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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억 섹스 2


BY 미개인 2022-09-13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일요일 아침,

평일과 휴일의 구분이 없는 생활임에도 왠지 휴일이면 늦잠을 자곤 하던 나였는데...

그 날 따라 일찌감치 눈이 떠졌고,습관적으로 폰을 열어 봤는데...

헉!평소엔 없던 일이... 휴일 아침의 SNS에 메세지가 와 있다.

별 생각 없이 열었는데,귀여운 질투쟁이가 오늘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의사 타진을 해 왔다.

차나 마시자고...

차만 마셔?아니!식사와 섹스도...ㅋㅋㅋ

날도 흐렸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엔 좀 그런데 ,그리고 차를 타고 가기엔 거북한데...

며칠 전에 화끈한 충격을 받고 몽롱해서 허우적 대던 터이기도 했기에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워낙 많은 시달림을 받던 터여서 촉촉히 젖은 도로 사정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고 있다.

약간의 비는 맞을 각오를 하고,우비는 따로 챙긴 채...


이른 시간에도 오픈을 한,휴게소 내의 카페에 들어서자

화들짝 반가워 하며 미리 예약해 놓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대령한다.

순간 후끈해지며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능글맞게 너스레를 떨며 며칠 간의 갈등을 얼버무리면서 기분을 맞춰주고...

나의 오토바이는 거기 파킹시켜 둔 채 그녀의 차로 이동을 한다.

호수가 전망되고 주변에 공단이 많아서 유원지 수준으로 개발이 됐음에도

별 수요가 없는지 폐업을 한 곳이 많은 그곳에서 주로 만나던 우리는

평소 다니던 모텔에서 별 만족을 얻지 못하던 차라 그 날은 다른 무인텔에 들어 보기로 한다.

생전 처음 들어가는 거라 ,

그리고 새로 단장을 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얼마간의 설렘을 안고 들어갔는데...

무인 체크인이 가능한 것 말고는 별 것도 없네!ㅠㅠ


언젠가부터 질투쟁이 모드로 돌입한 그녀를 달래고 ...

내가 뭐라고,나이도 많은 나를 독점하고 싶어 하는 ,

최근 며칠 간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한 그녀의 수척해진 몸을 덮고 있는 꺼풀들을 벗겨낸다!

불을 끄고 커텐을 치고서야 마지못한 듯 허용을 하던 그녀가 얼마간 도발적으로 변해있었고,

뭐지?살짝 당황까지 하면서 섹스를 하는데...

도발을 한다,평소의 긴장한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

시간이 되자 빨리 나오라 재촉하는 전화가 요란하게 울리는 그 순간까지

안기고 도발하고,다시 도발을 한다.

처음 주도는 분명히 내가 했는데,나는 이미 그녀의 포로가 돼 있었고,

내가 볼일이 끝난 건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깔고 앉은 그녀는

더 더 더...하면서 말이 아닌 몸으로 재촉을 한다.

누가 내 소중이(^*^)를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었던 거냐며 ,

자기 말고 다른 여잔 얼씬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말겠단 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보여준다.

처음 그녀의 순수한 모습에,그리고 야멸찬 모습에

대~박을 속으로 외치며 흡족해 하던 잊지 못할 충격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

아니, 내 평생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적극적인 색녀가

나를 황홀경으로 집어 넣고 또 집어넣는다.


그 짧은 시간에 이리 노곤해질 수도 있구나 생각하며 나섰고,모텔 바로 옆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도 없던 곳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면서 우쭐해 있는 그녀를 보며 흐뭇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데,

그제서야 한 팀이 들어서는 걸 봤는데,입구의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성수기를 대비한 듯한 그곳에 사람이라곤 없으니 ,그리고 끽연도 가능해서 털푸덕!

나는 나대로 부담을 덜었고,

그녀는 그녀대로 얼마간의 성취욕을 느낀 마당이라 한층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다!

며칠 간의 갈등과 다툼을 소재로 가볍게 ,말로 하는 후희를 하는데...

서로의 솔직한 심정을 주고 받으면서 더런 삐치고,더런 이해도 나누다 보니

파안대소,박장대소가 터져 나온다.흐뭇~

아무도 없는 데다 한적한 곳의 식당이었기에 눈치를 주는 사람도 없었고...

두어 시간을 거기 그렇게 앉아서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며

그동안 아파했던 그녀를 달래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다.

글쎄...언제까지고 그리 놀아도 좋겠단 생각을 할 정도로 유쾌한 시간이었는데...

때마침 그녀를 재촉하는 전화가 와줘서 식당 주인의 보이지 않는 눈초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오토바이를 찾으러 휴게소로 가는 짧은 시간 동안도 서로를 희롱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고개 마루의 그곳에서 이쪽 저쪽으로 갈라서 헤어지면서도 아쉬움을 한껏 표현하며 만족을 시키고...

각자의 길을 달리는데...헉!오는 듯 마는 듯 하던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길 가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서둘러 우비를 착용하고 조심조심 빗길을 달리는데...

가운데가 뻐근하다!

집에 와서 들여다 보니 별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얼얼하다!

평소 환타지로 간직해 왔던 강간 모드까진 아니어도

나로선 거의 강간을 당한 듯한 짜릿한 경험이었다.

밀당의 힘일까?

이리 말하면 그녀가 이 글을 읽으며 억울해 하려나?ㅋㅋㅋ

오늘도 비가 온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리스트에 소중한 그녀의 이름 석 자를 살포시 얹는다.

나,이리 행복해도 되는 걸까?

난 확실히 전생에서 나라를 구한 게 맞는 것 같다!^*^


--미개인--