우린 흔히 말합니다.
부부 사이의 일은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고...
그런 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내막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 함부로 말합니다!
설사 이 사연자처럼 비교적 적나라하게 털어놓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연자의 일방적 주장이고 의견일 뿐!
치아님께서도 척하면 척,알겠다며
상담에 응하시는 것보단,
사연자들이 말하지 않은 부분의 가능성도
늘 염두에 두고 상담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바람은 남자 혼자 피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주도자가 꼭 남자이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또한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꼭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하진 않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을 무리해서 고치려다
파탄을 초래하는 것보다 ,
그 부분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아니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며 ,가정은 완벽하달 만치 유지하며
주체할 수 없는 욕정을 분출시키는 도구로서
능숙하게 피우는 바람도 아주 많다고 봐요.
노련한 바람둥이는
누가 봐도 바람을 피울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도록
본분에 충실하면서 바람을 피웁니다!
애인 없는 여자가 정상이야?장애인이야!하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말,과장이기만 할까요?
네.과장이기도 하고 엄연한 현실을 풍자한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닥 큰 파문이 일지 않고 있죠?
과연 간통죄가 없어진 덕분일까요?
그만큼 사람들이 약아졌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개중엔 ,바람,피워도 좋은데 걸리지만 마라!고 말하는 사람도 직접 봤습니다.
각자 즐기며 살되 가정은 지키잔 섀도우부부도 적지 않습니다.
진짜 이런 일들이 있어?우리에겐 해당사항 없는 일이야!하는 분들!
진짜 그리 좋기만 한가요?
대충 포기하거나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연기를 하시는 건 아니고요?
203호나 1207호나~라는 말이 있죠?
소홀하면 소홀해서,지나치면 지나쳐서 어느 집에나 곪아가고 있는 상처들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더군요.
그나마 문제가 없는 집들은 미움보다 더 심각한
무관심이 만연한 집일 수도 있어요.
포기를 하고 만 경우일 수도 있고,
연기에 능한 자존심마왕일 수도 있습니다.
내 이야기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내 의중이 깊숙히 개입된 발언도 하지 맙시다!
오히려 사연자들을 혼란시킬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듯하면서도 주관적 의견을 강요하는 듯한 태도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미개인--
[출처] 우리 부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작성자 치아
http://blog.naver.com/orichia/221293584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